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가 즐겁게 만났던 젊은 한인 청소년 그룹을 독자들에게 소개하려 한다.
그들은 코리아타운의 베렌도스트릿 침례교회 디모데선교회 회원 20여명이다.
6월4일과 11일, 두 일요일에 걸쳐 이들은 할리웃 제일침례교회의 지역사회봉사 프로그램인 ‘하나님의 등대’로 일요일 저녁식사를 들러온 할리웃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공연을 했다. 이들에게서 기쁨이 넘쳐흘렀고 이 기쁨은 주변 사람을 또 기쁘게 했다.
‘하나님의 등대’ 모든 사람들에게 이것은 처음 대하는 한국 문화였으며 그들은 춤과 무언극을 통해 기독교 사랑을 표현하는 이 공연을 무척 좋아했다.
“연기를 보며 그들과 연결되어지는 걸 느꼈다.”라고 ‘하나님의 등대’ 목회 책임자인 찰스 수헤이다는 말했다. “한국춤과 음악 선교가 문화적으로 다양한 도시 봉사프로그램에 친선과 화합을 가져다주는 것 같다.”
‘하나님의 등대’에서 어린이 프로그램 코오디네이터인 리자 생귀네티는 “이 그룹은 무척 아름답다. 이들은 예수의 사랑을 아주 강하게 표현했다.”라고 밝혔다.
그것은 바로 이 그룹이 의도하는 것, 즉 하나님 사랑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다.
디모데 선교회 회원들은 매 주말 교회에 모여 서너시간동안 성경을 공부하고 장차 공연할 것을 연습한다.
활동이 공연에 국한되어 있지는 않다.
매달 한 번씩 다운타운 셸터에 가서 무숙자들에게 식사를 대접한다.
‘하나님의 등대’에서의 공연은 남가주에 있는 비한인교회에서 매년 10여차례 행하는 프로그램중의 하나일 따름이다.
이들의 선교활동이 미국에서만 행해지는 건 아니다.
다음달, 한달동안 터키에 가서 공연하고 하나님 메시지를 전하게 된다. 그래서 지금 여행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세차를 하고 기부자를 방문하거나 모금편지를 쓰느라 바쁘게 지내고 있다.
8월에 터키에서 돌아오면 중부 캘리포니아에 있는 아메리컨 인디언 보호지역으로 연례 여행을 떠날 것이다. 기독교가 백인종교라고 생각하는 상당수의 그곳 주민들과 성경을 공부하고 공연하며 한주일을 보내게 된다. 지난해동안 편지를 주고 받았던 그곳 어린이들과 만나 관계를 다시 다지는 게 이들에게는 가장 고무적인 시간이 된다고 선교회 회장인 오윤태씨(32)는 밝혔다.
이 젊은이들로 하여금 디모데선교회에 적극참여하게 하는 동기는 남에게 사랑을 주면 줄수록 하나님에게서 더 많은 사랑을 받기 때문이라고 이들은 말한다.
교회에 가서 하나님의 사명을 다하는 것이 그들 세대에서는 그다지 인기없는 생각임을 그들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믿지 않는 친구들의 질문에 대답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이들은 밝힌다.
세리토스고교 10학년인 김은택군은 “네가 즐기는 만큼 나도 즐길 줄 안다. 그렇지만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기로 내 자유의지로 선택했다.”고 말해준다는 것이다.
“신앙은 선택이 아니다. 그것은 어려운 세상에서 지켜야할 가장 기본적이고 귀중한 원칙이다.”라고 USC에서 음악을 전공하는 송 훈군(24)은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시티 칼리지에 다니고 있는 이도명군(20)은 “‘교회에 와서 좋은 것을 얻는 도박을 해보지 않겠냐’고 친구들에게 말해준다”라고.
15년된 디모데선교회는 풀타임교사 4명과 파트타임 근로자 35명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예수를 위한 한인캠퍼스개혁운동’의 일환이다. 이 그룹을 이끄는 오씨는 17세때 예수를 만난 후 자신의 인생 목표를 찾게 되었다고 한다. 캘폴리 포모나에서 공학학사를 받은 그는 지금 “하나님에게 더 훌륭하게 쓰여지기 위해” 골든게이트신학교에 진학할 예정이다.
예수를 따르는 것은 구식이 아니라고 오씨는 말한다. “그것은 항상 인간 삶의 중심부에 있었고 어떠한 어려움을 당하더라도 활기와 기쁨이 충만할 뿐 아니라 자신 있는 삶을 살게 해준다.”라고 밝힌다.
아내와 함께 ‘하나님의 등대’에서 9년동안 음식을 준비해온 잭 홀은 한인 청년단체의 방문이 그 교회 커뮤니티봉사프로그램에 훌륭한 영향을 주었다고 밝혔다.
“우리 어린이들이 크게 감명받은 것
같다. 그들이 가져다준 열광이 훌륭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배우이며 전에 레스토랑 주인이었던 그는 말했다. ‘하나님
의 등대’에서 봉사하는 다른 사람들도 한인청년그룹을 다시 보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많은 한인 청소년들이 학업에 두각나타낼 생각만 하는 이 때에 나도 크게 고무되어 베렌도 스트릿 교회 그룹에게 매료되었다. 그들은 코리언아메리칸 청소년들에게 훌륭한 롤 모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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