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포스트 추천 가족선물 리스트 정리…북클럽 멤버십, 다양한 장르·독서 습관도
▶ 밀키트 구독권, 요리실력 쌓고 건강한 식단…명상 주사위, 지치고 따분한 사무실서 힐링
가족의 선물을 챙겨야 하는 연말이다. 최근 건강과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웰빙 선물이 연말 선물 아이템으로 인기다. [로이터]
본격적인 연말 샤핑 시즌이 시작됐다. 해마다 이맘 때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어떤 선물을 고를지가 고민이다. 의미 있고 뜻깊은 선물 중 하나가 바로 웰빙을 챙길 수 있는 선물일 것이다. 워싱턴포스트가 웰빙 부서 기자들에게 건강과 행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올 연말 웰빙 선물 리스트 추천을 의뢰했다.
■북 클럽 멤버십: 59.99달러~199.99달러
지난해 우리 가족은 나에게 ‘이달의 책’(Book of the Month·www.bookofthemonth.com) 북 클럽 멥버십 1년 치를 연말 선물로 구독해 줬다. 북 클럽은 매달 다양한 장르의 책을 추천해 주었고 그중 한 권을 고르면 집으로 배송됐다.
북 클럽을 통해 여러 작가와 서적을 소개받았는데 매달 적어도 한 권의 책을 읽는 습관이 생겼다. 만약 사정이 있어 책을 읽지 못할 경우 멤버십을 중단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 - 첼시 콘래드 기자.
■밀 키트 구독: 63.95달러~125.87달러/주(2인 기준)
‘마사 스튜어트&말리 스푼’(www.marleyspoon.com) 밀키트 구독권을 선물 받기 전까지 밀키트 팬이 아니었다. 요리 강습과 같은 밀키트는 한 끼 요리에 필요한 농산물, 향신료, 단백질 등 정확한 양의 재료가 포함돼 매주 배송됐다. 밀키트를 받으면서부터 수퍼마켓에 갈 일이 줄었고 음식물 쓰레기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가장 큰 도움은 전보다 요리 실력이 늘었다는 것과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게 됐다는 것이다. 늘어난 요리 경험을 주변인들과 나누기도 했다. 특히 병을 앓고 계신 아버지를 위해 연어, 완두콩 등이 재료로 들어간 건강식을 해드릴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었다. - 타라 파커 포프 기자.
■‘명상 주사위’(Mindfulness dice): 18.95달러
마음 챙김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명상 주사위를 선물하는 것도 좋다. ‘크로니클 북스’(www.chroniclebooks.com/products/mindfulness-dice)가 판매하는 명사 주사위를 돌리면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경직된 몸을 푸는 데 도움이 되는 명상법과 운동법을 배울 수 있다.
작년 연말 딸이 명상 주사위를 선물했는데 직장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 때 정신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얼마 전에도 사무실에서 명상 주사위를 돌려 용기 내보기, 목 스트레칭 하기, 내려놓기, 두 번 심호흡 하기, 기쁜 일 찾기, 침묵하기 등 6가지 마음 챙김 법을 배웠다. - 타라 파커 포프 기자.
■휴대용 철봉: 34.99달러
최근 자주 사용하는 스트레스 해소 도구는 바로 ‘휴대용 철봉’(Portable Pull-Up Bar)이다. 근력 강화까지 챙길 수 있는 휴대용 철봉은 사용하기 간편하고 가격도 저렴해 선물용으로도 큰 부담이 없다. 대부분 출입문에 걸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편리한 것도 장점이다.
휴대용 철봉에 매달려 있기만 해도 악력이 강화에 도움이 된다. 사무실에서 장시간 앉아 있으므로 인해 쉽게 빡빡해 지는 허리를 유연하게 푸는데 효과 만점이라 굳이 시간을 내서 체육관을 찾을 필요도 없다. 휴대용 철봉은 아마존이나 스포츠용품 판매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 그레친 레이놀즈 기자.
■마이크로 바이옴 테스트 키트: 294달러(개당), 멤버십 월 59달러
사랑하는 가족에게 장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선물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건강 관련 스타트 업 업체 ‘조이’(Zoe·zoe.com)는 장내 거대한 미생물 군집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검사 결과를 토대로 신진대사 건강과 식단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조이의 서비스를 사용해 보고 내 장내 미생물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더욱 신경쓰게 됐다. 테스트 키트가 약 300달러(개당)로 싼 편은 아니지만 병원에 갈 필요 없이 ‘바이오 해킹’(생활 방식을 바꾸고 기술을 활용해 신체와 정신을 건강하게 하는 행위) 전문가로부터 장 건강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어 한 번쯤 해볼 만하다. - 애나해드 오코너 기자.
■스마트 머그: 129.95달러~179.95달러
‘엠버’(ember.com) 사가 출시한 스마트 머그로 아침의 기쁨을 되찾았다. 두 살도 안 되는 어린 자녀 두 명과 남편의 출근을 챙기느라 아침은 그야말로 전쟁터였다. 매일 아침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다 보면 컵에 따라 놓은 커피가 차갑게 식기 일쑤였다.
그런데 작년 연말 남편이 선물한 스마트 머그에 커피를 따르면 약 한 시간 반 동안 원하는 완벽한 온도가 유지된다. 스마트 머그를 사용한 뒤부터 아침 준비가 조금 더 여유로워졌고 언제 마셔도 갓 내린 것 같은 따뜻한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마치 작은 것으로부터 고급스러움을 즐기는 것 같은 기분이다. - 트리샤 패스리챠 기자.
■수직 마우스(Vertical Mouse): 로지텍 69.99달러~99.99달러
하루 종일 컴퓨터 키보드를 타이핑하는 사람에게 인체공학적 설계의 수직 마우스가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수직 마우스는 반복성 긴장에 따른 손목 부상과 수근관 증후군 발생 방지를 위해 설계된 신개념 마우스다.
대학원 논문 준비 때 수직 마우스를 처음 사용했는데 이후 전에 자주 앓던 손목 통증이 사라졌다. 처음 사용하면 약간 어색할 수 있다. 하지만 수직 마우스는 마치 악수하는 듯한 방식으로 잡기 때문에 기존 마우스를 사용할 때 손목에 가해지기 쉬운 압력이 덜하다. 로지텍 등 여러 전자기기 제조회사에서 수직 마우스를 판매한다.
■터치 프리 비누 디스펜서: 70달러~80달러
요리는 지저분하고 비위생적인 과정이다. 날고기를 만진 손을 씻지 않고 요리하다 보면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주방 이곳저곳에 퍼트리기 쉽다. ‘심플휴먼’(www.simplehuman.com)사 등이 제조한 터치 프리 비누 디스펜서를 사용하면 이런 걱정을 해소할 수 있다. 센서로 작동되는 디스펜서 아래 손을 갖다 대면 비누가 나와 다른 용기를 건드리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을 수 있다. 요리 시간이 많아지는 연말에 적합한 선물로 재충전해서 계속 사용이 가능하다. - 린지 비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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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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