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스 센터’ 올해 교회 리더십 설문조사
▶ 시간제 목사 고용·혁신적인 교회 건물 활용
▶ 비종교인 증가 정체·여성 비종교인 남성 추월

교회 전문가들은 교계 지도자들이 시간제 목사 고용 증가, 창의적인 교회 건물 활용, 비종교인 증가 정체 등 올해 나타날 트렌드를 목회 방향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로이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멈췄던 일상생활이 정상으로 돌아온 지 오래됐지만, 기독교계는 여전히 회복을 논하기 어렵다. 팬데믹 이전부터 이미 교계에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었으며, 이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교계는 오랜 사역 모델과 제도적 부담 속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동시에 이는 새로운 유형의 리더십을 발굴하고 양성할 기회로도 여겨진다. 기독교 리더십 연구 기관인 ‘루이스 센터’(The Lewis Center for Church Leadership)는 올해 교회 리더십에 영향을 미칠 교계 주요 트렌드를 조사했다.
▲ 비종교인 증가세 정체
종교학자 라이언 버지의 연구에 따르면, 1990년대 이후 비종교인의 증가율은 한 자릿수에서 20% 이상까지 상승했다. 2019년 발표된 그의 논문은 당시 비종교인이 복음주의자나 가톨릭 신자보다 많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교계에 큰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최근 조사에서는 비종교인의 증가세가 사실상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언 버지는 2023년 논문에서 비종교인의 비율이 여전히 약 23%~24%로 높지만, 지난 30년간의 빠른 증가세는 더 이상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교계 지도자들에게는 고무적인 소식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 성인 4명 중 1명이 종교가 없다는 사실은 큰 도전 과제로 이들을 선교 대상으로 삼고 효과적인 선교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기다.
▲ 여성 비종교인 비율, 남성 추월
과거 연구에서는 남성의 종교 참여율이 여성보다 낮다는 결과가 주를 이루었다. 특히 교육 수준이 높은 백인 남성 중 비종교인 비율이 높았다. 그러나 비종교인 비율이 20%를 넘어서면서, 이제는 인종, 교육 수준, 성별 등에 상관없이 비종교인들이 다양화되고 있다.
특히 여성 복음주의자의 탈기독교화 비율이 남성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 교인들의 사역 참여 비율이 높은 교회들에게는 큰 도전이 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적절한 대비가 필요하다.
▲ 시간제 목사 고용 증가
최근 주류 교회에서는 풀타임 목사를 고용하는 데 따른 재정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수년간 많은 교회들이 파트타임 목사를 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인의 노령화와 교인의 잦은 이동, 교인 수 감소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파트타임 목사 비율이 늘어나는 현상은 부정적인 변화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그러나 성경에서 사도 바울이 보여준 이중직 목회 모델을 고려할 때, 이는 오히려 교회 운영에 있어 성경적 뿌리를 두고 새로운 접근을 시도할 기회가 될 수 있다. 또 많은 교회와 교단들이 교회 인적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마련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장기간 하락세를 지속한 기독교계가 혁신을 위한 몸부림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
▲ ‘인공지능’(AI) 활용
최근 ‘인공지능’(AI)의 활용이 교회 사역에 대한 새로운 논의로 떠오르고 있다. AI를 사용해 설교를 작성하는 모습이 떠오르지만, 이는 일부분에 불과하다. AI가 교회 사역 개선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한 시기다.
예를 들어, 기존 설교 내용을 소셜 미디어 홍보용 콘텐츠로 변환하는 데 AI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재정이나 인력이 부족한 소규모 교회들에게는 AI 기반의 소셜 미디어 아웃리치 사역이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 또한 AI를 활용해 특정 대상에게 맞춤형 전도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AI 사용에 따른 윤리적 문제와 팩트체크 작업에 대한 철저한 검토도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 혁신적인 교회 건물 활용 방안
최근 몇 년간 교회들은 교회 건물을 임대하거나 재개발하는 등 교회 건물 가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교회 건물을 선교 기관이나 지역 단체와 공유하는 등 창의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교회도 많다.
이러한 트렌드는 특히 부동산 가치가 높은 도심 지역에서 두드러지며, 최근에는 시골 지역에서도 교회 건물과 자산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교회들이 늘고 있다. 이는 교회가 지역사회와 연계된 선교와 활동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세대 간 사역
교인 수 감소와 불규칙적인 예배 출석은 많은 교회와 주일학교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교회는 새로운 방식으로 교인들의 믿음 성장을 돕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세대 간 사역이 될 수 있다. 이 사역은 어린이, 청소년, 성인 교인이 함께 참여하는 형태로 작년부터 교계 한 트렌드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세대 간 사역은 교회와 지역 사회 간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각 세대가 가진 재능, 지식, 경험을 서로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교인들은 서로의 삶과 신앙을 이해하며, 소속감과 지속성을 키워갈 수 있다. 특히, 세대 간의 차이를 좁히는 노력은 교회 공동체의 결속력을 더욱 다지며 교인들이 신앙을 함께 성장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중요한 사역이다.
▲ 협력적 사역
최근 교회에서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협력적 방식의 사역이 증가하고 있다. 협력적 교회, 허브 교회, 멀티 사이트 교회와 같은 모델을 통해 여러 교회가 함께 사역, 직원, 시설을 공유하며 선교와 제자 훈련 등 다양한 사역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협력적 사역은 특히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형 교회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소형 교회들은 협력적 모델을 통해 필요한 자원을 공유받고, 지속적으로 목회 사역을 이어갈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여러 교회가 예배 시설이나 사역 인프라를 함께 사용하면서, 비용 절감과 동시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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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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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교회에서 우리의 메시아 트럼프가 다 해결해주신다는데 무슨 걱정을…
말년에 볍신짓을 한 빌리그래함과 그 멍청이 사이비 먹사 아들래미 프랭클린이 트 쓸헤기 안수기도 하는 장면은 윤두창에게 들러붙어 질할해온 오정현 김삼환 김장환 등등 아주 토가 나온다. 김삼환 아들 김하나가 이제 프랭클린 그래함 통역으로 연줄을 다지고 있고 뉴라이트의 최고봉 김장환이는 여의도 빌리그래함 통역으로 자의적 설교 복음주의 게독창조한 타락 먹사의 대표이다. 오정현이는 미국서 아들먹사 데려와 기독교학교대학총장까지 앉혀놓고 교회개척예배 드리게 하고... 아주 하나님이 하지 말란것만 골라서 하고 자빠지고 있지.게독볍신도양성소
난 요즘 신천지, 전광훈 그리고 여기 미국서 성소수자, 불체, 난민등을 궁휼히 여기기는 커녕 오히려 혐오하고 백인우월주의 사상에 동조하는 개신교를 보고 개신교는 예수님의 교를 믿는 종교가 아니라는것에 확신을 얻었다.
이웃에사는 이들이 교회에 열심히 나가는데 하는 행동을보면 한마디로 안다니는이들보다 마니 마니 못한 짖을하는걸보면서 교회에 나갈생각이 싹 가신다는이들이 있으니 믿는이들이 행이 실천이 없는데 보는데 누가 교회가고 싶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