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애난데일 중심가에 자리 잡은 ‘9292 샤부’가 문전성시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9292 샤부’는 신선한 채소와 최상급 고기로 입소문을 타면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9292 바비큐’, ‘9292 포차’와 더불어 애난데일의 음식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9292 샤부’의 김진형 대표를 만나봤다.

▲ 깔끔한 실내에 맛도 호평
문을 열자마자 감각적이고 깔끔한 현대적인 인테리어가 눈에 띤다. 평일 점심시간, 제법 쌀쌀한 날씨에 손님들이 삼삼오오 몰려들고 있다. 손님들이 자리를 잡고 앉자마자 다시 일어나 각자 원하는 만큼 채소와 김치, 라면 사리, 소스를 담으러 움직인다.
김진형 대표도 직접 발로 뛰면서 손님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곳에서 식당을 시작한 지 세 달밖에 되지 않았는데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시고 맛있다고 말씀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한다.
사실 김 대표는 한국에서 30년을 방송, 콘서트 등에서 카메라맨으로 활동했지만 모든 것을 정리하고 2018년 조지아에 정착해 ‘9292 바비큐’와 ‘9292 샤부’를 운영하게 됐다고 한다.

김 대표는 “조지아에서 3년 정도 사업을 한 후 2021년 버지니아 애난데일에 ‘9292 바비큐’와 ‘9292 포차’ 문을 열었다”면서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이어서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행히 잘 버텼고, 지난해 12월 ‘9292 샤부’를 열면서 오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 신선한 채소 등 마음껏 먹을 수 있어
샤부샤부는 일본어의 의태어로 ‘살짝살짝’, ‘찰랑찰랑’을 의미하는데 소고기를 육수에 담가 휘휘 저어 익히는 모습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식당 내에 신선한 채소(배추, 숙주, 미나리, 정경채) 등과 버섯, 옥수수, 호박, 라면, 떡 등이 손님이 원하는 대로 먹을 수 있도록 배열돼 있다. 뿐만 아니라 만두, 연근, 고구마, 감자, 소시지, 두부도 취향껏 선택할 수 있게 돼 있다.

김 대표는 “샤부의 생명은 신선함이다. 조금이라도 채소가 신선하지 않다면 손님에게 내놓지 않는다”면서 “고기의 경우에는 9292 바비큐에서 고기를 구입할 때 같이 하는 것으로 최상 품질의 고기를 선택해 손님들에게 내 놓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또 샤부의 매력은 육수다. 여기서는 다시 맛, 매운 야채, 사골, 매운 다시 맛, 야채, 마라 등 취향껏 골라 먹을 수 있는 6가지 육수를 직접 만들어 선보이고 있다. 9292 샤부가 자랑하는 이곳만의 9292 소스와 와사비 소스는 샤부를 먹을 때 매콤함과 달콤한 풍미를 더해 준다.

김 대표는 “깨끗하고 신선한 재료로 오랜 시간 육수를 우려내 직접 만들었다”면서 “심혈을 기울여 육수를 만든 만큼 샤부를 드실 때 고기의 담백함과 채소의 시원함이 두드러져 손님들의 입맛을 돋우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올 유캔 잇도 29.99달러…가성비 최고
‘9292 샤부’는 3월까지 평일(월-금) 점심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3시 점심 스페셜로 1인분(고기 한 종류와 채소 무한 리필 가능) 24.99달러짜리를 19.99달러에 선보이고 있다. 4세-6세 7.99달러, 7세-12세 18.99달러이고 육수를 바꿀 시에는 4달러가 추가된다. 평일(월-금) 점심시간에 모든 종류의 고기나 생선 등을 먹을 수 있는 올 유캔 잇 메뉴는 29.99달러이다.

평일 저녁(오후 3시-오후 10시30분) 및 휴일의 메뉴 올 유캔 잇은 39.99달러이며 등심, 프라임 차돌박이, 프라임 소고기, 천엽, 돼지고기, 닭가슴살, 양고기, 새우, 홍합, 조개, 오징어, 주꾸미, 게맛살 등 고기와 해물을 원하는 대로 먹을 수 있다. 음료로는 맥주, 소주, 과일소주, 막걸리, 백세주 등도 있다.

9292 샤부 식당은 매일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30분 영업한다.
김 대표는 “이제 시작한 만큼 한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음식 샤부를 알리는데 노력할 것”이라면서 “항상 신선한 재료와 청결함을 유지하면서 샤부하면 ‘9292 샤부’가 바로 생각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7131 Little River Turnpike Rd,
Annandale. VA 22003
문의 (571)378-0052

<윤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