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창용 발 전문병원… VA 폴스처치·알링턴 병원서 진료
▶ 유일한 한인 족부의학 전문의…고교때 미 이민
눈이 아프면 안과, 코나 목이 아프면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는다. 발이 아프면 발 병원을 가는 것이 당연하지만 한인들에게 발 전문병원은 아직 생소하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지역에서 약 50여 지점의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더 센터스 정형외과(The centers for advanced orthopaedics)’에서 한인으로 유일하게 발과 발목을 전문진료하는 김창용 족부의학 전문의를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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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널찍하고 쾌적한 테라피실
워싱턴 DC 근처 버지니아 알링턴에 위치한 발 전문 정형외과 문을 열자마자 왼쪽 벽에 신발들이 전시돼 있고 널찍하고 쾌적한 테라피실이 눈에 띤다.
밝은 표정으로 기자를 반긴 40대 초반의 김창용 전문의는 많은 과목 중에 발을 선택했느냐는 질문에 “어릴 때 가족 중에 발이 아파서 고생하셨던 분이 계셔서 발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게 돼 전문의까지 됐다”면서 “뉴욕에서 공부하고 병원에서 일을 한 후 워싱턴 지역이 살기 좋다는 지인의 말에 직장을 이곳으로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
김 전문의는 고등학생 시절 한국에서 부모를 따라 뉴욕으로 이민을 와 뉴욕 시립대학에서 생화학 학사, 오하이오에 위치한 켄트 주립대학에서 의학 학위를 받았다. 이후 뉴욕에서 레지던트와 펠로우십을 수료했다.
▲ 한인들이 많이 앓는 발 질환
김 전문의는 한인을 포함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발 질환은 ‘족저근막염’과 ‘당뇨병성 족부 질환’이라고 한다.
족저근막염은 걷거나 뛸 때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 발바닥의 두꺼운 막인 족저근막이 붓고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김 전문의는 “아침에 첫발을 내디딜 때 심한 통증을 느낀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봐야 한다”면서 “통증은 주로 발꿈치 안쪽에 발생하며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심해지기도 하지만 걷다 보면 통증이 서서히 줄어들어 지나치기 쉬운 질환”이라고 설명한다.
또 “당뇨병성 족부 질환은 당뇨병 환자의 발에 발생하는데 감염, 괴사, 상처, 변형뿐 아니라 말초신경병증으로 인해 무감각해져 통증, 무좀 등의 합병증이 생긴다”면서 “상당수 한인들은 오랫동안 방치한 후에 늦게 오시는 분들도 많아 치료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 전문의는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거나 축구 등 운동을 하다가 발목을 다쳤을 경우 발 전문의를 찾아 초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발이 아프면 주저하지 말고 빨리 오셔서 진료를 받고 환자 상태에 따라 본인만의 깔창을 제작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발도 관리해 주세요
김 전문의는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발도 관리해 주세요”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한다고 한다.
김 전문의는 “얼굴이나 머리카락을 위해서는 마사지도 받고 좋은 화장품도 쓰고 조금만 다쳐도 바로 병원에 가면서 왜 발에는 로션도 안 바르고 신발도 편한 것을 안 신는지 너무 외면하는 것 같다”면서 “물론 발은 얼굴이나 다른 부위보다 관리가 쉬운 편은 아니지만 조금만 관리해 주면 쉽게 생기는 굳은 살 또는 무좀 등을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문의가 속해 있는 더 센터스 정형외과에서는 메디케어를 비롯한 각종 의료보험을 취급한다.
김 전문의는 더 센터스 정형외과의 폴스처치 병원에서 월·화·목·금요일, 알링턴 병원에서 수요일 진료를 하고 있다.
문의 및 예약 (703)584-2040
www.footankledc.com
△김창용 발 전문병원(더 센터스 정형외과)
-2922 Telestar Court, Falls Church, VA 22042 월·화·목요일 오전 7시-오후 4시 금요일 오전 7시-정오
-1550 Wilson Blvd, Suite 105, Arlington, VA 22209 수요일 오전 7시-오후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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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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