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김 파이오니아 부동산 대표
‘아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의 뜻은 원래 미국 사람들이 갖고 있는 이상사회를 이룩하려는 꿈을 뜻하는 말로 미국인이라면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공통된 소망으로 무계급 사회와 경제적 번영의 재현, 압제가 없는 자유로운 정치 체제의 영속되는 등의 개념을 뜻한다. 한인들에게는 이민 와서 직장이나 사업체를 통해 경제적인 안정을 이루는 것을 아메리칸 드림이라고 흔히 부른다.
특히 자기 가족들이 살 집을 장만한 경우 아메리카 드림을 이루었다고 한다. 최근 USA TODAY 발표에 의하면 지난 10년 동안 미국의 중간가격 주택은 19만딜러나 올랐으며 이는 주택 소유자가 세입자로 남아 있을 때보다 무려 40배나 더 재산을 모을 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저소득 주택 소유자(지역 중위 소득의 80% 이하를 버는 사람들)는 9만8,900달러의 부를 쌓은 반면 중산층(중위 소득의 80% 이상, 200% 미만을 버는 사람들)과 고소득(중위 소득의 200% 이상을 버는 사람들) 주택 소유자는 소유 주택의 가격 상승을 통해 각각 12만2,100달러와 15만800달러의 부를 축적했다고 최근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내용을 인용해 보도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중산층 가구의 주택 소유율이 가장 높은 상위 10개 지역에서 주택 소유주는 지난 10년 동안 평균 11만달러의 부를 얻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예를 들어, 유타주 옥든(Ogden)시에서는 중산층 가구의 85%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주택소유율을 기록했는데, 이들 지역 주택 소유자들은 지난 10년 동안 거의 22만달러 이상의 부를 축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승 액수면에서는 산호세 메트로 지역의 저소득층 소유자는 지난 10 년 동안 거의 63만달러를 축적했으며 이 지역 중산층 소유자는 64만3,000달러의 재산을 주택 소유를 통해 재산을 불린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 소유주에게 주택을 통해 가장 큰 재산이득을 얻은 상위 10개 지역(29만달러 초과)이 모두 캘리포니아에 포진하고 있어 캘리포니아의 주택 가격이 그동안 얼마나 천정부지로 치솟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 조사에서 소득 가구의 주택 소유율이 높은 지역 상위 10곳에서 주택소유를 통해 이룬 재산 증가는 평균 14만달러였으며, 그중 가장 상위에 있는 애리조나주 프레스콧(Prescott)에서는 저소득 가구 3 가구 중 2 가구 이상(68%)이 자신의 집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들 소유주는 지난 10 년 동안 20만달러 이상의 부를 주택을 통해 쌓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인종별로는 흑인들의 주택 소유를 통한 부의 축적을 가장 못 누리는 그룹으로, 반면에 아시아계 주택 소유자는 지난 10년 동안 주택소유를 통해 가장 많은 부를 축적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1위인 아시아계를 이어 히스패닉계 미국인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들 아시아계와 히스패닉계 미국인은 가격이 비싼 동부 해안과 서부 해안에 주로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히스패닉계 미국인은 지난 8년 동안 소수민족 중 가장 꾸준히 주택 소유 증가를 보인 유일한 그룹인 것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히스패닉계의 주택 구입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구입은 재산 형성을 이루는 아주 중요한 초석이다. 팬데믹 이전에는 전혀 주택 장만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던 젊은 밀레니엄 세대들이 팬데믹을 거치면서 주택의 필요성과 함께 주택 가격이 엄청나게 빨리 상승하는 것을 직접 목격하면서 주택을 사는 것이 바로 재산을 모을 수 있는 가장 기초가 되는 것임을 절실하게 깨달은 것 같다.
현재 주택 금리가 높고 매물이 많이 없어 구입을 미루고 사이드라인에 대기하고 있는 이들이 시장환경이 향상되면 다시 구입에 나 설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부모 세대인 베이비부머들이 은퇴 시기에 단 한 채의 주택 소유를 통해서도 적지 않은 부를 이루었듯이 이들도 곧 베이비부머 세대들을 이어 주택 소유를 통해 부를 이루어 갈 것으로 기대해 본다.
문의 (714)726-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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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김 파이오니아 부동산 대표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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