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5회 U.S 여자오픈대회, 최고대회, 최다상금
전세계 프로와 아마출신 147명의 여성골퍼 한자리에
한국출신 선수는 총 10명 출전
박세리, 박지은- 우승 0순위, 김미현, 펄신- 끈기와 관록
강수연, 송나리- 아마 최고성적 기록 기대
코리안의 자랑스런 딸들이 시카고에 몰려온다.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시카고 근교 리버티빌 메리트 클럽(파72 6천516야드)에서 열리는 제55회 U.S. Women’s Open Championship 대회에 박세리, 김미현 선수를 비롯한 한국출신 골퍼 10명이 대거 출전해 전세계에서 몰려온 147명의 LPGA선수들과 메이저 타이틀을 향한 멋진 한판승부를 벌인다.
벌써부터 한인선수들의 돌풍이 점쳐지는 금년도 U.S.여자 오픈 챔피온십 대회는 총상금이 2백75만달러, 우승상금이 49만5천달러이며, 특별히, 프로선수와 아마추어선수 모두에게 출전자격이 주어졌다는 점에서 여성골프의 최강을 가리는 대회로 세계 골프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출신 골퍼로 출전하는 선수명단을 보면, 박세리, 김미현, 박지은, 강수연, 펄신, 박 그로리아, 박 제니, 노제진, 강지민, 송나리등 총 10명이다. 이중 강지민과 송나리는 아마출신으로서 올해 처음 U.S. 여자 오픈 출전권을 획득해 경기에 참가한다.
본지는 이번대회에 출전하는 한국출신 선수10명에 대한 개인성적과 기록들을 알아보고, 이들의 금년도 대회 우승 가능성을 분석해 봤다. /박 신규 기자
▲박세리(22세,삼성아스트라): 98년 LPGA 프로무대에 데뷔해 U.S Open대회를 비롯, 2대 메이저대회를 석권하고 98년 세계 골프계에 돌풍의 주역이 됐다. 김미현, 박지은선수와 함께 미 LPGA투어에서 한국골프의 위세를 만방에 떨치고 있는『코리안 트로이카』삼인방 중의 대표주자이다.
최근 2주연속 TOP 5 이내에 드는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특히, 9일 오하이오 제이미 파 크로거클래식 경기에서는 선두와 1타차로 아깝게 우승을 놓쳤지만 올시즌 최고성적을 기록했다. 급상승 곡선을 긋고 잇는만큼 그 어느때보다도 이번대회 우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U.S. 여자오픈 챔피온십에서는 3언더파 285타를 기록해 공동14위를 기록했다. 평균드라이빙은 253.4로 6위, 페어웨이 안착율은 82%로 공동7위를 기록했다. 99년 한해동안 총27경기에 출전, 4번 우승했으며, 평균스코아가 70.77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금랭킹은 케리웹, 줄리 잉스터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고향은 대전.
▲김미현(22세, 한별텔레콤): 박세리보다 한해늦은 99년 미 프로무대에 진출, 당해연도 루키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지난달 2개 대회에서 연속초반 선두를 질주하다 뒷심부족으로 주저앉았던 김미현은 최근 2개대회에서 초반부진-막판분전의 리듬으로 공동11위와 공동5위를 각각 기록, 페이스 조절만 잘하면 이번대회 우승까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99년 한해동안 총30경기에 출전, 2번 우승했으며 12번 TOP 10안에 들었다. 작년한해 평균퍼팅은 29.66, 평균 드라이빙은 240.26을 기록해 드라이빙 정확도가 70.3%로 기록됐다. 99년 LPGA 상금랭킹에는 8위를 기록했다. 고향은 인천.
▲박지은(20세): 애리조나 대학을 나왔으며, 올해 LPGA 프로무대에 진출, 『슈퍼루키』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코리안 트로이카 삼총사의 막내지만 유일하게 올시즌 우승을 한데다 상금랭킹(13위)도 셋 중 가장 높아 이번대회에 가장 큰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캐시아일랜드닷컴 우승과 이달초 숍라이트 클래식 준우승한 상승세를 몰아 메이저대회 타이틀도 거머쥐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박 선수는 지난해 U.S. 여자오픈 챔피온십에 아마추어 선수자격으로 출마해 5언더파 283타를 기록, 박세리를 제치고 공동8위를 차지했다. 특히, 드라이빙 평균에 있어서는 263.4를 마크해 1위를 차지했고, 페어웨이 안착율도 82%로 공동7위를 마크하는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을 냈다. 고향은 서울.
