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희 아피스파이낸셜그룹 부사장
은퇴재정의 골을 세울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이 은퇴 시 필요한 본인만의 비용을 계산하는 것이다. 각자의 생활방식과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필요한 은퇴자금의 규모는 천차만별이다. 필요한 은퇴생활비를 계산하면서 실수하기 쉬운 것은 은퇴생활비가 은퇴생활 내내 고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세우는 것이다. 정해진 은퇴수입원만 가지고 생활하는 상황에서 예기치 못한 비용의 발생은 심각한 재정적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 이를 잘 관리하기위해서는 몇 가지를 더 고려해야 한다.
첫째는 은퇴생활비의 변화의 주 요소가 무엇인지 먼저 인식해야 한다. 총 은퇴 기간을 활동성에 따라 기간을 나누면 크게 3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 단계는 은퇴 직후 그동안 일하느냐고 못 했던 각종 여가활동 생활이나 여행 등으로 어디든 활발하게 돌아다니는 활동적인 시기이다. 첫번째 단계에서는 은퇴전보다 은퇴생활비가 오히려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그동안 누리지 못한 여가생활에 보상심리가 있어 예산보다 과다 지출하더라도 아직은 은퇴초기이다 보니 남아있는 은퇴자금이 있으니 심각성을 모르고 그대로 지내다 보면 재정적 심각성을 유발할 수 있다.
두번째 단계는 체력약화와 함께 은퇴초기에 예상보다 많은 비용을 소비한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여행이나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것을 가능하면 줄이면서 아주 필요한 여행이나 여가 활동을 가끔 가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비용을 적게 들이면서 즐길 수 있는 알뜰한 여행을 찾게 되고 비용을 최소화하는 단계이다. 마지막 단계는 노화와 건강상의 문제로 움직일 수 없는 단계이다. 이는 생의 마지막 단계에 해당하는데 이 단계에서는 의료비와 장기요양비 부담으로 은퇴초기와 마찬가지로 은퇴비용이 갑자기 상승하는 시기이다.
미 전역의 평균 요양병원 비용은 1인병실은 한달에 9,034달러이고 2인 1실은 7,908달러라고 한다. 생활비가 비싼 주에서는 이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요양호텔의 비용은 전국 평균으로 월 4,500달러가 든다고 한다. 남성들은 생애 마지막 단계에서 평균 2.2년의 장기 요양 상태가 되고 여성들은 평균적으로 3.7년의 장기요양상태를 겪는다. 요양병원의 비용을 전국평균비용으로 계산하면 2인 1실 기준으로 3년동안 필요한 자금을 계산하면 약 28만 4,400 달러가 든다. 이를 감당하기위해 리빙 베니핏이 있는 생명보험이나 장기요양보험을 준비하고 있다면 인생말기에 겪게 되는 장기요양상태로 인한 비용을 감당할 수 있지만 이런 준비를 하는 은퇴자들은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평균 비용에 근접한 약 30만달러정도는 장기 요양 비용으로 준비하는게 좋다. 일정한 은퇴수입원이 확보된 은퇴자들 중 대부분들은 비상시를 대비한 예비비로 일부 자금을 쉽게 인출이 되는 은행 등에 자금을 모아두고 계시는 분들이 있으시다. 이러한 자금을 다른 방식의 상품을 구입하면 더 높은 수익성도 기대할 수 있고 옵션을 비용을 지불하고 구매하면 3년이후 계약 위약금 없이 인출이 가능해서 예비비의 역할도 하고 가입한지 6년 이상이 되면 장기요양상태가 되었을 때 계좌금액의 25퍼센트를 더한 금액을 5년에 걸쳐 일정하게 배분해주는 혜택도 주는 연금보험 상품도 있다. 이러한 상품을 잘 활용하면 장기요양상태를 대비해서 총 필요한 30만달러를 전부 준비를 안 해도 위의 전국 평균 요양병원 비용 감당이 가능하다.
모든 은퇴자금을 은퇴와 동시에 100퍼센트 인출을 시작하는 것보다는 연기가 가능한 은퇴자금원은 은퇴 3단계에 들어가는 은퇴비용 상승을 고려하여 소셜 연금을 최대한 늦추거나 평생연금보험 상품 중 생애 주기별로 은퇴1단계에 더 많은 자금을 지급하는 상품도 있기 때문에 본인의 은퇴자원을 은퇴 후 활동성 주기별로 지급수준을 다르게 책정하면 은퇴 초기에 많이 드는 여가활동비를 좀더 편하게 준비할 수 있고 은퇴 2단계에는 긴 은퇴 생활과 은퇴자금의 고갈을 대비해서 비용을 줄이는 과감함을 선택하고 은퇴 3단계에는필요한 장기요양 비용을 본인의 상황에 맞는 방식으로 준비를 한다면 본인이 평생 이루어 놓은 자산도 지키면서 재정적 변수에 별 영향을 안 받고 평온한 은퇴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겁니다.
문의 (949)812-9778
e-mail: mkang@api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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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희 아피스파이낸셜그룹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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