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33) 씨가 반전을 거듭한 법정 공방 끝에 미국에서 수사와 재판을 받게 됐다.

몬테네그로 경찰청은 31일(현지시간) 권씨의 신병을 미국 사법당국과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에게 인계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권씨의 테라폼랩스 설립부터 미국으로 신병이 인도되기까지 주요 일지.

▲2018년 4월 =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와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 설립

▲2019년 4월 = 테라폼랩스,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와 자매 코인 루나 발행 시작

▲2021년 3월 = 테라 예치시 고수익 약속하는 '앵커 프로토콜' 내세워 투자자 유인. 2개월 만에 유통량이 3배 이상 급증

▲2021년 5월 = 테라 가치 1달러 밑으로 급락. 권씨가 미국 한 회사와 짜고 테라를 대량 구입해 1달러 수준 회복

▲2022년 4월 = 한국 출국, 도피 시작

▲2022년 5월 = 테라·루나 가치 폭락, 시스템 붕괴

▲2022년 9월 = 한국 검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 발부

▲2023년 2월 =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사기 혐의 제소

▲2023년 3월 23일 = 유럽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 혐의로 체포. 뉴욕 검찰, 증권사기·시세조작 등 8개 혐의로 기소

▲2023년 3월 24일 = 한국 법무부, 몬테네그로 당국에 권씨 범죄인 인도 청구. 몬테네그로 당국, 공문서위조 혐의로 기소

▲2023년 6월 15일 =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 한국 송환 요청에 따라 6개월 범죄인 인도 구금 명령

▲2023년 6월 19일 =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지방법원, 위조여권 사용 혐의로 징역 4개월 선고

▲2023년 7월 31일 =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 SEC 상대 권씨 측 이의제기 기각·계속 재판 결정

▲2023년 11월 24일 =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 범죄인 인도 승인 결정

▲2023년 12월 19일 = 몬테네그로 항소법원, 범죄인 인도 승인 파기 환송

▲2023년 12월 29일 =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 범죄인 인도 유지 판결

= 몬테네그로 항소법원, 구금 연장에 대한 권씨 측 항소 기각

▲2024년 1월 21일 = 권씨,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

▲2024년 2월 8일 = 몬테네그로 항소법원, 범죄인 인도 승인 두 번째 파기 환송

▲2024년 2월 21일 = 몬테네그로 포드리고차 고등법원, 미국 인도 결정

▲2024년 3월 5일 = 몬테네그로 항소법원, 고등법원 미국 송환 결정 무효화 및 재심리 명령

▲2024년 3월 7일 = 몬테네그로 포드리고차 고등법원, 한국 송환 결정

= 법무부, '미국으로의 인도 계속 추진' 입장 발표

▲2024년 3월 8일 = 권씨 측, '미국에 항소 기회·권한 없어' 반박 성명

▲2024년 3월 20일 = 몬테네그로 항소법원, 포드고리차 고등법원 '한국 송환 결정' 확정

▲2024년 3월 21일 = 몬테네그로 대검찰청, 대법원에 적법성 판단 요청

▲2024년 3월 22일 = 몬테네그로 대법원, 한국 송환 잠정 보류

▲2024년 3월 23일 = 위조여권 사용 혐의로 징역 4개월 복역 후 출소. 외국인수용소로 이송.

▲2024년 4월 5일 = 몬테네그로 대법원, 한국 송환 결정 무효화하고 사건 파기 환송

= 권씨, SEC 민사소송 패소

▲2024년 6월 28일 = 몬테네그로 포드리고차 고등법원, 한국 송환 결정

▲2024년 8월 1일 = 몬테네그로 항소법원, 포드고리차 고등법원 '한국 송환 결정' 확정

▲2024년 8월 2일 = 몬테네그로 대검찰청, 대법원에 적법성 판단 요청

▲2024년 8월 8일 = 몬테네그로 대법원, 한국 송환 잠정 보류

▲2024년 9월 19일 = 몬테네그로 대법원, 한국 송환 결정 무효화하고 법무부로 사건 이관

▲2024년 10월 18일 = 몬테네그로 헌법재판소, 권씨의 범죄인 인도 절차 집행 중지 가처분 신청 인용

▲2024년 12월 24일 = 몬테네그로 헌법재판소, 권씨의 헌법소원 기각

▲2024년 12월 27일 =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 미국으로 범죄인 인도 결정

▲2024년 12월 31일 = 몬테네그로 경찰청, 미국으로 신병 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