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연 공인재무설계사 아메리츠 파이낸셜 부사장
직장인들에게 401(k)는 은퇴 준비의 핵심 수단 중 하나이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매칭 프로그램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50세 이상이라면 추가 Catch-up 기능을 통해 더 많은 금액을 저축할 수 있다. 이때 자신의 나이와 은퇴 시점을 고려하여 투자 포트폴리오의 위험 수준을 적절히 조정해야 하겠다. 또한 세금 전 소득으로 저축하는 401(k)와 세금 후 소득으로 저축하는 Roth 401(k)를 적절하게 조합하면 세금 혜택도 극대화할 수 있다.
자영업자의 경우, 401(k)를 사용하는데 수반되는 관리비와 다소의 비용 때문에 사용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그에 대한 대안으로 SEP IRA를 활용하는 것도 적극 추천한다. SEP IRA는 회사의 사업 수익에 따라 유연하게 납입금을 조절할 수 있어 수입이 불규칙한 자영업자들에게 특히 적합한 면이 있다. 각자의 재정 상황에 맞춰 매출이 좋은 해에는 더 많이 납입하고, 반대로 어려운 해에는 줄일 수 있는 유연성이 있어 자영업자들이 활용하기에 유리한 특징이 있다. 때론 401(k) 보다 더 많은 금액을 납입할 수도 있고, 관리 비용도 거의 없기에 자영업자에게 충분한 세금 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중요한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 또한 SEP IRA내에서 다양한 투자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주식, 채권, 뮤추얼 펀드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어, 개인의 위험 선호도와 투자 목표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이런 특징들로 인해 SEP IRA는 늦게 은퇴 준비를 시작하는 중년층 자영업자들에게 빠르게 은퇴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은퇴 준비 후발 주자들에게 투자 다각화는 특별히 더 중요한 핵심 전략 중 하나다. 이는 “모든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오래된 금융 격언을 실천하는 것과 같다. 다양한 투자 수단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해야 한다는 말은 진부할 만큼 많이 접했을 것이다. 투자 다각화의 일환으로 RILA(Registered Index-Linked Annuity)는 최근 주목 받고 있는 금융 상품 중 하나다. 라일라는 주식 시장의 상황에 맞춰 때론 고수익을 추구할 수도 있고, 반대로 하락장에서는 “완충장치”를 통해 자산 손실로부터 원금을 보장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어뉴이티는 장기 계약이 요구되지만, 라일라는 최소 1년만 사용하면 해지 수수료 없이 다른 계좌로 자유롭게 모든 금액을 옮길 수 있다. 그래서 자산의 유동성을 중요시하는 투자자들도 부담 없이 자산 보전과 증식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라일라는 리스크에 대한 노출을 투자자의 성향에 맞게 조정하면서 합리적인 수익 상한선을 제공한다. 이런 특징들 때문에 요즘과 같은 경제상황에서 위험과 수익의 균형을 추구하는 중년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
또 다른 중요한 투자 다각화 수단으로 부동산 투자를 빼 놓을 수 없다. 직접 부동산을 구매하는 것 외에도 REITs(부동산 투자 신탁)를 통해 적은 자금으로도 다양한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다. 부동산은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처하는 수단으로 여겨지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좀 더 안정적인 형태로 자산을 형성하고 싶다면 포트폴리오의 일정 부분을 채권에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채권은 크게 국채, 회사채, 지방채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것도 여러 종류의 다양한 채권을 적절히 분산하여 고정 수입을 얻을 수 있으며,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상쇄하는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ETF(상장지수펀드)는 국내외 주식, 채권, 원자재 등 다양한 섹터와 지역에 분산 투자할 수 있어 은퇴 준비 후발 주자의 효율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에 도움이 된다. 이러한 다양한 투자 수단을 적절히 조합하여 개인의 위험 선호도, 투자 목표, 투자 기간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점진적으로 “안전 자산”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일반적인 전략이다. 분산 투자란 단순히 여러 곳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자산에 균형 있게 투자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한 분야의 손실을 다른 분야의 이익으로 상쇄할 수 있어, 전체적인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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