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의 ‘리빙베니핏’의 수혜자가 늘고 있다. 리빙베니핏은 쉽게 말해 생명보험에 들어있는 살아있을 때 받는 혜택이다. 크게 중대질병(Critical Illness), 만성질병(Chronic Illness), 시한부질병(Terminal illness) 판정을 받았을때 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중대질병에 대한 생존률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암의 경우 미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 NCI)에 따르면 암진단 시점으로 부터 5년 이상 생존율은 지난 2022년 69%를 기록했다. 10년 이상 생존율은 47%, 20년 이상 생존율은 18%를 각각 나타냈다.

물론 암 종류 마다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10명 중 7명은 최소한 5년은 생존하는 셈이고 절반 가량은 10년 이상 생존하는 셈이다. 특히 유방암, 감상선 암 등은 5년 기준 90% 이상을 기록하는 매우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NCI 에 따르면 2022년 1월을 기준으로 미국내 암 생존자는 1,810만여명에 이르는데 이는 미국 전체 인구의 5.4%에 해당하는 숫자였다. 게다가 이같은 암 생존자 수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으로 10년뒤인 2032년까지 24.4% 많아져 2,250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2040년이 되면 2,600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현재 생존자 67%가 65세 이상이었다. 이 외에도 심장마비, 뇌졸중, 말기 신부전증, 혼수상태 등 여러 유형이 중대질병에 포함된다.

이러한 중대질병에 걸렸을 경우 치료나 수술 등으로 치료기와 휴식기가 반드시 필요하다. 암에 걸렸을 경우 80% 이상이 휴직을 한다는 조사도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휴직 후 치료를 받고 휴식기를 갖는 동안 소득이 없게 되면 자신 뿐 아니라 나의 배우자, 자녀가 경제적 고통을 받을 수 있다. 맞벌이를 해야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은 요즘, 중대 질병에 대한 준비는 더욱 필요해지고 있다.

만성질병(Chronic Illness) 역시 마찬가지다. 혼자서 일상 생활이 불가능할 때, 롱텀케어 판정 같이 누가 도와주지 않으면 일상적인 생활이 안되는 경우를 말한다. 65세 이상 연령층의 70%는 사망하기 전까지 어떤 형태로든지 장기 간병을 필요로 하게 된다는 과거 조사도 있었다. 기대 수명이 늘어나고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롱텀케어 준비에 대한 중요성은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

그리고 12개월에서 24개월안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시한부(Terminal illness) 판정을 받았을 때 역시 생명보험의 ‘리빙베니핏’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모든 보험회사 생명보험 상품에 이러한 ‘리빙베네핏’이 들어가 있는 것은 아니다. 만약 가입된 생명보험이 있다면 ‘Critical Illness Rider, Chronic Illness Rider, Terminal Illness Rider’가 포함돼 있는지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한 사례를 소개하자면 40대 중반의 고객이 가족력이 있고 자녀들도 있으니 리빙 베네핏 3가지가 다 있는 기간성 생명보험, ‘텀 보험’을 100만불 사망보상금으로 가입을 했다. 한달 보험료로 100달러 정도 냈는데, 3개월 정도 지나서 암 진단을 받았다. 그래서 중대질병으로 보상 신청을 해 40만9,000달러 정도를 받았다. 일은 할 수 없었지만 해당 보상금때문에 생활비 걱정없이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고 지금은 다시 직장으로 복귀했다.

미국에서 생명보험은 매우 흔하고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활용하는 재정상품이다. 그러나 아직도 생명보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몇몇 분들은 “내가 죽으면 다 끝”이라는 식으로 말하는 분들이 있다. 그러나 이젠 내가 살아있을 때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생명보험이 진화되고 있다. 더이상 내가 사망했을 때 남아있는 가족들을 위한 사망 후 혜택(Death Benefit)만이 아닌 것이다.

생명보험의 ‘리빙베네핏’은 암이나 중대질병에 대한 예방책이 아니다. 그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생기는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 놓는 것이다.

건강하게 행복하게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그런 질병들이 뜻하지 않게 찾아 올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자신 또는 배우자, 자녀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지 않을 수 있는 대비책을 마련해 놓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기에 이렇게 생명보험을 통한 안정장치도 고려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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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 한 블루앵커 재정보험 전문 에이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