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사회 구석 구석이 디지털화되면서 닷컴기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닷컴은 영어로는 ‘Dot-coms’ 또는 dot-com companies라고 하는데 따로 정의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인터넷 회사라는 표현에 다양함을 주기 위해 사용하는 명칭일 뿐이다. 닷컴기업이라는 정의를 따로 내리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이제는 비즈니스들의 인터넷 활용이 일반화되고 있다.

디렉토리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hanintown.com(대표 사이몬 안)의 잔 조부사장은 "전자상거래를 통해 실제로 오프라인에서 하는 비즈니스에 추가의 수입원을 창출하는 기업까지 합치면 남가주 한인사회에 약 60여개의 닷컴기업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남가주 한인 닷컴기업들을 대상으로 ‘벤처협회’(가칭) 결성을 추진하고 있는 재미 한인과학기술자협회의 김홍묵전회장은 "남가주 한인사회에도 벤처정신으로 무장한 닷컴기업이 많이 생기고 있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한 네트워크가 잘 형성될 경우 벤처기업도 의류업계처럼 큰 비즈니스의 한 카테고리로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변호사와 공인회계사, 의사등의 전문직종을 중심으로 닷컴기업에 투자하거나 실제로 창업하는등 닷컴기업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길민택 변호사가 교육전문사이트 mygrader.com을 운영하는 것을 비롯해 건축설계전문가 크리스토퍼 박씨가 아시안을 위한 비즈니스 전문사이트 a2ol.com을 지난 3월에 창업했으며 공인회계사 다니엘 최씨와 이항복씨가 파트너로 cometousa.com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자바의 일부 재력가들을 중심으로 장래가 유망한 닷컴기업에 대해서는 공동으로 투자하는 엔젤투자그룹도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다.

이처럼 일반투자가들의 닷컴기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전문직을 중심으로 직접 닷컴을 창업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이유는 ▲올초까지만 해도 한국 혹은 미국의 닷컴기업에 투자해 재미를 본 한인투자가들이 많았고 ▲실제로 인터넷을 이용해 비즈니스의 수익을 늘이려는 한인 비즈니스맨들의 욕구가 크고 ▲한인 인터넷사용인구도 크게 늘어나는등 시장성이 충분히 형성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업계전문가들은 복합적 수익모델을 갖추는 닷컴회사가 늘고 있으므로 성격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것은 아니지만 주된 기능별로 LA한인타운의 닷컴기업을 다음과 같이 분류하고 있다.

▲전자상거래를 통해 물건이나 서비스를 파는 기업 혹은 쇼핑몰(명칭에서 닷컴은 생략)
ping2world, e4world, neobeauty, angelpop, aladdinus, koreanmusiccd, allforkids, mysat, cartdelivery, gochew, ynotclean, 24deli, uribook, asianestore, ecandy, millonbuy, pricenetusa, idreamstore, usjobber, sellxs, hotelglobal, kozmo, beautynow, wigs2000, nanosecurity, yesasia

▲정보를 제공하고 광고수익을 올리는 포탈사이트 및 미디어 정보분야 기업
hanintown, click2asia, mysimon, myplansusa, saramnet, hanter.net, essue, abcstudy, persontel, cometousa, mygrader, listing4sale, itnamerica, gostar, a2ol, nissimedia, neopoint, koreandirectory, dearfilm, zipasia

▲ISP, 웹제작, hosting등 용역이 주수입원인 기업
hanmilink, kaynet, futuranet, mindstack, DXnet, wcis

▲전자상거래를 통해 실제로 오프라인에서 하는 비즈니스에 추가의 수입원을 창출하는 기업
music-plaza, hollytron, cosmosestore, notebookshop, la-goodnews.com, joychurchsupplies, dietju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