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의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가 발견되었습니다. 그 크기가 얼마나 큰 지 레몬만 했습니다. 광산업자는 그 다이아몬드를 런던으로 수송하기 위해 가장 신임하는 부하 네 명이 호위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들은 런던에 도착하자마자 은행으로 직행하여 상자를 열었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는 석탄 덩어리 하나만 달랑 들어 있었습니다. 당연히 은행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에게 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다시 며칠이 지난 뒤 광산업자가 남아프리카에서 보낸 일반소포가 도착하였습니다. 광산업자가 다이아몬드를 수송하기 위해 생각한 가장 안전한 방법은 평범한 우편소포였습니다.
구유에서 태어나신 아기 예수님은 평범한 소포와 같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는 다이아몬드보다 귀한 하나님의 성탄선물이 담겨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것을 대신 지기 위해서 친히 육신의 몸을 입고 우리 가운데 임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이 탄생하셨을 때 멀리서 동방박사들이 예루살렘을 찾아왔습니다. 동방박사들의 말을 들은 예루살렘은 소동이 났습니다. 당시 예루살렘에는 왕자가 태어난 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별의 인도를 받은 동방박사들은 작은 시골 마을 베들레헴에 와서 구유에 누인 아기 예수님을 보고 경배하며 황금과 유향과 몰약 등, 세 가지 선물을 드렸습니다.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마 2:11)
동방박사들이 드린 세 가지 예물은 왕의 왕 되신 예수님께 드린 최고의 선물인 동시에 이사야 예언자의 예언을 성취한 것입니다. “허다한 낙타, 미디안과 에바의 어린 낙타가 네 가운데에 가득할 것이며 스바 사람들은 다 금과 유향을 가지고 와서 여호와의 찬송을 전파할 것이며”(사 60:6), “왕의 모든 옷은 몰약과 침향과 육계의 향기가 있으며 상아 궁에서 나오는 현악은 왕을 즐겁게 하도다.”(시 45:8)는 말씀처럼 동방박사들은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통하여 아기 예수님께서 온 인류의 구세주가 되시는 왕의 왕이라는 것을 고백한 것입니다.
19세기 미국의 대(大)부흥 운동에서 복음성가와 간증으로 크게 민중을 감동시킨 생키(Ira Sankey)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한번은 생키가 증기선을 타고 멜러웨어 강을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12월 24일이어서 찬양을 불러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그는 크리스마스 캐롤인 “목자의 노래”(Shepherd Song)를 불렀습니다. 그러자 한 사나이가 달려 나왔습니다. “당신은 전쟁 때 북군(Union Army)에 있었죠? 나는 당신을 기억합니다.” 생키가 대답했습니다. “그래요. 나는 북군에 있었어요. 그런데 당신은 어떻게 나를 기억하지요?” 그러자 그 사나이가 대답했습니다. “1862년 크리스마스 이브였습니다. 나는 남군의 척후병으로 북군 진지에 접근했습니다. 달이 밝아 마치 낮처럼 환한 밤이었습니다. 한 북군 병사가 언덕에서 보초를 서고 있었죠. 그래서 나는 조금 더 접근해서 총을 겨누었어요. 그런데 그 병사가 노래를 시작한 것입니다. 지금 부르신 ‘목자의 노래’ 였습니다. 분명히 당신이 틀림없습니다. 당신의 노래를 듣는 순간, 그리운 어머니와 동생들, 교회에서 친구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지내던 추억들… 당신의 노래를 들으면서 나는 더 이상 당신을 적으로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나는 그때 방아쇠를 당길 수가 없었습니다.”
그 사나이의 말을 들은 생키는 예수님께서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자기를 살려주신 것을 깨달았습니다. 생키는 그날 밤 예수님을 통하여 최고의 성탄선물을 받은 것이었습니다.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통하여 하나님은 우리에게 영원한 구원의 선물을 주셨습니다. 이제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거하십니다. 선물이란 받는 기쁨도 있지만 포장지를 뜯는 재미도 있습니다. 내 육신의 장막은 포장지와 같습니다. 포장지를 뜯고 감추어진 선물을 드러내듯, 내 육신의 생각을 벗어 버리고 내 안에 감추어졌던 예수 그리스도의 빛을 드러내는 삶을 사는 것이 성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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