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회관 이상헌 대표
▶ 55년 요식업 외길만 걸어온 요리의 대가
올드 타이머 고객… 3대째 이어지는 단골, 팬더믹 이전 가격… 무한 건강과 기쁨 선사
55년의 긴 세월을 함께 해 온 인생의 동반자이자 올드 타이머들의 영원한 친구인 강남회관 이상헌 대표와 부인 앤 리씨가 앞으로도 변함없는 최고의 맛과 서비스를 다짐하고 있다.
지인들과의 식사 모임을 가질 때마다 주저 없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식당이 있다. 바로 올림픽 가에서 40년 동안 그 자리 그 모습 그대로 있는‘강남회관’이다. 강남회관은 요식업계의 정석으로 지켜온 최고의 전통과 정성의 맛으로 품격 있는 한식과 일식의 맛을 고객에게 전하며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55년 이상의 외길을 걸어온 요리의 대가 이상헌 대표가 올드 타이머들과 함께 한 추억을 나눠봤다.
이 대표는 1968년부터 당시 서울 3대 일식당 중 하나였던 ‘이학’에서 스시맨 교육을 받은 후 요식업계에서 3년을 넘게 일하기 시작했고 복요리 1급 기능증도 획득했다. 1972년 일식 트레이너로 초청되어 뉴욕 맨해튼에서 2년간 일하다 1974년에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일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곳에서 이 대표는 많은 사람이 일하고 싶어 하는 선망의 대상이었던 포드 자동차에 취직하여 새벽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자동차를 만들고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는 일식당에서 셰프로 일하였다.
“당시를 생각하면 젊은 체력과 깡으로 버틴 것 같다. 정말 잘 시간도 없고 돈 쓸 시간도 없이 바쁘게 살았다. 덕분에 꽤 많은 돈을 저축할 수 있었고 2차 석유 파동 후 실직되었을 때 비즈니스를 결심할 수 있었다.”라고 말하는 이 대표의 모습에서 모든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는 마음이 역력히 보였다.
1979년에 LA 현지답사를 하고 부인과 두 아들과 함께 LA로 이주한 이 대표는 식당에서 2년간 일하며 비즈니스 개업을 준비하게 되고, 마침내 1983년 6월 1일에 강남회관을 오픈하기에 이른다. 당시 식당 건물은 문을 닫은 구 히스토릭 은행 건물을 원형 그대로 유지하며 식당으로 만드는데까지, 많은 시간과 공을 드린 결과 오늘까지 굳건하게 한 자리에서 올드 타이머 고객뿐만 아니라, 그들의 자녀와 손자 손녀까지 3대째 이어지는 단골이 되었다. 타민족 고객들의 강남회관을 향한 사랑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강산이 4번 바뀌는 동안 변함없이 끊임없는 고객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처음 식당을 오픈했을 때 지금과 달리 주변은 우범지대였다고 한다. 이 대표가 제일 먼저 한 것은 식당 주변의 흑인들과 좋은 친구 관계를 유지하고, 아침마다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이었다. 주변의 환경이 조금씩 바뀌면서 우범지대였던 곳이 점차 변화되어 이제는 안전한 곳이 되었다. 이렇게 되기까지 분명 일등 공신의 역할을 담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는 그 공을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의 고객, 그리고 직원들과 가족에게 돌린다.
타고난 부지런함과 성실함, 뛰어난 음식 솜씨 그리고 친절함까지 이 대표는 진정한 비즈니스 맨이면서 인생의 희로애락을 고객과 함께 나눌 줄 아는 휴머니스트이다. 누군가의 친구이자, 동생, 선배, 그리고 아버지, 할아버지가 되어주며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웃고 기뻐하며 또 함께 슬퍼하고 울어준다. 올드 타이머를 위해 늘 그 자리에 그 모습 그대로 있는 것도 그 이유이다. 또한 “지금도 따뜻한 밥상을 직접 차려주며 오로지 프런트만 지키면 된다고 한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는 부인 앤 리에게는 늘 사랑과 감사를 표하는 애처가이기도 하다.
“대다수가 25년에서 30년 넘게 일하는 베테런 직원들은 내게는 한 가족이다. 그들의 헌신과 열정이 있었기에 오늘의 강남회관이 있다.”고 회고하는 이 대표는 “직원들에게 항상 고맙고, 더 잘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인다.
40년의 한인사회의 모든 시간을 함께해 온 만큼 이 대표의 감회는 남다르다. 대소사의 많은 모임은 늘 강남회관에서 이루어졌다. 심지어 대학생들의 한국 대기업 취업 인터뷰까지도.
승승장구했다는 말이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강남회관은 정도의 길만 걸어왔다. 모두 고객 덕분이었다. 요즘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하여 생긴 여러 가지 사회적 어려운 고통을 분담하는 중이다.
강남회관은 마스크를 썼다 벗었다 하기를 반복하는 불편함 속에서도 페티오를 멋지게 만들어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함께 식사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이고 감사한 일인지를 알게 해주었다. 또 팬데믹 이전의 가격으로 최고의 정성과 전통의 맛을 제공하면서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Nothing is Impossible. 불가능은 없다가 나의 좌우명이다.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앞으로도 계속해서 고객에게 무한 건강과 기쁨을 선사할 강남회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 대표는 굳게 약속했다.
▲주소: 4103 W. Olympic Blvd. LA ▲전화 문의: (323)937-1070 ▲이메일: www.KangNamRestaura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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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원정희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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