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컨벤션센터가 올해 사상 최대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총책임을 맡고 있는 테리 오튼 소장은 140만 달러의 이자를 포함하여 약 2,410만 달러의 수입을 예측하고 있다고 밝히며, 수익 증가는 해외 사업뿐만 아니아 지역 사업의 성장이 결합된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오튼 소장에 따르면, 10년 전 연예기획기업 ASM글로벌(ASM Global)이 컨벤션센터를 관리하기 시작한 이래 3번 째로 손익분기점을 넘는 해가 될 전망이다.
컨벤션센터는 2016년과 2017년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2016년에는 총 수입 1,605만 달러와 순이익 80만8,245달러였고, 2017년에는 총 수입 1,750만 달러와 순이익 130만 달러였다.
팬데믹 이전과 비교할 때 완전한 회복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오튼 소장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11월까지 약 37만8,547명이 컨벤션센터를 방문했는데, 이는 2022년 같은 기간보다 28.4% 증가한 수치이다.
세부적으로는, 대회 및 인센티브 여행이 각각 34.9%와 42.1% 증가했고, 기업회의는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놀룰루 전 시내가 들썩일 정도로 큰 규모를 지칭하는 이른바 '시티와이드(citywides) 행사'는 감소했지만, 전체적인 이용객 증가로 지출 대비 경제 효과가 늘어났다.
오튼 소장이 지목한 성장 요인으로는 배구와 농구, 풋살과 같은 실내 운동 경기를 비롯하여, 오키나와 축제와 하와이 음식 축제, 와인 축제, 호놀룰루 마라톤, 결혼식 등이 있다.
2024년 회계연도 행사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제13회 태평양 예술문화축제(FestPAC)이다.
6월6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며, 28개국에서 최대 2,500명의 대표단, 최대 10만 명의 참가자가 자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튼 소장은 그러나 향후 시티와이드 행사 유치 확대 등, 컨벤션센터의 발전을 위해 아직 해야할 일이 많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오튼 소장에 따르면, 현 시점에서 예정된 시티와이드 행사 수는 2026년 3건, 2027년 6건, 2028년 2건, 2029년 1건이다.
오튼 소장은 하와이 단체 출장을 판매하는 영업 인력 부족이 행사 유치 수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컨벤션센터의 목표는 시티와이드 행사 수를 매년 10건 이상 채우는 것이다.
오튼 소장은 인건비와 공과금, 유지 보수 비용이 증가하고 있어, 수익 유지를 위해서는 해외 사업 유치가 필수라고 덧붙였다.
현재, 컨벤션센터는 6,400만 달러 옥상 수리 및 1억4,500만 달러의 유지 보수 공사를 진행 중이다.
오튼 소장이 지목한 긍정적인 요소 중 하나는, 3-5년 이내의 행사 문의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컨벤션센터는 전통적으로 7-10년 이내의 행사 문의가 주를 이루었다.
수익을 위해 단기적인 사업이 필요한 만큼, 컨벤션센터 입장으로서는 반가운 변화라는 것.
또한, 일본 시장의 회복도 수익 증대를 기대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이다.
2023년에는 일본건설기업 다이토가 컨벤션센터를 이용했고, 그 수는 총 4,000명에 달한 바 있다.
아울러, 국제연예기획기업 '레전드(Legends Entertainment)'가 ASM글로벌 인수를 발표하며, 더욱 다양한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레전드'는 미식축구 달라스 카우보이를 비롯하여 스페인 축구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 캘리포니아 소피스타디움, 미식축구리그(NFL), 미국야구메이저리그(MLB), FIFA월
드컵 등 대규모 행사를 주관하는 단체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국제기업이다.
인수 작업은 약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KV어소시에잇 키이스 비에이라 회장은 손익분기점을 넘은 컨벤션센터의 운영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완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주 의회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산이 줄고 영업 인력이 감소했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도움의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와이호텔협회(HHA) 제리 깁슨 회장은 컨벤션센터의 성과는 곧 주 관광산업 성과로 이어진다고 운을 띄우며, 지출 비중이 높은 단체여행 비율을 높이기 위해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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