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몇 달 남기고 서울에 온 내게 모두 물었다. 누가 다음 미국 대통령이 될 거 같으냐?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한국에는 어떤 영향이 있는가? 카멜라 해리스는 인기가 좋은가?7월말, 존에프 케네디 공항 가판대에는 트럼프 초콜릿이 산더미처럼 쌓인 채 팔려나가고 있고 바이든 초콜릿은 몇 개 남지 않았었다. 조 바이든이 7월21일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한 시점이라 더 이상 바이든의 얼굴을 겉표지로 한 초콜릿은 생산되지 않았던 것이다. 열흘 후 서울에 온 딸은 해리스 초콜릿을 사왔다. 후보가 바뀌면서 초콜릿이 새로 나온 것이다.11월5일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를 제47대 대통령으로 맞이하게 되면서 한국은 앞날을 예측할 수 없게 되었다.“한국은 ‘머니 머신’, 마땅히 돈을 내야 한다. 미군장병 3만5,000명이 한국에서 위험 속에 복무하고 있다”고 지난해 3월 소셜미디어 동영상을 통해 한 트럼프의 말이 회자되고 있다. 주한미군 주둔 분담금을 지금보다 약 9배 많은 연간 100억달러를
“우아한 백조에서 치명적 팜므파탈 살로매까지”내가 초등학교시절 세종문화회관 개관 기념으로 영국 로열 발레단에 내한공연이 있었다. 나는 엄마 손잡고 공연장을 찾았다. 프리마돈나 마고트 폰테인의 스완 공연을 처음 보았고 그때 느낌은 마치 온몸이 전기에 감전된 기분이었다. 청순 가련한 한 마리 백조 솜털 같은 손동작, 우아하고 기품 있는 표정 쟁반 같은 화려한 발레 뜌뜌 모든 것이 내가 원하고 꿈꾸던 환상의 세계였다. “발레리나 너의 꿈을 이루어질 거야” (Your ballerina’s dream will come true) 공연이 끝나고 마고트 폰테인에게 직접 받은 사인은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 발레가 나의 마음을 송두리째 사로잡아 몇 날 며칠은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그때 나는 발레와 평생 함께 하기로 결심을 했다. 그날을 기억하면 지금도 가슴이 꽁꽁 뛴다. 발레는 무대 위에서 또 다른 세상과 삶을 경험하게 해주는 창이다. 춤을 통해 내가 살아보지 못한 다양한 인생을 만날
성경을 보면 선지자는 자기 고향과 자기 친척과 자기 집에서 존경을 받지 못한다는 말씀이 있다.한자에도 친불경(親不敬)! 숙생멸(熟生蔑)! 이라는 말이 있다. 뜻은 “친해지면 공경하지 않고, 익숙해지면 경멸이 생긴다”는 뜻이다.또한 그리스 속담 에도 “익숙함이 모욕을 낳는다; Familiarity breeds contempt”는 말이 있다.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가. 인간은 무엇인가에 익숙해지게 되면, 그 익숙함으로 인해 그것의 소중함을 잊어버리는 실수를 범하게 된다는 것이다.특별히 사람들과 관계에서 익숙한 관계가 되면 그 소중함을 잊어버리는 실수를 잘 범하게 된다. 그 대표적인 관계가 아마 가족관계일 것이다. 우리들은 때때로 가족들을 대할 때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보다 함부로 대할 때가 있다.육아 전문가가 아이를 키울 때 하는 조언이 있다. 남의 집 아이 대하듯이 하라는 것이다. 내 아이를 키울 때 남의 집 아이 대하듯이 하면 육아에 성공한다고 육아 전문가들이 이야기한다.왜 이런
케테 콜비츠는 예술계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는 작가였지만 독재자는 그녀를 ‘퇴폐 작가’로 낙인찍었다. 히틀러는 콜비츠 같은 인물이 아카데미의 높은 자리를 꿰차고 있는 꼴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었다. 전시회는 금지됐고 게슈타포의 협박과 심문, 공공연한 가택 수색으로 그녀의 삶은 쑥대밭이 됐다. 하지만 나치가 안겨주고자 했던 모멸감과 증오심은 그녀의 삶과 인격을 파괴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수전 저코비에 의하면 인간은 복수하는 존재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복수심에 불타고 그 감정 상태인 적대감에 사로잡힌다. 이성은 사랑을 정신적 장애이며 비정상적인 열정으로 정의하는 반면 적대감은 ‘폭력에 의해 부서진 존재의 균형을 회복하고 싶은 마음에서 나오는 정당한 방어기제’로 규정한다. 니체는 적개심을 느끼지 못하는 것을 무능의 증거로 봤다.여성과 아동의 권리에의 헌신, 정치적 양심, 콜비츠를 묘사하는 용어는 많지만 그 중심은 복수와 증오심을 내려놓고 희생자 모두에 대해 용서하
#지난 2004년 개봉한 ‘멕시칸 없는 하루(A Day Without a Mexican)’는 캘리포니아에서 어느 한 날 멕시칸이 일시에 사라졌을 때 벌어질 수 있는 가상적인 혼란을 코믹하게 다룬 영화다.영화에서 캘리포니아 인구의 3분의 1, LA 인구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멕시코 출신 식당 종업원을 비롯해 가정부, 정원사, 교사, 농장, 건설 노동자들이 어느날 갑자기 한꺼번에 사라지자 캘리포니아는 일대 혼란에 빠진다. 업소들은 인력이 모자라 어려움을 겪고, 산업 시설들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캘리포니아 경제가 엉망이 되면서 미국 전체 경제가 위협을 받는다. 이 영화가 한인사회에 회자된 것은 지난 2006년 미 주류사회에 라티노들이 얼마나 큰 경제적 파워를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려는 목적으로 기획된 ‘메이데이 보이콧’이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키면서 부터다.그해 5월1일 멕시칸들이 주축이된 라티노 근로자들이 하루 파업을 단행하자 LA 한인타운은 당장 타격을 받았다. 많은 한인들이 점심식
새해를 맞이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도 종착역을 향해 가고 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거리와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과 동시에 미국내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대규모 추방을 공언하면서 이를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
올해는 터키들이 많다네… / 맞는 말씀…뉴스식료품점들 2024 추수감사절 대비 물량 충분정치뉴스트럼프의 내각 지명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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