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튜이티브 머신스, 우주선 착륙 이후 촬영 사진 추가 공개
▶ ‘영하 100도’ 달의 밤 지난 뒤 태양광 받을 때 재가동 시도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의 하단 부분 이미지 [로이터=사진제공]
달에 착륙한 미국의 민간기업 탐사선 '오디세우스'의 달 표면 위 사진이 추가로 공개됐다.
오디세우스를 개발한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28일 미 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연 기자회견에서 오디세우스가 달에 착륙해 찍은 사진들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 우주선이 달 표면 위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에서는 기체가 옆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우주선의 하단 모습을 찍은 사진에서는 한쪽 다리가 다른 쪽과 달리 부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회사 측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오디세우스가 달에 착륙할 때 기체의 한쪽 발이 표면의 돌출된 부분에 걸려 넘어지면서 측면으로 누워 있는 상태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스티븐 알테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오디세우스가) 약간 기울어져 있지만, 우리가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는 더 똑바로 세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며 "똑바로 착륙하며 데이터를 수집한 다음 약 2초 만에 천천히 기울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에 착륙해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는 오디세우스의 모습을 찍은 사진[로이터=사진제공]
NASA 관계자들은 이 우주선에 탑재된 6개 장비가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해 데이터 전송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팀 크레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오디세우스가 350MB(메가바이트)의 과학·기술 데이터를 보내왔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곧 오디세우스의 배터리 수명이 몇 시간 남지 않은 가운데 가동을 멈추고 2∼3주 이내에 재가동을 시도한다고 밝혔다.
알테무스 CEO는 "오디세우스(우주선)는 현재 태양광 발전을 지속하고 있지만, 향후 전력 문제로 원격 측정을 계속 보낼 수 없게 되는 시간이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주선을) 잠자는(sleep) 상태로 놓고 이후 2∼3주 안에 다시 깨우기를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양이 (우주선의) 태양광 패널을 다시 비출 때 이 우주선으로부터 신호를 다시 받을 수 있을지 보는 것이 우리의 개발 테스트 목표"라고 덧붙였다.
당초 달 착륙 이후 기체에 탑재한 NASA 장비들이 수집한 데이터를 보내는 것으로 임무를 종료할 예정이었지만, 계획적으로 가동을 멈춘 뒤 2∼3주 후 태양광을 받게 될 때 재충전을 통해 다시 작동되는지 여부를 확인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앞서 회사 측은 이 우주선의 달 착륙 이후 작동 시간을 달과 지구의 움직임으로 태양광을 더는 받지 못하게 되는 '달의 밤'(lunar night) 전까지 7∼9일로 예상했었다. 달에서는 낮과 밤이 14일 주기로 바뀐다.
알테무스 CEO는 오디세우스의 작동 가능 시간이 얼마나 남아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지금부터 5시간 정도 지나면 더는 (관제센터의) 명령이나 원격 측정이 작동하지 않는 시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달의 밤이 지속되는 기간에 표면의 온도가 영하 100도 아래로 떨어져 기체가 손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배터리가 극도의 저온을 견뎌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크레인 CTO는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한계는 배터리"라며 "그 화학물질은 심한 추위에서는 잘 반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인도의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도 오디세우스와 비교적 가까운 달 남극에 착륙한 뒤 달의 밤을 보내고 14일 만에 다시 햇빛을 받았지만, 결국 깨어나지 못했다.
반면 지난달 20일 달의 적도에 가까운 지점에 착륙한 일본의 달 탐사선 슬림(SLIM)은 25일 만에 태양광 발전에 성공해 지상과 통신을 재개했다.
오디세우스는 지난 15일 미 플로리다주의 NASA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돼 6일 만인 21일 달 궤도에 진입한 뒤 다음 날인 22일 달 남극의 분화구 말라퍼트 A 인근에 착륙했다.
이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반세기 만에 미국 우주선이 달에 도달한 것이자, 민간 기업으로는 세계 최초 성과라는 점에서 미국인들을 흥분시켰다.
다만 달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우주선이 옆으로 넘어지면서 일부 안테나와 태양광 패널의 방향이 바뀌어 통신과 충전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디세우스의 이번 임무는 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와 연계된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의 두 번째 시도였다.
지난달 또 다른 기업 애스트로보틱이 CLPS 계약사 중 처음으로 달 탐사선을 발사했으나, 기체의 연료 누출 등 심각한 문제로 달 궤도에도 진입하지 못하고 실패한 바 있다.
알테무스 CEO는 "우리는 달 착륙의 경제성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며 "미래에 강력하고, 번성할 지구-달 경제를 위한 문을 열었다"고 자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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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말이 돼냐? 수십년전에 화성까지 무인 우주선을 보내 흙까지 파서 왔는데..달에도 갈까말까 하다니.. 후진하는 기술...천문학적인 돈 다ㅜ처먹고 무슨 짓을 하는지...다 사기다...이것도 못 믿겠다...모든게 사기인 미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