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타인종목회자 협의회,회원 450여명
▶ 회장 김희원 목사,’네트워크 강화’에 노력
타인종 목회자들은 매년 연차총회를 개최한다. 지난 8월 1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타인종목회자 연차총회.<사진 협의회>
미 연합감리교회(UMC)내 한인교회가 아닌 타인종교회 목회를 하는 한인 목사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타 인종 목회란 한인 목회자가 한인교회를 담임 하는 것이 아니라 주로 영어를 사용하고 있는 미국 회중교회를 담임하는 경우를 말한다. 영어로는 ‘Cross-Racial Ministry’라 하고있다.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한 캘리포니아 네바다 연회내에는 한인교회 목회자가 13명인것에 비해 29명이 타인종 목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이미 본보에서 보도(8월 10일자)한바있다. 미국내에는 한인 타인종 목회자들의 목회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한 전국타인종목회자전국연합회가 지난1997년 결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그래서 미국내 타인종 목회자 협의회 전국 회장을 맡고 있는 김희원 목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타인종 목회현황과 활동 계획을 들어봤다.
전국타인종 목회자 협의회 회장 김희원 목사.
-본인에 대한 소개는?
▲북일리노이 연회 소속 정회원(Elder) 목사로 락포드 지역 북쪽에 위치한 에반스,할렘,뉴라이프 연합감리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저는 12년 전 연차총회에 처음 참석, 다양한 모습으로 타인종목회를 하는 목사님들을 만나면서 타인종목회에 대한 신학적 이해와 자기정체성을 세워갈 수 있다고 생각하여 협의회를 계속 섬기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워싱턴 D.C에서 열린 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되어 활동하고 있으며 임기는 2년입니다.
-타인종목회자협의회 현황은?
▲타인종 목회자협의회는 1997년 선배 타인종 목회자에 의해 처음으로 미 전국 연합감리교회 코리언아메리칸 목회자협의회(NAKAUMPSCRA(National Association of Korean American United Methodist Pastors Serving Cross Cultural/Racial Appointment))라는 이름으로 창립되었습니다. 지난 26년간 활동을 해오면서 어느새 그 숫자가 450명에 육박하는 큰 그룹이 되었습니다.
초창기 저희 협의회가 세운 미션 스태이먼트 중 하나는 "효과적이고 신실한 사역을 위해 자신을 강화하고 풍요롭게 하기 위해 보살핌과 지원으로 우리 자신을 모으는 것”입니다. 지금도 이 미션은 중요한 목표입니다.
-회장으로서 활동 계획은?
▲회원간 네트워크 강화입니다.
아직까지 많은 타인종목회자들이 서로에게 힘이되는 이 협의회를 모르고 있어 연차총회에도 참석을 않고 있습니다. 이는 저희들이 그간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지 못한 결과 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연결되고 각 연회(annual conference)를 넘어서 미 전역 450여명의 한인타인종목회자들이 상호협력하는 관계가 구축되도록 새롭게 구성된 임원들과 함께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하고있는 프로그램은 ?
▲타인종 교회에 파송된 한인목회자들의 목회 능력과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제적이고 구체적으로 훈련하는 ‘CRCC Madang 프로그램’을 매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타인종목회자협의회에서 주최하고 실무를 감당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이사회에서 준비하고 진행해왔으나 이제 본래의 역할에 충실 하고자 합니다.
-타인종 목회에대한 보람은 ?
▲한인목회자로서 대부분 백인들이 중심인(혹은 다른 인종) 회중을 섬기는 것은 분명 문화적 차이와 언어적 한계를 경험하며 목회한다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분명 어려움도 있고 많은 도전적 상황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도바울이 유대인을 넘어서 많은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한 것처럼 우리한인목회자들이 한인커뮤니티를 넘어 타인종 목회를 하는 것에는 하나님의 큰 뜻이 있고 그 부르심에 응답한 것이기에 참으로 감격스런 일이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이 감격을 잊지않고 그 부르심에 늘 순종하며 살기를 소망합니다.
-앞으로 계획은 ?
▲포스트 팬데믹과 교단탈퇴로 갈수록 어렵고 도전받는 상황에서 전국타인종목회자협의회는 연합감리교회(UMC)에 남아 새로운 선교적 결단과 목회를 다짐하는 모든 한인목회자들과 함께 연대하여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 싶습니다.
이일을 위해 이미 다양한 은사와 리더십으로 새로운 목회적 방안과 교회사역을 만들어가고 있는 동료목회자들의 경험이나 이야기를 담은 책 발간이나 워크샵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2023년 현재 타인종 목회자협의회 임원.
김희원 목사(북일리노이연회): 회장. 이해선 목사(팬실배니아 연회): 부회장
가한나 목사(캘리포니아 퍼시픽 연회): 총무.유니스 킴 목사(Upper 뉴욕 연회): 회계
김성혁 목사(뉴져지 연회): 서기. 박미소 목사(뉴져지 연회): 마당(Madang) 코디네이터
임대규 목사 (북일리노이 연회): 중부지역 네트워크 담당
Sunny Ahn 목사(캘리포니아 퍼시픽 연회): 서부지역 네트워크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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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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