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동맹 70년, 사진으로 보는 역대 한국 대통령의 방미
한국에서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고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하게 되면 워싱턴 한인사회도 바빠진다. 대부분 취임 초에 워싱턴을 방문하게 되고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하는 환영행사를 준비하기 때문이다.
미 정부의 공식 일정뿐만 아니라 한인들을 초청하는 동포간담회도 열려 워싱턴 한인들에게는 매번 한국의 대통령을 직접 만나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워싱턴을 방문했던 역대 한국 대통령들의 사진을 통해 한미동맹의 역사를 돌아본다. 국무부 자료에 따르면 총 11명의 한국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으며 이 가운데 7번의 국빈방문, 7번의 의회연설이 있었다.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은 미군이 제공한 군용기를 타고 방문했으며 지금까지 한국의 정치 지도자가 미국을 방문한 횟수는 40번이 넘는다.
▲ 이승만(국빈방문, 의회연설)
1953년 7월 27일 한국전 정전협정이 체결되고 같은 해 10월 1일 한미 양국은 워싱턴에서 한미상호방위조약에 서명했다. 한미동맹의 시작을 알리며 다음해인 1954년 7월 26~31일 국빈방문으로 초청돼 백악관에서 아이젠하워 대통령과 만났으며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의회에서 연설했다. 5박 6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뉴욕, 필라델피아, 시카고, 캔자스시티, LA, 샌프란시스코 등을 차례로 방문해 한인들과 만나고 8월 8일 귀국했다.
▲ 박정희(국빈방문)
1961년 5.16 군사정변으로 권력을 잡고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으로 1961년 11월 13~17일, 뉴욕, 샌프란시스코, 호놀룰루를 방문했다. 1963년 11월 24~25일 대통령 대행으로 케네디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했으며 대통령에 취임한 후 1965년 5월 17~19일 국빈방문으로 워싱턴에 왔으나 의회연설은 없었다. 1968년 4월 17~18일 호놀룰루를 방문해 존슨 대통령과 만나 베트남 파병을 논의했으며 1969년 8월 20~24일 샌프란시스코를 개인 방문했다.
▲ 전두환
1981년, 1985년 두 차례 워싱턴을 방문했으나 임기 동안 국빈방문은 없었다.
▲ 노태우(국빈방문, 의회연설)
1988년, 1989년 실무방문 그리고 1990년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소련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만났다. 1991년 7월 1~3일 국빈방문으로 워싱턴에 왔으며 의회연설도 했다. 당시 부시 대통령과 테니스를 치는 사진이 언론을 장식했으며 1993년 뉴욕 UN 총회에서 다시 부시 대통령과 만났다.
▲ 김영삼(국빈방문, 의회연설)
1995년 7월 25~28일 국빈방문으로 초청돼 의회에서 연설했으며 DC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용사기념공원 개막식에도 참석했다. 이에 앞서 1993년 시애틀에서 열린 APEC 회의에 참석했으며 1997년에도 뉴욕 UN 회의에 참석해 클린턴 대통령과 만났다. 워싱턴을 방문할 때마다 클린턴 대통령과 함께 백악관 주변을 조깅했던 것도 화제가 됐다.
▲ 김대중(국빈방문, 의회연설)
국빈방문으로 초청돼 1998년 6월 6일 뉴욕을 거쳐 8일 워싱턴에 왔으며 10일 의회에서 연설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LA를 차례로 방문하고 13일 귀국했다. 1999년 워싱턴, 2000년 뉴욕, 2001년 시카고 등 임기 동안 총 4차례 미국을 방문했다.
▲ 노무현
2003년, 2005년, 2006년 총 3차례 미국을 방문했으나 국빈방문은 없었다.
▲ 이명박(국빈방문, 의회연설)
임기 동안 총 8차례 미국을 방문했다. 2008년 4월 실무방문으로 캠프 데이비스에서 부시 대통령과 만났으며 11월에는 G-20정상회의, 2009년 6월 실무방문, 9월 UN총회 참석, 2010년 4월 핵안보정상회의 그리고 2011년 10월 12~14일 국빈방문으로 초청돼 의회에서 연설했다. 마지막은 11월 하와이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참석이다.
▲ 박근혜(의회연설)
2013년, 2015년 2번의 실무방문과 2016년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워싱턴을 방문했으나 국빈방문은 없었다. 그러나 부친인 박정희 대통령이 하지 못했던 의회연설을 했다.
▲ 문재인
2017년, 2018년, 2019년, 2021년 실무방문으로 워싱턴을 찾았으며 UN총회에도 매년 참석했으나 국빈방문은 없었다.
▲ 윤석열(국빈방문, 의회연설)
지난 4월 24~30일, 이명박 대통령 이후 12년만의 국빈방문, 박근혜 대통령 이후 10년만의 의회연설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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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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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왜 혼자 장갑을 끼고 있을까? 틀딱들아 그 이유를 알기나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