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미국인들은 헌법을 짓밟고 연방정부를 파괴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불편해 한다. 그러나 트럼프에 열광하는 집단이 존재한다 바로 젊은 남성층이다.
새로운 여론조사는 지난 선거 이후 젊은 남성 사이에서 트럼프의 지지율이 급등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11월 트럼프는 18~29세 사이의 남성 유권자 사이에서 14%포인트(56%대 42%) 차이의 우세를 보였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이 그룹에서 과반수 이상의 지지로 승리한 것은 1988년 이후 처음이다. (2024년 대선 직접투표에서 트럼프가 근소한 차이로 이긴 것과 달리 1988년 당시 조지 H.W. 부시는 남녀를 불문하고 모든 연령대의 지지를 받으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바 있다.)
11월 이후 민주당은 Z세대 남성의 표심을 어떻게 되찾아올 수 있을지를 두고 궁리를 거듭했지만 만회는커녕 지금까지도 이들의 이탈을 차단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주 실시된 유거브 조사에서 젊은 남성은 트럼프에게 +20의 ‘순호감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순호감도란 긍정적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율에서 부정적인 평가율을 제한 수치다.)
전체 인구의 작은 하부집단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인 탓에 이 수치에는 늘 잡음이 끼어든다. 그러나 더 큰 샘플을 이용한 월례 조사조차 지난 대선 이후 젊은 남성 사이에서 트럼프의 순호감도가 플러스 영역에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들어 지금까지 Z세대 남성은 그에게 +8의 순호감도를 보였다. 전체적인 맥락에서 보면 트럼프는 정치판에 뛰어든 이후 일반대중으로부터 호감보다는 비호감을 받았다.
나이든 층에서도 트럼프에 대한 순호감도가 높게 나오지만 지난 한 두달 동안 젊은 남성의 평균적인 지지도는 그보다 높았다. 또한 같은 연령대에 속한 여성에 비해 트럼프를 향한 젊은 남성의 애정이 특히 두드러졌다. 트럼프에 대한 젊은층의 평가는 성별에 따라 심한 온도차를 보인다는 얘기다.
왜 그럴까? 그 이유를 설명하는 다양한 이론이 존재한다. 미국 소년 및 청년협회 회장인 리처드 V. 리브스는 정치적으로 젊은이들은 오랫동안 누구나 손에 넣을 수 있는 부동층으로 남아 있었다고 지적했다. 숱한 백서와 운동가 집단은 소녀와 여성들이 직면한 문제를 심도있게 다루었다. 사회운동은 (여성 행진, #미투 등) 페미니스트 이념을 옹호했다. 반면 남성들에게 영향을 주는 경제적, 사회적, 심리적 문제들은 진보주의자들에 의해 대체로 무시됐고, 때로는 조롱까지 당했다. 리브스의 말대로 “많은 젊은 남성은 민주당이 그들의 문제를 간과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실 “진보주의자들은 젊은 남성 자체가 문제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여러 현실적인 면에서 남성은 동년배 여성에 뒤처졌다. 젊은 남성의 학력 성취도는 같은 연령대의 여성보다 낮은 반면 아직도 부모와 함께 생활하고 있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훨씬 높은 편이다. 마약 과다복용과 자살로 인한 사망 역시 젊은 남성집단에서 자주 목격된다. 특히 저소득 가정의 젊은 백인 남성은 그들의 아버지 세대에 비해 경제적 사회적 측면에서 한층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다.
오늘날 남성은 더욱 고립됐다. 전체적으로 미국인은 20년전보다 홀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젊은 남성의 경우엔 특히 그렇다. 학자인 엘리스 에반스는 소비자들의 인지편향 양극화를 가능케 하는 스마트폰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정치적 성별 격차를 설명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그녀에 따르면 시간이 지나면서 전세계적으로 여성은 훨씬 더 진보적이 됐고, 이것이 극우 파드캐스터와 인플루언서들이 땔감으로 활용하는 집단적 반발을 키웠다.
트럼프도 이들과 같은 방식으로 젊은 남성의 환심을 샀다. 정책보다는 마초적 감성과 고립된 젊은 남성이 환영과 사랑을 받는 듯한 느낌을 갖도록 만드는 그의 능력이 이들의 표심을 잡는데 큰 힘이 되었다. 그러나 트럼프의 아젠다는 젊은 남성이 직면한 경제적 문제와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는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실제로 리브스는 미국인 남성의 정책 선호는 최근 몇 년동안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트럼프가 취임한 이후 그는 과연 어떤 정책을 취했을까? 이른바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성(DEI) 프로그램과의 전쟁’처럼 일부는 전형적인 우파 남성의 입맛에 맞춘 정책이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는 자칭 ‘여성 혐오주의자’ 인플루언서인 앤드류 테이트의 입장을 앞장서서 옹호한다. 테이트는 인신매매, 성추행 및 돈세탁과 관련된 혐의로 루마니아에서 형사기소된 인물이다.
트럼프의 다른 정책에 대해선 아직 평가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가장 최근의 월례 유거브 데이터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대통령에 대한 순지지도가 다소 하락했음을 보여준다. 이와는 별도로 포스트-입소스 여존조사에 따르면 젊은이들은 대통령에 대해 대체로 중립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어떤 면에서 트럼프의 독재자적 성향과 임의적인 해고, 결과에 구애받지 않는 시스템 파괴 등 필자처럼 까탈스런 기성 논객을 불안스럽게 만드는 요소들이 젊은 남성 포퓰리스트들의 눈에는 오히려 매력적으로 비칠 수 있다. 이들은 기성체제가 그들을 버렸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규범이탈적 언행은 지난 11월 대선에서 젊은 남성 유권자들을 사로잡은 ‘에너지 넘치고 날카로우며 거의 범법적인’ 그의 수사와 일치한다는 게 리브스의 결론이다.
다른 한편으로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유권자들은 결과를 중요하게 여긴다. 만약 트럼프의 아젠다가 (높은 물가, 줄어든 일자리 등) 경제적 스트레스를 불러오고 정신건강 혹은 약물 남용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지면 젊은 남성이 겪는 현실적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이 두 가지 결과는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트럼프에 대한 그들의 애정은 아마도 식어버릴 것이다.
궁극적으로 정치인이건 걱정에 쌓인 부모 혹은 잠재적 배우자이건 젊은 남성의 마음을 끌어오는데 필요한 열쇠는 그들에 대한 ‘병리화’를 중단하는 것이라고 리브스는 지적한다. 민주당은 젊은 남성을 문제시하고 훈계하는 대신 그들이 지닌 문제가 무엇인지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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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람펠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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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궁금해? ㅋㅋㅋㅋㅋㅋㅋㅋ 20대 남성들은 시나이오플래닝이란걸 못하는 애들이 절반 이상이야 ㅋㅋㅋ 한국 2030 일베들이 전체의 3분의 1이상 절반 가까이고 2찍들이 대다수인거 보면 모름? ㅋ
무엇이 우리모두의내일을 보장?해줄 일인지를 알지도 알려고도 알 줄도 모르는알려고도 안하고 오늘 지금 나만 좋으면 그만..한미디로 요지경 ..오늘을 잘 살아야 내일이 보장 되는것 묻지도 따지도 알려고도아니하고 그저 카더라로 저질러보는 어리석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