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를 관통하고 있는 과달키비르강의 아름다운 야경(위), 유럽에서 3번째로 큰 세비야 대성당(왼쪽 아래), 세비야의 랜드마크인 스페인 광장..
유럽에서 3번째로 큰 세비야 대성당
콜롬버스의 대서양 횡단의 시작점
플라멩코 춤과 오페라 ‘카르멘’의 무대
스페인 여행의 핵심에는 언제나 바르셀로나 혹은 마드리드가 있다. 두 도시가 규모나 볼거리면에서 스페인 여행의 ‘엄친아’가 맞지만 스페인 여행의 전부라 할 수는 없다. 국토가 좁은 한국에서도 지방별로 문화적 특색이 다르듯 한국보다 국토가 5배쯤은 큰 스페인은 지방별로 문화적 차이가 크다.
안달루시아의 주도로 스페인 남부의 대표적인 도시인 세비야는 그래서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와는 또 다른 모습의 스페인인 매력을 보여준다.
세비야는 17~19세기에는 유럽에서 가장 번성했던 도시중 하나였고 아프리카와 유럽을 이어주는 관문이기도 했다. 800여년간의 이슬람 지배를 받았던 도시로 당시의 이슬람 문화가 도시 곳곳에 남아 있다. 세비야의 한강이라고 할 수 있는 과달키비르강을 통해 콜럼버스가 대서양 횡단을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비록 옛 명성이 어느정도 퇴색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도 여전히 스페인의 4대도시중 하나이며 문화와 학문의 중심지로 꿋꿋하게 버티고 있다. 해서 스페인 여행의 전체 퍼즐을 완성하기 위해선 남부 스페인의 세비야를 봐야 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다양한 문화가 통과하며 문명의 이합집산이 활발했던 지역이기 때문이었을까? 세비야는 과거에도 지금도 예술적 토양이 강하다. 세비야는 영화나 광고 촬영지로 각광받았고 많은 유명 오페라의 배경 도시로 등장하기도 한다. 롯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비제의 <카르멘>,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등 100여편의 오페라 무대가 세비야이다. 세비야는 또 스페인 전통무용인 플라멩코와 투우가 시작된 곳이고 소설가 세르반테스가 <돈키호테>를 구상한 도시이기도 하다. 오래전에 배우 김태희가 정열의 플라멩코 춤을 추며 광고를 찍었던 곳도 이곳 세비야의 스페인 광장이었다.
유럽에서 3번째로 큰 세비야 대성당은 1401년부터 약 120년 동안 건축이 된 성당이다. 대성당의 히랄다 종탑이 전망대로 유명한데, 상단은 가톨릭의 르네상스 양식으로 하단은 세브카 장식이 들어간 이슬람 양식으로 지어져 있어 다양한 문화를 대변하고 있다.
대성당에는 콜롬버스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는데, 죽어서도 스페인 땅을 밟지 않겠다는 그의 유언에 맞도록 콜럼버스의 관은 지하에 묻혀있지 않고, 4명의 왕이 관을 들고 있는 형상으로 되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세비야의 랜드마크는 스페인 광장이다. 사실 스페인 광장이라는 이름은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스페인은 여러 도시에 있다. 하지만 세비야의 스페인 광장이 탑이다. 광장의 건축물은 좌우대칭으로 지어진 반원형 건물로 고풍스럽고 웅장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광장과 나란히 긴 회랑이 지어져 있고 회랑과 나란히 운하도 파놓아 뱃놀이를 즐길 수도 있다. 이곳에서는 심심찮게 무료 플라멩코 길거리 공연도 펼쳐진다. 스페인 광장은 야경도 멋진 곳이라 저녁 무렵에도 인파들이 붐빈다. 우아한 건물과 운하 등이 어우러져 어느 각도로 찍어도 모두 인생 사진이 만들어 지는 곳이 바로 스페인 광장이다.
세비야는 스페인의 민속무용 플라멩코의 본고장이다. 그리하여 세비야 여행자들에게 플라멩코 공연 감상은 필수 코스다. 세비야에는 플라멩코 공연장이 많은데 플라멩코 박물관에서 열리는 공연이 가장 유명하다.
다른 스페인 도시와 비슷하게 이곳 세비야에서도 먹거리로는 하몽과 추로스가 으뜸이다. 하몽은 돼지 뒷다리를 소금에 절여 장기간 보관한 일종의 햄인데 얇게 썰어 먹으면 솔솔 녹아내리는 맛이 일품이다. 추로스는 페이스트리 반죽을 기름에 튀긴 후 초콜렛을 찍어 먹는 스페인 전통 음식인데 요즘은 스페인뿐만 아니라 포르투갈이나 남미 등지에서 많이 만들어 먹는다.
스페인의 어느 도시에서나 좁은 골목들이 참 마음이 푸근하고 좋지만 세비야의 골목들은 아기자기하고 낭만이 흘러 넘치는 곳이다. 세비야의 골목들은 이리저리 엉켜 있어 길을 잃어버리기 십상이지만 이 또한 낭만이 아닐 수 없다.
탑 여행사가 준비해 10월 9일 떠나는 스페인&포르투갈 여행은 10박 11일 일정으로 두 국가의 매력을 최대한 즐길 수 있는 일정으로 짜였다. 첫 기착지는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이며, 대서양의 땅끝 마을 까보 다 로까, 신트라, 파티마 등을 여행하고 스페인으로 넘어 간다.
탑 여행사의 스페인 일정은 세비야에서 시작돼 바르셀로나에서 끝난다. 세비야 투어를 마치고 지중해와 대서양이 갈라지는 지점의 지브롤터를 구경하고, 투우의 도시 론다를 거쳐 역사의 도시 그라나다로 이동한다. 그라나다는 알함브라 궁전으로 유명하다. 붉은 성이란 뜻의 알함브라 궁전의 성벽은 길이가 2킬로미터에 달한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라는 감미로운 기타 선율을 들으며 성벽을 걷고 있으면 여행의 묘미가 절로 느껴져 온다.
이어 옛도시 똘레도를 거쳐 스페인의 수도인 마드리드에 도착해 프라도 미술관, 마요르 광장, 왕궁 등을 관람한다. 마드리드에서 마지막 기착지 바로셀로나까지는 스페인의 고속철도 AVE를 타고 스페인의 시골 풍경을 감상하며 편안하게 이동하게 된다.
바르셀로나 최고의 볼거리는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건축물들이다. 가우디 성당으로 불리는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족 성당)는 1883년 착공해 140년 가까이 공사를 계속하고 있는 거대한 성당이다.
여/ 행/ 메/ 모
탑 여행사의 스페인 포르투갈 투어는 10박11일 일정으로 10월 9일 출발한다. 스페인 포르투갈 투어에 참가하면 마드리드, 세고비아, 톨레도를 비롯해 바르셀로나, 세비야, 그라나다 등 스페인 유명 도시들과 포르투갈의 리스본, 신트라 등을 모두 관광하게 된다. 문의 (703)543-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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