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지노 호텔 VIP 였던 K가 한국으로 역이민 가는 까닭은?
K를 알고 지낸 게 어언 10 여년…
이제 그도 60을 넘긴 젊은(?) 노년의 나이가 되어 버렸다.
요즘 애들 말로다가 “나도 왕년에…”를 입에 달고 사는 꼰대가 된 거다.
몇 일전 본부에서 콜을 받았었다.
손님이 꼭 나를 꼭 집어 예약을 해 달라고 요청을 했다는 거다.
이 업계에서는 이렇게 택시 기사를 지정해서 예약을 하는 손님들이 적지 않게 있다.
아이의 학교 ride 나 픽업을 정기적으로 기사를 지정해서 타는 손님들,
밤 업소에 출 퇴근 하는 아가씨들,
그리고, K 처럼 팜스프링이나 샌디에고 쪽 카지노 호텔을 오가는 손님들 등
너무도 다양한 손님들이 각기 다른 목적과 사정으로
택시 기사를 지정해서 정기적으로 이용한다.
한인 택시 업계에서는 이들이 노다지인 셈이다.
K는 나를 오랫동안 고정 택시 기사로 정하고 내 택시를 애용해준 고객이다.
손님,사장님,고객님,선배님,형님 등등…..이런 호칭의 변천 사를 거치며 나와 미국 이민 생활을 하며 호형호제 하며 지내온 손님이자 친구 같은 인생 선배 형님이었다.
나이 차이는 나와 7~8살 이상 차이났지만 생각이나 행동은 나보다 한 20살은 아래 인것처럼 살던 K는 노래방에 가도 왠만한 K팝 걸그룹 노래들을 줄줄 불러 댈 수 있을 정도로
외모도 젊게 하고 다니고 하는 짓거리들도 무척 이나 젊게 더 솔직히 말하자면 철딱서니 없게 살던 사람이었다.
그랬던 그가 택시 예약을 하고 LAX - 로스앤젤레스 국제 공항을 목적지로 예약을 해서
그를 리버사이드 모레노밸리라는 외곽 지역에서 픽업해 공항으로 모시게 된 거다.
“아이구 형님 안녕하셨습니까? 어디 한국 가시는 거에요?”
“허허 이 형 오랜만에 이 택시 타네, 얼굴 좋아졌어 응? 잘 지내지?”
“네, 형님. 근데 짐이 왜 이렇게 많으세요?”
일주일에 최소한 한 두 번은 카지노 호텔로 모시고 대기하고 다시 집으로 모시고 를 수
십번, 여러 해를 보았던 그 형님의 얼굴이 너무 상했고, 쪼그라들듯 늙어버린 그 형님의 얼굴과 표정이 짐이 많냐는 나의 질문에 대한 대답 이었으리라.
"야, 나 한국으로 아주 들어가"
"네? 아 그래요? 그래서 이렇게 짐이 많으시구나...아니 근데 왜요? "
"잘 알잖아? 나 비지니스 하던 거 다 들어 먹고 애들 엄마 하고도 끝났고...한국 가서 지하철이나 꽁짜로 타고 다니려고..하하하"
한바탕 웃음으로 말을 끝내는 그 형님의 얼굴에는 깊은 어두움이 담겨 보였다.
K형님의 이민 생활은 내가 보고 들은 것만 으로도 화려하다.
1990년대 초에 엘에이 에서 라스베가스 쪽으로 가다 보면 아델란토라는 지역이 있는데 거기에 땅 투자를 권장하는 부동산 에이전트로 거래를 많이 성사 시켜 목돈을 챙겼었고,
또 이름만 대면 다 알만한 대형 식당을 엘에이 한인 타운 한복판에서 몇 년 했었고,
인터넷 닷컴 기업이 붐을 이루기 시작 했을 때 인터넷 샤핑몰 분양한다며 대문짝만하게 신문에 광고를 내고 또 목돈을 솔솔이 챙겼다고 들었다.
사업도 다양하게 해왔던 K는 뭐든 새로 손에 대면 요즘 말로 대박을 터뜨리기 일쑤 였다고 한다.
그러했던 K 가 모든 걸 정리하고 한국으로 역 이민을 가기로 한데 에는 몇 년을 택시 고객으로 모셨던 나는 그가 설명을 안 해줘도 대충 짐작으로 라도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사업으로 돈 좀 만지기 시작한 K가 집도 차도 최고급으로 누리며 살고 술집도 일주일에 여러 번씩 출입하며 술집마다 돈을 뿌리고 술병에 K 이름이 안 적혀 있는 룸 싸롱이 없다는 믿고 싶지 않은 전설도 만들어 냈었다고 K는 카지노로 택시를 타고 갈 때 마다 자랑을 하곤 했었다.
팜스프링이나 샌디에고 쪽 카지노 호텔마다 VIP 대우를 받았던 K는 그 대우의 정도가 남다르다.
얘기를 들어보면 M카지노 같은 경우 스위트룸은 항상 공짜로 제공 받고 호텔 내에 식당이나 기프트 샵 에서는 $1,000 정도는 FREE 로 먹을 수 있는 혜택을 받는다.
P카지노 호텔은 그 혜택이 더 대단한 것이 호텔에서 직영하는 프라이빗 골프장 수준의 골프코스에서 언제든지 골프 티타임을 부여 받을 수 있고, 호텔 방은 스윗 룸을 많게는
세개 까지 공짜로 제공받는 것 뿐 아니라 식당, 샤핑 크레딧 상품권을 $3,000 까지도 받아 봤었다고 공치사를 했었다.
그게 다 사실인지 거짓말 인지는 내가 확인할 이유도 없었고 나는 그쪽에 워낙 관심이 없었기에 믿거나 말거나 이니 이 글을 읽는 독자들께서는 절대 나도 한번 하고 관심 조차 갖지 마시기를 바란다.
왜냐?
그 이유는 지금부터 이야기 해보겠다....(다음 회에 계속)
<
AI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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