▲강수연(23세. 랭스필드): 『필드의 패션모델』별명을 갖고 있다.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코스에서 벌어진 U.S.여자오픈 예선전에서 2오버파 74타를 쳐 5명에게 주어지는 U.S.여자오픈 본선티켓을 획득했다. 올해 아시아 여자 골프서킷 3주연속 우승신화를 이뤘으며, 아스트라컵 스포츠투데이 한국 여자오픈에서 애니카 소렌스탐을 제치고 우승하는등 최고의 샷감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강 선수는 랭스필드 및 테일러메이드등 든든한 스폰서를 확보하면서 더욱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다. 지난 4월 아메리칸 제너럴 퓨처스투어에서는 아쉽게 2위를 차지한바 있다.
▲펄신(32세): 애리조나 주립대학을 졸업했으며, 1991년 미 LPGA무대에 진출했다. 92년 숍라이트 LPGA경기 1라운드에서 프로데뷔 후 첫 홀인원을 기록하며 5위를 차지했다. 93년 6위, 96년 12위를 거쳐 98년 스테이트팜 레일 클래식경기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99년 제팬 에어라인 빅 애플 클래식경기에서 5위를 했으며, 스테이트 팜레일 클레식대회에서는 공동2위를 기록했다. 한국선수들중 가장 먼저 LPGA무대에서 활동한 관록있는 선수로 언제든지 우승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 펄신선수의 퍼팅애버리지는 29.53이며, 평균 드라이빙은 231.45로 드라이빙 정확도가 78.6%이다. 지난해 총 27경기에 출전해 LPGA 상금랭킹부분 37위를 기록했다.
▲박 글로리아(19세): 서울이 고향이며, 오스트리아 시드니에 거주하고 있다. 박지은 선수와 함께 금년에 LPGA 프로무대에 진출했고, 데뷔경기에서 최종성적 공동13위를 기록했다. 98년과 99년 스포츠서울 레이디스 오픈대회및 인도네시안 레이디스 오픈대회에서 2번의 국제대회 우승경험을 갖고 있다. 96년부터 98년까지 오스트리아 주니어 챔피온을 3년 연속 차지했고,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13세때부터 골프를 치기 시작했다. 박 글로리아의 신장은 5피트7인치이며, U.S여자오픈대회 출전은 처음이다.
▲박 제니(27세): 부산이 고향이며, LA에 있는 캘리포니아 대학을 졸업했다. 2000년에 미 LPGA무대에 진출했으며, 데뷔당시 공동53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14살에 골프를 시작했고, 대학재학시절 대표선수로 활약했다. 98년 PAC-벨 챔피온십에서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강지민(19세) : 미국 대학관계자들에게『제2의 박지은』으로 평가받고 있는 차세대 주목받는 한인골퍼이다. 세화여고 1학년때인 95년 미국으로 골프유학을 왔으며, 현재 미국 주니어 골프협회(AJGA) 여자부 랭킹 4위에 올라있다. 168CM의 좋은 체격을 지닌 강지민은 98년 폴로주니어선수권과 핑주니어선수권, 인터내셔널 오렌지볼 선수권대회를 석권하고 99년에는 U.S오픈에도 출전해 대담한 경기를 펼쳐 1라운드 종반까지 4언더파을 기록, 박세리와 공동4위 그룹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번 U.S여자오픈대회에서 아마 최고의 기록을 기대하고 있다.
▲송나리(12세): 한국계 쌍둥이 자매 송아리의 언니이다. 지난해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미국내에서 펼쳐진 각종 주니어 골프대회를 동생과 함께 거의 휩쓸다시피 했다. 송나리는 애틀란타주 조지아의 이글스랜딩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U.S여자오픈 예선에서 1언더파 71타을 쳐 기준기록인 2오버파 74타를 여유있게 통과했다. 동생인 송아리는 6오버파 78타로 부진, 출전권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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