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홍 HUB 천하 대표
물건을 가득 실은 카고(cargo)를 통째로 훔쳐가는 절도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식품류와 음료를 실은 카고가 가장 큰 타겟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고 절도는 일반 매장에서 물건을 도난당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피해 규모가 크다. 때문에 이를 운반하는 운송회사나 이를 위탁하는 화주 모두 각별한 주의와 대비가 중요하다. 카고 절도 사건 예방과 해결방안을 제공하는 카고넷(CargoNet)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까지 식품과 음료 절도는 전년 대비 50%나 증가했다. 그리고 도난당한 해당 물건들의 평균 가치는 카고 적재 당 21만4,000달러나 됐다.
절도범들의 카고 절도는 사회적, 경제적 상황에 따라 물품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위기 때는 식품과 음료가 주 목표였지만, 2020년 코비드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가정용품으로 대상이 바뀌었고, 재택근무가 한창이던 2021년에는 컴퓨터 등 전자제품이 주 목표가 됐다. 하지만 이후 인플레이션으로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다시 식품과 음료 절도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1년 새 55%나 인상된 계란을 비롯해 육류, 생선 등의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에 절도범들에게는 돈이 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카고 절도로 인해 트럭 회사와 소매업자들이 입는 손실은 매년 150-3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키는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 같은 범죄가 급등하는 지역은 LA를 비롯해 휴스턴, 마이애미, 사반나, 뉴왁, 뉴저지, 멤피스, 시카고 등이며, 절도범들은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
즉 범행 대상을 발견했을 때 절도 범죄를 저지르는 일반 유형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고, 여기에 더해 사이버 사기 및 신분 도용을 통해 마치 합법적인 트럭 운송 회사인 것으로 가장해 화물 브로커나 화중에게 접근한 뒤 카고를 통째로 가져가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전문가는 이런 지능 범죄가 연간 600%나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전자시스템을 통한 거래가 절도범들에게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피해를 당했을 경우 보상은 어떻게 될까? 화주가 의뢰한 물건을 실은 카고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책임은 트럭 운전기사 또는 물류 회사에 있다.
때문에 이런 카고 절도 사건으로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트럭이나 운송 업체가 가입해 놓은 Motor cargo liability 보험을 통해 화주의 손실을 보상받게 된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하면 화주가 돈을 내고 운송을 위탁했을 경우 이를 맡은 대행업체가 책임을 지게 되는 구조라고 이해하면 된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꼭 챙겨야 할 게 하나 있다.
운송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영세한 트러킹이나 운송 업체들을 이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들 업체들은 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상한도가 10만달러인 최소 커버리지 보험에 가입해 놓기 때문에 피해 상황에 따라서는 손실을 전액 보상받지 못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할 경우 보상액을 제외한 나머지 손실은 결국 화주가 떠안는 셈이 된다. 그래서 가능하면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이용할 것을 권한다. 또다른 방법은 화주도 재산보험 조건 중 운송 중의 손실을 보상해 주는 Property in Transit을 추가해 부족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만약 해외에서 수입하는 물품은 운송업체와 계약할 때 보험을 추가하던지, 직접 ocean Marine보험에 들어 화물 피해 보상을 받도록 한다. 회사 자체 차량의 물건을 도난당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식품을 비롯해 타운에는 많은 비즈니스들이 자사 차량을 이용해 물건을 운송하고 거래처에 배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차에 실린 물건을 도난당하는 절도 피해가 발생하면 회사의 재산보험의 Property in Transit이나 Inland Marine 보험으로 피해를 보상받게 된다.
하지만 property in transit커버리지의 경우 많아야 10만달러 한도여서 정말 많은 물건을 배달해야 하는 경우라면 한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문의 (800)943-4555, www.chunh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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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HUB 천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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