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공식출범 전망… ‘박근혜 비대위’처럼 참신한 인선 고민할듯
▶ 당 쇄신·공천·총선 전략·당정관계 재정립 구상 메시지 주목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한국시간)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이임식을 마치고 청사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이 이번 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을 마칠 전망이다.
총선을 100여일 앞두고 50세 새내기 정치인인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명자가 위기에 놓인 집권당 비상 사령탑으로 데뷔하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전국위원회를 열어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로 한 지명자 임명을 확정한다고 24일 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한 지명자는 임명된 후 비대위원 인선을 진행한다. 완료 시점은 오는 29일께로 예상된다.
비대위원은 비대위원장과 당연직인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을 포함해 15명 이내로 구성된다. 한 지명자가 최대 12명을 인선할 수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그는 '실력'을 비대위원 인선 키워드로 제시했다.
아울러 당내에서는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표심을 견인할 수 있는, 1970년대생 이하 젊은 피로 비대위를 꾸려야 한다는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한 지명자가 젊은 전문가 위주의 인선을 통해 '쇄신' 의지를 드러낼 수 있는 관측이 많다. 여성도 비대위원으로 다수 포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수정당 비대위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로 거론되는 2011년 '박근혜 비대위'는 외부 인사 6명, 당내 인사 4명 등 10명의 비대위원을 선임했다.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비대위원장, 이준석 전 대표 등이 당시 비대위의 외부 인사였다. 70대로 올드보이에 속하지만, 보수 정당과는 거리가 있는 '경제민주화' 개념을 정립한 개혁 성향 정치인부터 하버드대 출신 젊은 신인, 20대 벤처 기업인까지 아우르는 비대위 진용이 큰 주목을 받았다.
당내 인사로도 당시 쇄신파로 분류됐던 김세연·주광덕 의원을 선임하면서 '혁신 의지'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많았다.
비대위원 선임이 이제 막 여의도 정가에 입문한 한 지명자의 주요 정치 구상의 단면을 공개하는 첫 무대인 만큼, 그가 '박근혜 비대위'의 전례처럼 '파격 인선'을 준비해 비대위 성공 및 총선 승리에 대한 의지를 확실히 드러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 지명자가 내놓은 비대위 인선안이 상임중앙위원회 의결을 거치면 비대위는 공식 출범하고 기존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는 자동 해산한다.
이후 한 지명자는 사무총장·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자 인선과 공천관리위원장 등 선거기구 인선도 고민해야 한다.
한 지명자의 향후 공개 행보에도 당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법무부 장관 재직 당시에도 거침없는 직설 화법에 세련된 패션 감각 등으로 '뉴스 메이커'로 떠오른 만큼, 비대위원장으로서 내놓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정치권을 크게 흔들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당내에선 한 지명자가 26일 전국위 의결 후 수락 연설을 통해 그간 품어온 각종 구상의 얼개를 처음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 1월 1일 국립현충원 참배가 공식적인 첫 공개 행보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런 행보를 통해 당 쇄신과 정치 개혁, 총선 전략에 대한 한 지명자의 청사진도 더욱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 지명자는 특히 더불어민주당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86그룹'(80년대생·60년대 학번) 운동권 세력을 정조준하면서 '젊고 혁신적인 국민의힘'과 '낡고 부패한 민주당'이라는 이미지를 대비시킬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 지명자의 이런 메시지에 힘이 실리려면 국민의힘 내부의 세대교체와 주류 기득권 '물갈이' 등 고강도 인적 쇄신도 전향적이고 파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한 지명자의 최대 강점이자 약점이기도 한 '대통령 최측근' 이미지 활용법도 관심이다. 여권 지지도 하락의 최대 원인으로 지목받는 '수직적 당정관계'의 변화 여부가 여기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당내에선 한 지명자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쓴소리를 아끼지 않으면서 건강하고 긴장감 있는 당정 관계를 만든다면 비대위가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반대로 윤 대통령과의 친분과 검사 시절부터 법무부 장관 재직 때까지 이어져 온 서열을 의식해 '용산 직할 체제'라는 비아냥을 들어온 당의 모습을 유지한다면 비대위 실패는 물론 총선 승리도 멀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당장 한 지명자 등판 후 처음 열리는 28일 본회의에서 민주당 등 야당이 강행 처리를 벼르는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 대응 방향이 당장 직면한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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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여자라야 말이지...누구는 표창장 위조했다 깜빵4년 살았다는데....이쪽저쪽 똑 같이 하면 된다...
민주당은 치사하고 파렴치하게 여자문제에 매달리고 이미 일사부재리원칙으로 처리된 문제를 들고나온다. 오죽이나 시비 잡을 께 없으면 저럴까? 한심하다.하루속히 당을 해체하기만 바랄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