타운의 공인회계사 다니엘 최(45)씨는 지난해 3월 미국 정착에 필요한 교육, 이민, 세무, 재정, 부동산에 관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미국전문 종합사이트 ‘컴 투 유에스에이닷컴’(www.ComeToUSA.com)을 만들었다.
ComeToUSA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이나 유학을 오려는 이들에게 이민법, 상법등의 정보는 물론 미주 한인들을 위한 보험,금융,재정계획등에 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고교 동창이자 같은 사무실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공인회계사 이항복씨와 이민 변호사 도날드 올슨이 파트너로 참여했다. 기술은 한국의 옐로우 페이지 전문 제작회사 free114, 야후코리아(대표 염진섭)가 50%이상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 웹사이트는 한국과 미국에서 7백여명의 한인이 한 사람에 하루 평균 15페이지씩 모두 1만페이지 정도를 검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omeToUSA는 서울의 자본과 기술력, LA의 콘텐츠가 결합한 닷컴기업의 전형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최씨는 "현재 무료로 한국과 미국의 고객들에게 온라인 상담을 제공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이들을 오프라인 고객으로 전환시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사회뿐 아니라 아시안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닷컴기업의 대표적인 예로 클릭투아시아(Click2Asia)를 꼽을 수 있다. 작년 10월 창업한 클릭투아시아의 대표는 32살의 조셉 천씨. 회원들에게 채팅, 뉴스, 동호회 활동, 연예 여행등 정보서비스와 무료 국제전화서비스등을 제공하는 미디어 포탈사이트이다. 최근 연예 포탈사이트인 아이팝콘(ipopcorn.com), 한인경영 전자상거래업체인 엔젤CD(AngelCD.com), 한인업소 안내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천사서비스를 인수하는등 계속 확장해 가고 있다.
e4world.com(대표 토니 박)은 전자상거래 샤핑몰로 한인타운의 소매점등을 대상으로 온라인거래를 추진하고 있다. 인터넷에 가상의 샤핑몰을 지어 분양하고 있는 e4world는 지난 3일 웹사이트를 정식으로 개통하고 교육전문사이트 mysat.com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 회사는 한국의 인터넷회사인 Naver.com과 Hangame.com등과 제휴를 맺었고 마이애미 소재 컴퓨터 네트워크 연결장비회사인 nexland와도 업무제휴를 맺고 있다.
ping2world.com(대표 홍원정)도 전자상거래 샤핑몰로 인터넷방송국의 솔류션도 제공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엔젤 투자가들로부터 50여만 달러를 투자받았으며 ping2world에는 코스모스전자를 비롯해 45개정도의 한인 소매업체가 입주해 있다. 또 한국의 인터넷 게임업체 ikorea와 협정을 맺고 이 회사의 인터넷게임을 미국에서 제공키로 했으며 샤핑몰사이트 자체를 yahoo등 유명사이트에도 올릴 예정이다.
hanintown.com(대표 사이몬 안)은 미국의 한인업소들을 찾을 수 있는 한인업소 검색엔진. 해외 한인커뮤니티를 하나로 묶는 가장 친숙한 정보제공 사이트를 만든다는 것이 목표이다.
사이몬 안 대표는 "다른 닷컴기업과의 차별화를 위해 한인타운 오프라인 업소 가운데 가장 싼 물건을 파는 업소를 최신 정보로 올려놓아 한인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의 한 언론으로부터 50만달러의 투자가 유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이들 닷컴기업 대표의 공통적인 특징은 ▲30∼40대로 젊고 패기가 있으며 ▲일찍부터 인터넷에 눈을 뜨고 공부를 하는등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고 ▲잠자는 시간만을 제외하고는 오로지 닷컴기업을 일으키기 위해 불철주야 일하는 워크홀릭이며 ▲닷컴기업에 대한 확고한 비전과 의지를 세웠고 ▲기술과 자본, 콘텐츠등 각계 전문가가 힘을 합쳐 파트너십으로 기업을 형성해 엄격하게 지분을 나누는등 철저하게 전문화됐고 ▲한국과 미국의 닷컴기업들과 업무제휴를 하거나 인수등의 방법으로 몸집을 불려나가고 있으며 ▲온라인기업과 오프라인기업사이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노리고 있다는 점등을 들수 있다.
클릭투아시아 조셉 천대표는 "한인들이 성격이 급하고 도전정신이 강하기 때문에 닷컴기업을 하기에 적당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며 "닷컴기업의 미래는 예측이 힘들어 실패 가능성이 훨씬 높기 때문에 한 두번의 실패에도 굴하지 않는 4전5기의 도전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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