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제주항공기 참사의 아픔이 채 가시기 전에 한국과 미국에서 아찔한 항공기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12월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주항공 참사에 이어 1월28일 이륙을 준비 중이던 에어부산 여객기에서 화재가 발생, 탑승자 전원이 슬라이드를 이용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지난 한 달간 북미에서도 5건의 항공기 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달 29일 워싱턴 DC 로널드 레이건 공항 근처에서 여객기와 군용 헬기가 충돌한 후 추락해 총 67명이 숨졌다. 같은 달 31일에는 필라델피아 시내에 6명이 탑승한 의료 수송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을 포함해 모두 7명이 사망했다.이어 지난 7일에는 알래스카에서 10명을 태우고 가던 소형 비행기가 실종된 뒤 파괴된 잔해로 발견돼 10명이 전원 사망했다. 지난 17일 캐나다 토론토 공항에서는 80명이 탑승한 델타항공 여객기가 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던 중 미끄러지면서 화염에 휩싸이고 전복되
코로나19라는 신종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가 미증유의 보건 비상에 돌입했던 팬데믹 사태가 어느덧 발발 5주년을 맞는다. 이 새로운 바이러스 유행의 조짐은 코로나19라는 이름에서 나타나듯 2019년 말 시점부터 나타났다. 이어 2020년 2월께부터 전 세계적으로 심각성이 커지더니 그해 3월 둘째주에 세계보건기구(WHO)가 ‘글로벌 팬데믹’을 선언했고 곧이어 미국 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었다.그로부터 5년이 지난 지금은 언제 그런 일이 있었나 할 정도로 포스트 팬데믹이 일상화됐지만, 이 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이 가져온 여파는 여전히 후유증을 남기고 있다. 최근 연방질병통제센터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공식 집계한 한인 사망 원인 중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2,500명 이상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또 한인을 포함한 미국내 아시아계 중 3분의 2는 코로나에 감염된 적이 있고, 또 3분의 1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건강 또는 일상생활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밝힌 퓨리서치의 조사 결과도
그리스 신화에는 최초의 인공지능(AI) 로봇이 등장한다. 신들의 왕인 제우스가 지혜의 여신 메티스 사이에 아테나를 낳자 아내 헤라가 샘이 났다. 헤라는 제우스 몰래 혼자서 헤파이스토스를 낳는다. 불의 지배자이자 대장장이 신이 된 헤파이스토스는 올림포스 신들을 위해 솜씨를 발휘했다. 아킬레우스에게 갑옷과 투구를 만들어줬고 아르테미스에게 활과 화살을 선물했다.헤파이스토스의 걸작품 중 하나는 인간 형상을 닮은 자동기계장치다. 그는 탈로스라는 청동 거인을 만들었는데 오늘날 AI 로봇의 원형에 가깝다. 스스로 움직이는 안드로이드(인간 형태 동작 로봇)인 탈로스는 크레타섬을 방어하는 임무를 맡아 자신의 몸을 뜨겁게 달궈 적의 함선을 불태우거나 병사를 태워 죽이는 능력을 발휘한다. 미국의 고전학자 에이드리엔 메이어는 저서 ‘신과 로봇’에서 탈로스를 최초의 AI 안드로이드로 평가했다.중국의 스타트업이 내놓은 생성형 AI 모델 ‘딥시크’가 전 세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저비용·고성능의 딥시크
필자가 좋아하는 작가 중 에릭 프롬이라는 철학자가 있다.그가 쓴 책 는 근대이후 현대인들이 겪는 문제에 대해 깊은 철학적 고찰을 담고있다. 현대인들이 겪는 문제가 무엇인가? 과학기술의 발달로 점점 더 물질적 풍요를 누리지만 정신적 황폐함을 겪고 있는 것이다. 물질적 풍요를 겪는 나라 일 수록 국민들의 행복 지수는 떨어지고, 자살율은 높아지고 있다. 이유가 무엇 때문인가?물질적 풍요가 정신적 풍요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물질적 풍요가 오히려 정신적 궁핍을 낳는 일이 현대인들의 삶에서 일어나고 있다.에릭 프롬은 그 원인을 근대화가 진행이 되면서 인류의 삶의 방식이 소유 중심적 삶의 양식으로 변하였기 때문이라 말한다. 20세기 들어 과학 기술의 발달로 대량생산이 가능해 지면서 인류 삶의 양식은 점차 소비를 통해 물질을 소유함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방향으로 변하게 되었다고 지적한다.“나는 존재한다 고로 나는 소유한다, 그리고 나는 소비한다” 이것이 바로 현대인의 정체성이다. 그런
일 년에 한 번씩 뵙는 분들이 있다. 한국에서 제자 양성을 위해 교사로 봉직한 분들이 따뜻한 캘리포니아에서 노년을 마무리하고 계신다. 해마다 참석하는 인원수가 감소한다. 작년에 밝은 모습으로 대화를 나누었는데 올해엔 보이시지 않는다. 돌아가신 것을 나중에 알게 되어 서운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차편도 없는 내가 동창회에 참석해 심부름이라도 하려고 애쓰는 이유다.1부 순서에서는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동문 선후배들과 인사를 나눈 뒤, 2부에서는 지난날 가슴에 품고 있던 회포를 풀어내며 정겨운 대화를 나누었다. 또한 난센스 게임, 시 낭독과 합창을 하며 한층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동문 간의 친목을 더욱 돈독히 하고, 앞으로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타국에서 동창회를 개최했던 최 선배님은 지난날을 회상하시며 이야기했다. 모교 교수님을 초대하고 신문 광고로 동창들을 모이도록 한 것이 출발이 되었단다. 매해 은사님들을 한국에서 초청해 모시고 환영 의미로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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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후의 당신은 어떤 모습일까요?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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