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들에 필요한 정보·교육의 장소로 운영
▶전시 · 강연 · 수양회 등 문화 교육센터로 각광
▶여름방학 기간 뉴욕 찾는 학생들 단기용 기숙사로도 최적

전세계인이 교류와 문화, 교육을 통해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며 상생해 가기 위한 미션을 취지로 운영되는 한인 건물이 퀸즈 플러싱 파슨스 블러버드와 퀸즈 칼리지포인트 블러바드에 번듯하게 자리하고 있다. 지금은 건물을 둘러싸고 한창 나뭇잎과 잔디가 푸르러 보기에 그만이다.

■ 이민세대 멘토와 멘티가 만나는 장소
부동산 신화를 일구어낸 GLF(Global Readership Foundation) 대표 배희남 회장의 소유인 46-20 파슨스 블러버드에 위치한 뉴욕센터1과 124-15 14st 칼리지포인트에 있는 뉴욕센터2가 그 건물이다.

뉴욕센터1은 지난 2014년 3월 14일 그랜드 오프닝을 가졌고, 뉴욕센터2는 지난 2014년 9월19일 공사를 마무리한 상태이다.

이중 뉴욕센터1은 지하 1층 지상 3층의 약 2만스퀘어피트 면적의 크기이고, 뉴욕센터2는 2014년 9월19일 관리 및 보수 공사를 마무리한 상태의 연건평 2만스퀘어피트에 달하는 면적의 건물이다.

두 건물은 모두 본래는 수녀들이 사용하던 곳으로 안에 들어가면 다양한 용도로 쓰여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뉴욕센터1은 회의실, 컨퍼런스룸, 세미나실, 강당을 비롯, 식당, 부엌 등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 3,4층에는 기숙할 수 있는 침대, 욕실, 옷장, 냉장고 등이 있는 크고 작은 원룸 24개가 들어서 있다.

강당에는 음향시설이 다 갖춰져 있으며, 영상을 상영할 수 있는 스크린, 그리고 피아노 등이 잘 구비돼 있어 누구나 이 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배희남 회장에 따르면 그는 이 건물에서 세 가지 꿈을 갖고 출발했다.

첫째, Mission: 미주한인사회에서 삶을 담아내는 교육을 기반으로 협동하는 공동체를 만들어간다.

둘째, Program: 이민정착 지원 및 기업가 양성 교육, 그리고 글로벌 리더 양성교육

셋째, Vision: GLF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대에 불확실성의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 세대의 멘토와 멘티가 만나 교류하고 교육하면서 글로벌 리더로서 세계를 변화시키는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다는 믿음을 실현한다.

배 회장은 자신이 이러한 계획을 갖게 된 것은 “한인이민자들이 미국에 왔으나 미국에 대해 많이 모르는 상태에서 이민생활을 시작하게 된다.”며 대학을 들어가도 학교에서 원활한 적응을 위해 오리엔테이션을 하는 것처럼, 미국에 공부하러 오거나, 살기 위해 오든지 하면 이들을 교육하고 안내할 장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유대인의 경우 자국의 이민자들이 미국에 오면 커뮤니티 센터에서 미국문화와 소셜 시큐리티 혹은 면허증발급 등 미국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상식과 지식, 생활정보 등을 가르쳐 주고 집을 사거나 사업체 인수 및 운영방법 등에 관해 성공한 이민자 혹은 멘토들이 가르쳐주고 안내해주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

배 회장은 이의 일환으로 지난 16년간 매월 2회, 셋째주 화요일과 토요일 오후5시면 센터에 나와 부동산 세미나 등을 실시해 한인들의 실생활에 도움을 주어왔다.

■ 문화 교육센터의 역할 톡톡
현재 이 건물은 100년 이상의 오래된 건물이다보니 냉, 난방 등 시설이 많이 낙후돼 끊임없이 관리하고 보수하고 수리해야 하기 때문에 유지가 매우 힘들지만, 그래도 이 건물을 통해 한인들이 미국사회에서 살아가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보람을 느낀다며 건물에서 한인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배 회장은 말했다.

