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희 아피스파이낸셜그룹 부사장
평생직장의 개념이 없고 직장 이직이 유연한 미국에서는 해마다 백만명 이상 직장을 바꾸고 그 결과로 401(k) 플랜과 다른 종류의 직장 은퇴계좌들이 주인을 잃고 관리가 안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통과한 시큐어액트 2.0에서 정부 후원으로 잃어버렸거나 잊혀진 은퇴계좌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를 2025년까지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캐피털라이즈 회사의 자료에 의하면 2021년 5월 기준으로 2,400백만 401(k) 계좌가 잊혀진 상태이고 자산 규모로는 1조 3,500억 달러정도 될 것으로 추정한다. 직장 은퇴계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던 직장인들은 직장을 이동하면서 본인의 직장 은퇴 계좌를 옮겨서 항상 본인 관리하에 두지만 의외로 많은 직장인들이 본인의 직장 은퇴계좌를 주인 잃은 계좌로 남겨두는 일이 이렇게 많다는 것이 놀라운 일이다.
혹시 본인의 은퇴계좌가 아직도 있는지 찾아보는 첫번째 단추는 이전 직장의 인력관리 부서에 연락해서 본인의 직장 은퇴계좌가 계속 있는지 확인하면 플랜 관리자와 연결되도록 도와줄 것이다. 전 직장이 폐업을 하거나 너무 시간이 지나서 스테이트먼트가 없는 경우 노동청의 버려진 플랜 찾기나 청구하지 않은 연금을 위한 미국 연금 보장회사와 같은 정부 기관의 웹사이트에서 본인의 소셜 넘버를 가지고 찾아볼 수도 있다.
일부 회사의 직장 은퇴 플랜 중에는 본인의 불입금 여부와는 상관없이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일률적으로 은퇴자금을 불입해주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회사에서는 직장을 떠난 직원들에게 회사에서 불입해준 은퇴자금에 대한 개인 결정권을 알려주는 편지를 직원의 주소지로 보내는데 이 편지에 대한 답변을 30일 안에 안 하는 경우 회사에서는 연락이 안되는 직원의 은퇴자금을 Millennium 신탁회사로 옮기는 작업을 하기도 한다. 본인이 불입하지 않아도 회사에서 본인을 위한 은퇴 플랜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을 경우 제대로 안내를 받기 위해 본인의 주소를 업데이트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미청구 은퇴 혜택 국가 등기소도 미청구한 은퇴 혜택을 찾는 것을 도와주는 데이터 베이스이다. 직장 은퇴 플랜 등은 본인이 가입을 하지만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서 수혜자를 지정하게 되어 있는데 지정하지 않은 경우 회사와 운영기관에서는 이에 대한 데이터를 이곳에 제출을 한다. 이런 데이터베이스에 본인의 소셜 넘버와 예전 직장과 일치하는 계좌를 발견하면 혜택을 받기위해서 이전 회사나 운영기관에 본인의 연락처를 제공하고 소통을 시작해야 한다.
본인이 일했던 직장의 은퇴플랜을 운영하는 기관과 연락이 되면 취할 수 있는 선택지는 크게 세가지로 나뉜다. 첫번째는 현재 직장에서 제공하는 직장 은퇴플랜으로 옮기는 방법이다. 세전 계좌에서 세전 계좌로 옮기는 경우는 세금 부과 불이익 없이 은퇴계좌를 계속 유지 관리 할 수 있고 현재 활용하는 구좌로 통합함으로써 행정비 등의 비용을 절감하고 본인의 은퇴계좌를 단순화 시키는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예전 계좌를 인출 시 세금을 안 내는 Roth IRA구좌로 옮기는 경우에는 옮긴 해에 수입으로 세금 보고가 된다.
두번째 방법은 개인 은퇴계좌를 열어서 자금을 이동하는 경우에는 본인의 책임하에 여러가지 조건으로 계좌를 선택하고 본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운영하면서 비용을 줄이는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전통적인 개인 은퇴구좌로 옳기는 경우에는 은퇴 후 인출전까지는 계속해서 세금 유예 효과를 누릴 수 있고 Roth IRA로 옮기는 경우에는 소득세 신고 대상이 된다.
세번째 방법은 인출하는 방법으로 이 경우에는 소득세 신고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59.5세 이전 조기 인출시에는 조기 인출 벌과금 10퍼센트도 부과가 된다. 용도가 있어 인출을 선택했다가 마음이 바뀌어 세금 유예효과를 그대로 누리기 원하시는 분들은 60일 안에 전통 개인 은퇴 계좌에 입금을 하면 된다.
혹시나 본인이 잊거나 관리하지 않은 은퇴 계좌가 있다고 생각이 드시는 분들은 위의 여러 방법을 동원해서 본인이 관리하는 은퇴계좌로 자금을 이동하면 현재의 본인의 재정 상태에 맞는 조건으로 저축도 되고 조금이라도 본인의 은퇴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찾으려는 노력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문의 (949)812-9778
e-mail: mkang@api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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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희 아피스파이낸셜그룹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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