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내 각 초중고등학교에서 지난 4월말부터 5월초사이 실시된 ‘스탠포드 9’ 시험결과가 교육구에 따라 오는 6월말부터 7월초사이 학부모들에게 발송된다.
자녀를 영재교육 프로그램에 합격되기 바라는 학부모들, 주정부가 설정한 API 목표점수를 달성해야 하는 학교들의 교장, 학생성적에 따라 자질을 평가받는 교사들이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는 스탠포드 9 시험은 학생 개개인, 학교, 교육구의 실력과 주정부의 교육정책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차지하는 그 비중이 해마다 증대하고 있다. 따라서 학부모들과 학교관계자들이 목을 빼고 기다리는 것이 스탠포드 9 성적표. 올해 달라진 내용들과 성적표 읽는 법을 소개한다. 캘리포니아 전체 학교들의 시험결과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통계는 7월15일 주교육국 웹사이트(star.cde.ca.gov)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
올해 스탠포드 9 시험은 새로 도입된 제도가 있어 성적표를 볼 때 유의할 점이 있다.
▲올해부터 학부모 통지서에 학생의 독서 점수(reading list score)가 게재된다. 이에 따라 학생의 독서 점수를 토대로 학부모와 학생들이 스탠포드 9 인터넷 웹사이트(www.startest.com)에서 학생의 독해력 수준에 맞게 추천된 도서명단을 찾을 수 있다. 오는 7월1일부터 독서록이 웹사이트에 게시된다.
▲LA교육구의 경우, 교사노조의 권고에 따라 대다수의 학교에서 주정부가 요구하지 않는 선택시험은 치르지 않았다. 예를 들어 지난 해까지 많은 초등학교에서 요구되지 않은 과학, 사회과학등의 부문도 학생들이 스탠포드 9 시험을 치도록 했으나 올해는 대부분 학교에서 과학, 사회과학 부문을 생략했다.
▲수학 증보(augmented)문제가 전 학년에 걸쳐 작년의 35문제에서 50문제로 늘어났다.
▲학생인구통계에 대한 설문조항이 늘어났으며 지난 해까지는 이에 대한 자료를 교육구에서 보고하지 않아도 됐으나 올해부터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된다. 이에 따라, 유사학교 API 비교랭킹 등 주정부 통계가 더 정확해질 전망이다.
<학부모 통지서 읽는법>
새로운 독서 점수가 포함됐다는 것 외에는 작년 통지서와 같다.
지난 해 크게 개정된 스탠포드 9 통지서는 시험부문별 점수뿐 아니라 자녀가 어떤 부문에서 얼마나 많은 문제를 바르게 답했는지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통지서를 잘 읽으면 자녀가 어떤 문제를 잘 풀고 어떤 부문에서 더 도움이 필요한 지 파악할 수 있다. 통지서를 가장 잘 읽는 법은 학교에 가져가 교사와 상담하는 것이다.
학부모에게 곧 발송될 통지서 내용은 크게 세가지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윗 부분에 학생이 치른 스탠포드 9 시험성적이 영어, 산수, 문법 등의 과목별로 나와 있는데 출제문제수, 정답수, 그리고 이같은 성적이 전국에서 몇 퍼센타일에 들어 있는가를 숫자와 그래프로 보여주고 있다. 독해 성적이 49퍼센타일이라면 학생의 독해력이 전국학생과 비교할 때 49%보다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러 시험부문을 합계한 항목중에 기초종합테스트(Basic Battery)라는 소계가 있는데 이는 과학, 사회과학 등 요구되지 않는 시험부문을 제외한 것을 뜻하고 총종합테스트(Complete Battery)는 학생이 치른 스탠포드 9 시험을 모두 합계한 것이다.
◆재작년까지 통지서는 첫부분만 포함했으나 자녀 학력에 대한 정보가 너무 적다는 불평이 나오면서 첨가된 것이 두번째 부분이다. 두번째 부분은 각 과목별 시험가운데 문제유형별로 학생의 실력을 나타낸 것으로 어느 부문에서 정답이 많은가를 보면 학생의 어디에서 강한지, 또는 약한지 볼 수 있다. 독해부문과 문법부문의 문제유형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어휘력(reading vocabulary)
synonym-유사어, 뜻이 같거나 비슷한 단어를 맞추는 문제
context-문맥. 문장에 적절한 단어를 맞추는 문제
multiple meaning-한 단어의 여러 가지 뜻을 알아야 한다
▲독해력(reading comprehension)
recreational-문학작품 등 재미로 읽는 내용의 글이 독해력 시험에 나오는 전체 독해문제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textual-교과서와 같이 지식 또는 사실을 설명하는 내용의 글로 역시 3분의 1을 차지
functional-사용법, 요리법, 시간표, 광고 등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내용의 글로 독해문제의 나머지 3분의 1을 차지한다. 학생에 따라 위의 3가지 유형의 구절 가운데 더 잘 읽는 유형이 있고 독해력이 부족한 유형이 있다.
initial understanding-시험에 나오는 글에서 명시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문제
interpretation-글에 암시되어있는 내용을 이해하는지 평가하는 문제들 critical analysis-글에서 명시됐거나 암시된 내용을 분석, 다른 내용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가를 평가한다.
reading strategy-작가의 의도 등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사용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문법(language)
capitalization-언제 대문자를 쓰는지 아는가를 평가
punctuation-구두법
usage-영어 관용법
sentence structure-어순 등 문장의 문법을 이해하는지 평가
no mistake-문법적인 실수가 있는 문장을 찾아낼 수 있는지 평가.
▲공부스킬(study skills)
library/referene skill-사전, 도서관 카탈로그, 사료집, 전화번호부, 신문 등의 학습도구를 잘 이용할 수 있는지 평가
information skill-갖고 있는 정보를 아웃라인(outline), 단어지도(semantic mapping)을 통해 정리할 수 있는지 평가
◆학부모 통지서의 마지막 부분은 캘리포니아주에서 97∼98년 새로 설정한 교과내용 기준에 맞춰 출제된 학력테스트(California Content Standards)의 결과로 아직 주교과내용기준에 입각하지 않았거나 학력테스트를 치르지 않은 학교들이 많으므로 현재로는 의미가 없다. 앞으로 학력테스트가 정착되면 이를 토대로 성적에 따라 고등(advanced), 숙달(proficient), 기초(basic), 미달(below basic)등의 평가가 있을 계획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