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6% 커미션 없애기로
▶부동산협, 연방소송 합의
▶ 셀러부담 개선·집값 하락
▶에이전트 대거 이탈 우려도
미국에서 집을 팔때 통상적으로 셀러가 부담해왔던 판매가격의 6%에 달하는 커미션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게 되면서 부동산 업계의 대변혁을 예고 하고 있다. 셀러들은 재정적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지만 에이전트 입장에서는 상당한 수입 감소가 불가피 하기 때문이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15일 미주리주에서 집단 소송을 제기한 셀러 당사자들과 사전 합의를 통해 4억1,800만달러를 손해 배상하고 커미션 6%를 없애는 규정을 개정하기로 최종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NAR는 커미션 6%를 삭제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만들어 연방법원에 제출해 판사의 승인을 받으면 커미션 6%는 최종 삭제된다. NAR은 연방법원의 빠른 승인을 예상한다면서 이같은 합의안이 이르면 오는 7월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집을 팔 때 셀러가 커미션으로 집값의 6%를 내면 셀러 에이전트와 바이어를 데려오는 에이전트가 3%씩 나눠 갖는 게 관행이었으나 이번 합의로 사라지게 된다. 이러한 NAR의 수수료 구조에 이의를 제기한 연방 소송에서 법원은 NAR과 대형 부동산 회사들이 인위적으로 높은 비용을 유지하기 위해 공모했다는 평결을 내렸다.
NAR은 이번 집단소송 합의에 따라 브로커 보상 제공을 금지하는 새로운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 규정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협회가 수수료율을 정하지 않고 앞으로는 셀러와 에이전트 간에 협상하게 된다.
부동산 회사와 에이전트들을 상대로 기존 6% 커미션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중계 수수료 수준이고 내집을 사거나 렌트를 구하는 많은 사람들 이 에이전트를 통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구하기 때문에 커미션을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는 줄소송이 제기됐었고 부동산 업계가 패소하면서 이번에 해결책을 제시한 것이다. 실제 레드핀 등 온라인에 기반을 둔 부동산 업체들은 판매가격의 1~2%의 커미션만 받는 조건으로 매매를 성사시키면서 상당수의 셀러 에이전트들이 이미 커미션을 3~5% 정도로 깎아주고 있는 등 커미션 6% 공식은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소비자 단체들은 이번 합의에 따라 셀러들이 상당한 돈을 절약할 수 있게 되고 집값 하락과 부동산 거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환영 입장을 표명했다.
부동산 소개료 커미션이 현재 6%에서 절반인 3%로 내려갈 경우 전국 중위 주택인 40만달러짜리 집을 팔 때 기존에는 2만4,000달러를 부담해야 했으나 앞으론 1만2,000달러 수준으로 반감된다. 특히 주택 가격이 전국 최고 수준인 남가주 등에서는 100만달러짜리 주택을 팔 때 6만달러나 커미션으로 부담해야 했지만 3%로 내려갈 경우 절반인 3만달러 수준을 내면 된다.
부동산 업계와 소비자 단체들은 부동산 중계 수수료 비율이 기존의 5~6%에서 최소 2%포인트 낮아지며 3~4%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인이 부담하는 부동산 중계 수수료는 연 1,000억달러 규모에 달한다.
전미소비자연맹(CFA) 스티븐 브로벡 선임연구원은 주택 셀러가 자신의 에이전트와 바이어 에이전트 모두에게 수수료를 지불하는 관행을 없애는 것이 업계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로벡 선임연구원은 “이번 합의는 주택 셀러와 바이어에게 큰 혜택을 줄 것”이라며 “결국 연간 수백억달러에 달하는 에이전트 수수료를 낮추고 에이전트 보상과 제공되는 서비스를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합의로 셀러들의 재정 부담이 줄면서 공정한 주택 구입 기회가 개선되고 셀러의 잠재적 구매자층을 늘리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소비자들이 매년 200억~300억달러의 부동산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조사 매체 KBW의 라이언 토마셀로 부동산 업계 분석가는 “셀러와 바이어 모두, 특히 낮은 수수료를 협상할 수 있는 지식이 부족했던 바이어에게 구매 과정에 필요한 투명성을 제공할 것이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승리”라며 “셀러는 여전히 바이어 에이전트에게 수수료를 지불하겠다고 제안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고 지적했다.
KBW가 실시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택을 구입한 바이어의 75%는 자신의 중개인이 어떻게 보상을 받는지 알지 못했다.
다만 부동산 업계는 이번 합의에 따라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대거 업계를 떠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실제 NAR은 협회 소속 에이전트와 브로커 회원 150만명 중 최대 3분의 2에 달하는 100만명 정도가 업계를 떠날 수 있다고 예상하면서 이는 바이어와 셀러들이 받는 중계 서비스의 심각한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합의는 미주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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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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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인터넷에.집팔은 사람과 산 사람덜 소송 봇물 터지겠구만......한편은 물어내라..한편은 못한다...미새국식으로 돌아간다...
무식한 꼴통 부동산쟁이들 난리났네 난리났어 ㅋㅋㅋㅋㅋㅋ 원래 이랬어야지, 어디서 가만 앉아서 집한두채 팔고 1년 연봉을 삼킴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