실제로 이 건물은 문화 교육센터의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그동안 한인들의 발길이 부지런히 이어졌다.

한국외국어대학 글로벌CEO 최고 경영자 과정 교육을 위한 강좌와 함께 흥사단 주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전시회 및 강연, 대학생들의 수양회, 세미나, 기자회견 등이 개최돼 왔으며, 한국에서 방문한 자료팀들이 기거하며 자료수집 등을 하거나 타주 또는 한국에서 뉴욕관광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이용, 칼리지 투어 등을 위한 일종의 캠프 같은 장소로도 많이 이용돼 왔다고 한다.

2,3층의 원룸은 크기에 따라 월 900달러부터. 뉴욕을 찾아오는 방문객들의 단기용 기숙사로 잠시 부담없이 머물다 가기에는 최적이라고 한다.

배 회장은 이 건물이 한인타운 안에 있어 이동에 편리하기 때문에 한인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하면서 이 건물은 한인사회 세대가 이어가면서 계속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 현재 이 건물은 건물 매니저인 김애지(첼시 김)씨가 관리하고 있어 건물사용에 관한 문의는 (917)545-1010으로 하면 된다. ■

맨하탄·뉴저지 등 곳곳에 부동산 소유⋯“한인들과 정보·경험 나누고파”
■ 배희남 GLF 대표
“이제껏 부동산이 내 것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나는 일개 관리자에 불과할 뿐, 모든 건물은 하나님이 관리자로서 가능한 테넌트들이 행복하고 잘 살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산다.” 고 밝히는 배희남 GLF 회장.

그는 세간에서 ‘코리안 트럼프’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인물이다. 그만큼 배 회장은 소유하고 있는 건물이 뉴욕 맨하탄 다운타운과 미드타운, 업타운 등 곳곳에 20여개 건물을 비롯, 퀸즈에도 GLF 건물 등이 있다.

뉴저지에도 48개 유닛을 가진 아파트 건물도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재벌이다.
또 지난해부터는 뉴욕 업스테이트의 월그린을 비롯, 타지역에도 진출해 플로리다에 홈 디포, 매릴랜드에 BJ 등 상가건물도 구입하기 시작했다.

그가 소유한 부동산 건물이 앞으로 얼마나 더 늘어날지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결과는 뉴욕의 건물 60%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유대인들의 삶의 패턴을 보면서 왜 그들만 부동산을 소유해야 하나,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하다 보니 나온 것이라고 한다.

배희남 회장은 이러한 결실을 한인들에게도 가르쳐주기 위해 부지런히 자신이 익혀온 경험과 정보를 한인들에게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특히 젊은이들에게 부동산 소유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하고 인식시키기 위한 취지로 최근에는 컬럼비아 대학원에 재학중인 한인학생 80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강의를 실시, 학생들로부터 크게 호응을 받으면서 mentee를 하겠다고 자원한 학생이 2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충청남도 예산출신으로 연세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어교육을 전공한 배희남 회장은 한 때 시흥 난민촌에서 연우중학교라는 이름의 야학당을 설립, 교장으로 어려운 학생들 교육에 7년간 봉직했다.

그때 의상학과를 나왔지만 음악선생으로 학생들를 가르친 지금의 부인을 만나 결혼하고 미국에 이민 온 것은 1981년도 8월. 배 회장은 미국에 와서도 브리지포트대학에서 언어교육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지난 43년동안 어려운 미국생활 속에서 열심히 살면서 아들, 딸 두 자녀를 훌륭하게 성장시켰다.

큰 딸은 코넬대학을 졸업하고 변호사가 되어 배우자도 변호사를 만나 잘 살고 있으며, 아들도 코넬대학을 졸업하고 조지타운에서 MBA를 공부하고 아버지와 함께 부동산 사업을 하면서 현재는 필라델피아에 38개 유닛이 있는 건물을 짓고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배 회장은 가정에서나 사업 등 모든 면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인물임은 분명한 것 같다. 어떻게 하면 그런 성공적인 인생이 될 수 있을까? 그의 삶의 방식과 철학에 관심을 갖고 그의 강의를 들으려고 모여드는 한인들은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여주영 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