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게 사는 사람들에게 왜 나쁜 일이 일어나느냐는 인생의 가장 큰 미스터리의 하나다. 전지전능하고 선한 유일신을 믿는 사회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이 문제에 대한 명상의 깊이에 있어 ‘욥기’를 능가하는 것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토머스 칼라일은 “성경 안팎을 통틀어 욥기만 한 문학적 가치를 지닌 작품은 없다”고 말한바 있다.욥은 우스 땅에 사는 의로운 인물이다. ‘욥기’에는 그가 7명의 아들과 3명의 딸, 7천마리의 양과 3천 마리의 낙타를 가진 부자로 나온다. 히브리 인들이 좋아하는 숫자인 7과 3이 계속 나오고 있는 것도 특이하다.그러던 어느날 하나님의 아들들이 하나님과 같이 있는 자리에 ‘대적자’ 사탄이 나타난다. 하나님이 어디 있다 오느냐고 묻자 사탄은 땅 위를 이리저리 떠돌다 왔다고 답한다. 그러자 하나님은 내 종 욥을 보았느냐며 그처럼 의롭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악을 행하지 않는 자는 없다고 말한다.이에 대해 사탄은 “당신이 그의 손이 하는 것을 복되게 하사 그의 재물이 땅
한국에서는 대학입시 날만 되면 혹한이 닥친다는 말이 있다. 대학 합격/불합격이 인생을 좌우한다고 믿는 분위기 속에서 입시생들은 태산 같은 중압감 속에 입시 장으로 향하는데, 유독 그 날이면 기온이 급강하해서 수험생들을 더욱 힘들게 한다는 것이다. 눈보라 휘몰아치고 산천이 꽁꽁 얼어붙는 엄동설한의 계절에 그날만 유독 추울 리는 없다. 온 국민이 그날의 기온과 날씨에 유난히 예민해서 생긴 말일 것이다.제 47대 대통령 취임식이 연방의사당 원형 홀 안에서 거행되었다. 혹한 때문에 옥외 행사는 위험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미국의 대통령 취임식은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의 경우 4월, 이후 3월 4일에 거행되다가 1933년 수정헌법 20조가 비준되면서 1월 20일로 취임식 날짜가 고정되었다. 아울러 제임스 먼로가 1817년 3월 화창한 날 옥외에서 취임식을 한 이래, 옥외 취임식이 전통으로 굳어졌다. 하지만 기상악화로 실내에서 취임식이 열린 적이 4번 있었다. 1821년 제임스 먼
캘리포니아 해안에는 San 또는 Santa로 시작하는 스페인어 도시들이 많다. 샌디에고, 샌피드로, 샌클레멘티, 샌완카피스트라노, 샌타모니카, 샌타바바라, 샌타클라라, 샌호세, 샌프란시스코 등이다. 스페인이 가톨릭 포교를 빙자해 식민지를 확장하려고 지은 21개 미션(성당)을 중심으로 생겨났다. San은 영어식으로 St.(Saint, 聖)이고 Santa는 그 여성 형이다.하지만 로스앤젤레스엔 San도, Santa도 붙어 있지 않다. 애당초 성모 마리아를 기린 이름이므로 ‘산타마리아’가 제격이었다. LA는 현재 다운타운의 푸에플로 플라자 역사구역 자리에 1781년 스페인 군인과 ‘포블라도레스’(동네사람)로 불린 11가구, 44명으로 탄생했다. 대부분 원주민과 혼혈인이었다. 멀찍이 샌개브리엘에 미션이 세워진 건 그보다 10년 전이다.원래 이 마을 이름은 장장 10개 단어였다. ‘El Pueblo de Nuestra Senora la Reina de los Angeles’(천사들의 여왕 성
2016년 4월 카카오의 일본 자회사 카카오재팬이 웹툰·웹소설 플랫폼인 ‘픽코마(piccoma)’를 개설했다. 이 플랫폼은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의 웹툰 등을 일본어로 번역해 유료로 판매했다. 당시만 해도 일본인들은 종이 만화에 익숙했다. 카카오는 만화 감상 방식을 모바일로 확대하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서비스 초기 실적은 초라했다. 출시 첫 달 매출은 200엔에 불과했다. 사이트에 접속한 5명 가운데 3명이 시스템을 점검하는 카카오재팬 직원이던 날이 있었을 정도였다.그럼에도 카카오는 일본에 없던 비즈니스 모델인 ‘기다리면 무료’ 방식을 도입해 독자들에게 다가갔다. 이용자가 만화 한 편을 감상한 후 일정 시간을 기다리면 다음 편을 무료로 볼 수 있게 하는 서비스 방식이다. 또 개인별 취향에 맞는 작품들을 상시 추천해 서비스 만족도를 높였다. 이런 노력에 호응해 일본 독자들이 픽코마로 몰리기 시작했다. 2020년 7월 일본에서 처음으로 비게임 앱 부문 매
몇 해 전 비바람 내리치는 겨울이었다. 크리스마스 선물 포장지를 사러 근처 타겟(target)에 갔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십 대 로 보이는 어머니가 악을 쓰며 우는 어린아이를 안고 있었다. 아이 얼굴은 눈물, 콧물이 범벅 된 검은 얼굴이 반질반질하고 말할 수 없이 지저분했다. 어린 모녀는 출입구에서 손님들이 들어오고 나갈 때마다 밀려오는 찬바람을 맞고 있었다. 아이는 쇳소리 부딪치는 기침을 하고 눈은 충혈되어 있었다. 아이와 청각 장애인 엄마를 데리고 바람을 피할 안쪽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남편이 뒤따라 들어왔다. 남편은 아이를 보자마자 곧 바로 자기 손수건을 꺼내 식수대의 물에 적셔 아이 얼굴을 깨끗이 닦아주었다. 그리고 그 더러워진 수건을 버릴 줄 알았는데 고이 접어서 다시 자기 재킷 호주머니에 넣질 않는가! 나는 기겁을 하며 빨리 꺼내 버리라고 눈짓을 했다. 남편은 나를 쳐다보지도 않고 아이 달래는 일에만 열중이 였다. 더러워졌으면 깨끗이 빨면 된다는 남편과 병균이 옮겨질 테니
LA를 덮친 대형산불 확산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강풍이 언제 다시 불어닥칠 지 몰라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고,…
남가주를 비롯, 미 전국에서 한인 여성들이 연루된 불법 성매매·매춘 행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한인들이 불법 성매매로…
여러분을 보게 되어 기뻐요! 저는 9년 전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직후부터 조난당했어요. 당시는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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