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우리는 타인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상대방을 어떻게 호칭해야 될지 어려울때가 많다.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경우나 서로가 허물없이 대화 할수 있는 사이일때는 별 상관 없지만 자기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이거나 처음 만나는 경우에는 호칭때문에 대화하기가 잠시 곤란할 때가 있다.
일반적으로 자신보다 나이가 적어보일때는 자네 혹은 상대의 성을 붙여 미스터 누구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때론 듣는 사람이 그 호칭에 기분나빠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나는 나보다 나이가 적다고 느낄때는 유(You)라고 부를때가 많다. 영어에서 You는 2인칭 대명사로, 격 변화가 단수, 복수 혼합해서 쓰기때문에 You가 자기보다 윗사람일때는 경칭으로 쓰일수도 있고 아랫사람일 경우에는 너, 자네 라고 주고받을 수 있기때문에 써보면 별문제없이 대화가 통할 수있다.
미국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아버지, 어머니를 부를때 반드시 파더(Father), 마더(Mother)라고 부르라고 교육시키지만 때로는 자녀들이 You라고 불러도 나무라지 않는다. 그 뿐 아니라 학교에서 선생님을 부를때 성을 따 미스터, 미세스 누구누구 라고 부르지만 티쳐(Teacher) 혹은 You 라고 불러도 상관 없이 넘어간다. 그래서 나는 You라는 호칭이 민주주의 기본 자유, 평등 그리고 넓게 표현하자면 인격존중 정신을 함축성 있게 표현한 단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평등, 인권존중의 기본정신은 상대방의 인권존중에서 나오는데, 상대방의 인격을 무시한다든지 저속한 말로 부르는 것은 기본정신이 부족하다는 반증으로, 본인이 나이가 많더라도 아랫사람과 대화 할때는 반드시 예의를 갖춰 인격을 존중하는 말을 해야 한다. 또한 우리 한국사람들은 오랫동안 유교문화권에서 생활하였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나이많은 사람들은 아랫사람에게 비인격적 언행이나 호칭을 쓰더라도 사회 통념상 아랫사람들은 쉽게 받아들인다. 그럼에도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상대방 인격존중의 호칭을 써야한다.
현재 미국에 살고있는 우리 한인들도 이제부터 말하는것, 행동하는 것을 미국식으로 바꾸어야 한다. 늦은감이 있지만 빨리 현실에 맞고 환경에 적응하는 형식으로 바꾸자.
우리는 언어 특히 대화를 통하여 3가지 원리를 배워야 한다. 첫째는 언어의 평등이다. 사람은 누구나 똑같은 인격자로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 그 기본 원리가 유(You)라는 수평적인 인격과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언어 문화의 수용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고있는 언어속에는 사상과 감정이 있기 때문에 그 표현이 위압적이거나 언어 폭력적이기 보다는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는 말을 주로 사용해야한다. 세번째는 개체성을 존중하는 감정이 들어가야 한다.
사람마다 제 각기 특싱과 개성이 있기 때문에 서로 이해하고 받아 줄 수있을때 우리 사회는 발전하고 인간관계도 더욱 성숙 될수 있기때문에 각자의 개성을 존중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연령, 성별의 고하를 막론하고 모두가 동등한 입장에서 인격을 높여주는 좋은 말을 할때 우리 사회는 더 화합하고 발전하는 사회가 온다.
그러기에 우리는 변해야 한다. 그 변화는 옛날 한국문화 속에서 생활하던 방식을 벗어나 문화의 변화 가치관의 변화 그리고 더 나아가서 우리주변에서 생활하는 미국인들의 언어와 문화속에 빨리 적응하는 방법을 배워야 삶이 편하다.
때론 요즘 한국 젊은이들은 한국식도 아니고 미국식도 아닌 독특한 생각과 행동으로 윗사람에게 대하는 예가 많다. 특히 자녀가 있는 부모들이 선생들에게 언어 폭력, 비상식적 행동을 하는 것이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어 많이 회자되는데 그런 행동은 고쳐야 한다.
말은 곧 그 사람의 인격이고 품격이다. 좋은 말과 행동으로 자신의 인격을 높이는것이 요즘 젊은이들이 배워야 할 과제이다. 앞으로 우리 한인들은 미국에서 살든, 한국에서 생활하든 품위잇는 언행으로 밝은 사회, 성숙한 민주주의, 평등한 사회, 서로 인격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기 바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