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는 4단계상승, 선두와는 여전히 3타차.
박세리가 퍼팅부진으로 애를 태우며 이틀 연속 평범한 1언더 파 70타를 쳤다. 그러나 제이마파 크로거 클래식(총상금 100만 달러) 3연패는 아직 사정권내에 있다. 박세리는 7일 오하이오주 실배니아의 하이랜드메도우스 골프코스(파72·6,319야드)에서 속개된 대회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로 공동 13위에 자리를 잡았다. 공동선두인 아니카 소렌스탐, 헤더 부위와는 3타차.
이날 10번홀서 경기에 들어간 박세리는 11번과 12번홀서 연속 보기를 범하는 불안한 출발을 했다. 11번홀서는 티샷이 오른쪽 러프의 울창한 나무숲으로 들어간 것이 화근이였고 12번홀서는 2미터펏이 홀컵 너무멀리 지나가 쓰리펏을 하게된 것. 박세리는 이여 14, 15번홀서 버디 챈스를 맞이했지만 3미터내 길이의 펏을 계속 놓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16, 17번홀에서는 어프로치샷을 홀컵 80cm 부근에 정확하게 꽃으며 연속버디로 전에 잃어버렸던 2타를 만회했다.
박세리는 후반 프로트9에 들어 지루한 이븐파 라운드를 운영해가다 마지막 9번홀서 이틀만에 처음으로 3미터 이상 거리의 펏을 성공시키며 3연패의 희망을 이어갔다. 2라운드를 롱펏 버디의 상승세로 맏친 박세리는 3라운드에서 자신이 가장 존경하고 좋아하는 여자 골퍼의 ‘살아있는 전설’ 낸시 로페스와 함께 라운딩을 하게돼 더욱 신바람이 나있다. 또 박세리는 현재 거의 매번 페어웨이 한복판 먼 곳에 떨어지는 드라이버 샷과 정교한 아이언샷을 구사하고 있어 앞으로 이틀간 어느 순간 퍼터에만 불붙으면 3연패는 문제 없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우고 있다.
다른 한인 골퍼들도 전체적인 선전을 보인날이였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인선수 6명중 유일하게 컷 통과에 실패한 권오연도 전날 5오버파 76타의 부진을 만회할 수 없었던 것 뿐이지 2라운드에서는 1오버파 71타를 쳤다.
막내 장정은 출발이 다소 부진했지만 막판 분전으로 1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이븐파 142타로 등수 공동 36위까지 끌어올렸고, 2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한인 골퍼는 맏언니 펄신이였다. 첫날 잘나가다가 후반에 난조를 보였던 펄신은 이번 대회서 한인선수중 처음으로 70타 라운드의 벽을 뚫고 2언더파 69타를 기록, 합계 1오버파 143타로 제니 박과 함께 공동 45위를 마크했다. 제니 박은 전날처럼 샷이 잘 맞지는 않았지만 2라운드를 1오버파 72타로 끝내며 다음날의 선전을 기약했다.
박희정은 이날 10번과 14번홀서 버디를 잡아내는 신나는 출발에도 불구 이틀 연속 1오버 72타 라운드에 만족해야 했다. 합계 2오버파 144타로 공동 53위. 16번홀서 세컨드샷이 오른쪽으로 휘면서 문제가 시작됐고 곧 쓰리펏으로 더블보기, 힘겹게 줄인 2타를 한꺼번에 까먹으며 상승세의 제동이 걸렸다.
◎LPGA 투어에서 가장 화려한(?) 차림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미셸 매갠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를 연상케하는 ‘제2의 매갠’이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그 주인공은 한국국가대표주장출신 권오연.
온갖 무니을 수놓은 파스텔 칼러 옷과 리본 달린 멋쟁이 모자를 즐겨쓰는 매갠은 그 ‘튀는차림’ 덕분에 갖종 행사 초대가 끊이지를 않아 투어 대회서 버는 돈보다 투어 밖의 프로앰 행사에서 버는 돈이 더 많을 정도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하는데 권오연으로 또 곳에서 샤피을 하는 모양. 사진을 보면 치마까지 그렇게 또같을 수가 없다.
◎박세리와 친한 한 주위사람이 퍼팅이 마음데로 않돼 속을 태우고 있는 박세리에게 익살스런 ‘해결책’을 권했다가 박세리에게 호되게 꼬집혀 웃슴바다. 이 용감한(?) 남자는 "세리야, 내가 방법을 가르쳐 줄깨. 무조건 어프로치샷을 홀컵 1미터내로 붙이는 거야. 넌 2미터에서 못하니까 무조건 1미터 퍼팅만 하는거야"라는 농담을 던졌던 것.
◎3라운드 티 오프 타임은 다음과 같다.
LA시간으로 오전 6시 박희정이 한인선수중 가장 먼저 출발하며 이여 제니 박이 9시44분, 펄신이 10시 티오프에 들어간다. 장정은 10시32분에 출발하며 박세리는 11시56분 낸시 로페스와 한조로 경기를 시작한다.
◆박세리 인터뷰
-기분좋은 표정은 아닌데 2라운드를 끝낸 소감은?
마지막 홀서 버디를 건져 그나마 다행이였다. 아직도 퍼팅이 문제다. 타수를 줄일 수 있는 좋은 기회들을 너무 많이 놓쳤다.
-2녅전 이대회서 23언더파를 기록했을 때와 같은 특위의 ‘한큐’를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데
비가 내린 후로는 코스가 예전과는 전혀다른 코스로 보인다. 그린이 아직도 느린편인데 물기가 말러가며 다시 빨라지고 있는 상태라 감을 잡기가 어렵다.
-아직도 3연패를 달성할 자신이 있는가?
드라이버나 아이언샷은 정말 잘 맞고 있다. 퍼팅만 풀리면 해볼만 하다. 퍼팅 그린으로 가 당장 연습을 더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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