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김 파이오니아 부동산 대표
요즈음엔 조금만 연령층이 달라도 연령별로 구분하여 각 세대별로 각기 다른 이름을 붙여 부른다. 인생에서 추구하는 방향과 목적이 연령층마다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대략 아래와 같이 구분하여 부른다.
베이비부머(1925~1945)세대, X(1965~1980)세대, Y(1981~1996)세대, Z(1997~2012)세대로 나누어 부른다. 베이비부머 세대를 제외하고는 연령이 높은 순으로 알파벳 순서대로 X, Y, Z세대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중 특히 20후반부터 40중반까지의 연령대인 Y세대를 우리는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라고도 한다. 우리 한인사회에서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듯이 이 들 XYZ세대의 공통점은 상당수가 아직 독립을 하지 못하고 부모 세대인 베이비부머들과 같이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중에는 아예 독립을 하지 못하고 전적으로 부모에게 기대어 사는 캥거루족, 또는 독립했다가 비싼 주거비를 감당 못 해 다시 집으로 돌아온 부머랭어(Boomeranger), 부모 부양을 위해 같이 거주하는 등 여러 가지 모습이다.
이들이 부모 세대와 같이 사는 가장 큰 이유는 대부분 높은 주거비를 홀로 감당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RentCafe에서 과연 얼마나 많은 XYZ세대가 한 지붕 밑에서 부모와 같이 더부살이를 하고 있는지 조사한 자료가 있다. 더부살이를 하는 XYZ 세대의 세대별 숫자를 보면 가장 나이가 많은 X세대가 미국 전체에 840만 가구, Y혹은 밀레니얼세대는 1,430만 가구, 가장 어린 Z세대는 2,227만 가구나 되는 것으로 조사가 되었다. 위의 3세대를 합한 약 4,500만 세대가 이런저런 모양으로 부모와 같이 한 지붕 밑에 같이 살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부모들과 함께 더부살이를 하는 가구가 많은 상위 대도시 중 밀레니얼세대만 보면 상위 10군데 가운데 1, 2위를 캘리포니아 도시가 차지하고 있다. 1위는 LA로 전체 가구 중 더부살이를 하는 비율이 35%, 2위는 리버사이드(35%)로 3가구 중 1가구 꼴로 부모와 밀레니얼세대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 뒤를 이어 3위 뉴욕(28%), 볼티모어(27%), 뉴욕주의 버팔로(26%) 차지했다. 또 새크라멘토(25%)와 산호세(25%)는 각각 8, 9위를 기록하여 캘리포니아에서만 무려 4개 도시가 밀레니얼세대와 함께 거주하는 비율에서 전국 10위권 안에 든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와 더불어 가장 나이가 적은 주머세대(Zoomer)라고도 불리는 Z세대에 대한 더부살이 비율도 조사됐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롤리(87%)가 1위를, 그 뒤를 이어 리버사이드(85%) 등으로 대부분의 상위 10개 도시에서 Z세대의 더부살이 비율은 평균적으로 80% 이상을 기록했다. 20대가 대부분인 Z세대와 밀레니얼세대의 독립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또 이 보고서는 현재 더부살이하고 있는 밀레니얼세대의 47%와 Z세대의 41%는 앞으로 최소 2년이상 계속 부모 세대와 거주할 계획을 조사에서 밝혀 밀레니얼과 Z세대의 독립은 앞으로도 요원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에서 밝혀졌다.
이미 익히 알고 있는 대로 밀레니얼세대가 베이비부머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찍 독립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대도시의 비싼 주거비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럼에도 이들이 쉽게 대도시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풍부한 일거리와 함께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대도시의 매력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주택가격이 팬데믹을 기점으로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이들 XYZ세대들의 주택 마련은 더욱 힘들어졌다. 소수의 XYZ세대만이 대도시에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여력이 되지 나머지는 여전히 하루하루 생활하는데 급급한 것이 이들의 대도시 생활의 현실이다.
독립이 늦어지는 또 다른 이유는 가장 부자 세대라고 불리는 베이비부머들의 수명이 대폭 연장되면서 이들이 갖고 있는 자산이 자식 세대인 XYZ세대로 물려지는 것이 더디어지고 있는 것이 꼽힌다. 따라서 XYZ세대는 베이비부머가 누렸던 최고의 전성기는 고사하고 앞으로 더 살기 힘든 험한 세상에 남겨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문의 (714) 726-2828
<
스티븐 김 파이오니아 부동산 대표>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