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포심에 의거한 과잉 반응은 피해야···성급한 채권 처분도 바람직하지 않아
▶ 리스크 최소화 위한 다변화 가장 필요 “막바지 순간 디폴트 피할 가능성 커”
조 바이든 행정부와 연방의회가 예산안에 합의를 하지 못하면서 부채한도 상향 조정도 계속 미뤄지고 있다.이에 따른 경제적 불확실성도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로이터]
사람들은 연방의회의 부채한도 협상 대결이 자신들에게 재정적으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그런 우려는 일리가 있다. 공화당은 나라를 디폴트 상태로 몰아넣고 글로벌 경제를 혼한에 빠뜨릴 리스크를 감수하려 하고 있다.“지금 현재 나는 부채한도가 오르지 않는 상황을 무엇보다도 걱정하고 있다”고 애리조나 템피의 독자인 자나 하친스는 밝혔다. 그녀는“은퇴한 지 1년 반이 됐는데 저축에 의존해 살아가야 할 날이 길다“며 ”나는 이것이 사라지거나 크게 줄어들어 회복되는 데 내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두렵다”고 말했다.
부채한도는 연방정부가 지출을 위해 얼마나 빌릴 수 있는지를 제한한다. 정부가 가진 것보다 더 지출하는 것은 상당히 우려스럽지만 최근의 갈등은 이미 승인이 된 지출에 관한 것이다. “연방의회가 너무 많은 것이 걸려 있는 것을 두고 치킨 게임을 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모닝스타의 개인 재정 및 은퇴 플래닝 전문가인 크리스틴 벤츠는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난 2011년에도 이런 사태를 경험했다. 그때는 최소한 의회가 11시간 만에 부채한도를 올릴 수 있었다. 이번에 의회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특히 워싱턴의 극단적 양극화를 고려할 때 더욱 그렇다”고 덧붙였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인플레이션과 싸우면서 잠재적인 경기침체를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 신뢰는 아주 중요하다. 그리고 몇 개 은행의 극적인 도산이 있었다.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거의 절반은 은행이나 다른 금융기관들에 넣어둔 돈의 안전에 불안해하고 있다. 나는 현 시점에서 사람들이 느끼고 있는 불안의 문제를 다루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독자들에게 이에 관해 물었다. 인디애나폴리스의 한 장애 군인은 “재난적인 상황에 대해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정도”라고 토로했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현재의 정치적 대립은 경제적으로 우려를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아이오와의 스캇 헬머스는 “은퇴자로서 나는 소셜시큐리티와 정부 태권을 갖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 나라의 평판도 걱정된다. 현 상황은 국민들에 대한 약속을 지키느냐에 관한 것이다. 이전 의회에 의해 통과된 법안들에 의한 페이먼트를 현 의회가 거부하는 것은 정부의 불안정성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 채권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은 정부의 디폴트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현금화를 고려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채권을 갖고 있다는 한 독자는 이것을 4% 가까운 금리를 주는 CD로 바꾸는 게 좋을지 문의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말라. 공포 때문에 움직여서는 안 된다. 잠시 멈추고 재정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다음의 권유에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 다음은 현 상황에서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이다.
▲당신의 채권을 처분하지 말라
부채한도 드라마는 머리카락이 쭈뼛해지는 마지막 순간 협상 때 끝날 수 있다. 하지만 성급한 결정을 내리지 말라고 플로리다의 공인 재정 플래너인 캐롤린 매클러내헌은 조언했다. 인플레이션 채권 매각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한결 같은 답변을 했다. 그러지 말라는 것이다.
매클러내헌은 “우리는 이런 일들을 몇 년에 한 번씩 겪어 왔다. 통상적으로 이런 상황은 잘 해결이 됐다”며 “CD는 인플레이션 채권보다 더 안전하지는 않다. 그런 이유로 바꿀 생각이라면 수고를 할 만한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벤츠 역시 “인플레이션 채권은 여전히 최고의 안전 상품”이라며 “이 채권은 CD가 제공하지 못하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보호를 해 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플레이션 채권을 5년 안에 팔 경우 3개월 치 이자를 페널티로 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도 중요하다.
부채한도가 주식시장에 던져줄 변동성을 고려하면 채권을 계속 갖고 있어야 한다고 아메라이즈 파이낸셜의 수석 경제학자인 러셀 프라이스는 강조했다. 디폴트 발생이라는 가능성이 별로 크지 않은 상황이 정말 발생할 경우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의 폭락을 예견하고 채권으로 몰려들 수 있다고 러셀은 덧붙였다. 그러면서 “애초에 보다 더 안전한 투자는 고정수입 증권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을 포기하지 말라
공포를 느낄 때 도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현명치 않다. 정부가 디폴트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당신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올 경우 연방의회가 마지막 순간 부채한도를 높이게 되면 당신은 손실을 볼 수 있다. 프라이스는 “크게 조정을 해서는 안 된다. 과잉반응을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당신이 투자자라면 대신 장기적인 게임을 해야 한다. 벤츠는 “이런 종류의 벼랑 끝 전술과 불확실성은 종종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초래한다. 주식들을 소유하려면 지출과 관련해 최소 10년의 시야를 가져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런 방식으로 주식이 떨어지는 상태가 되더라도 이것에 손을 대는 리스크를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유분 현금을 만들어라
단기적인 경제적 위기를 헤쳐 나가려면 비상자금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매클러내헌은 말했다. 그렇다. 당신은 이런 애기를 전에 들었을 것이다. 많은 미국인들은 재정적 긴급 상황을 위한 충분한 돈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 우리는 알고 있다. 벤츠 역시 “단기적인 지출 필요를 위한 자금을 쥐고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부채를 청산하라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부채 비용은 늘어나고 있다. 디폴트는 상황을 한층 더 악화시킬 것이다.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되도록 부채를 줄이는 일”이라고 매클러내헌은 강조했다.
▲다변화, 다변화, 다변화하라
다변화를 해야 할 시기가 있다면 바로 지금이 그 때다. 당신은 부채한도 폭풍우와 다른 경제 위기를 헤쳐 나가는 데 도움이 되는 현금과 채권 그리고 에퀴티가 필요하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한 자금 외에도 우량 채권들-정부와 기업 그리고 모기지 보증 증권 등-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가질 것을 벤츠는 추천했다. 이것은 당신의 단기 그리고 3년에서 10년까지의 중기 지출 필요들을 커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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