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탑 여행사 영국일주 마지막 기착지 노벨문학상 4명 배출한 문학의 도시 가던 발길 잡는 길거리 음악의 성지
아일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트리니티 칼리지의 롱 룸 도서관.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학의 도시다.
아일랜드 출신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만 4명이다. 시인 윌리엄 예이츠, 조지 버나드 쇼, 극작가 사무엘 베케트, 시인 셰이머스 히니가 주인공들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들 수상자들 외에도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작가들이 꽤 있다. ‘율리시즈’의 저자 제임스 조이스, ‘걸리버 여행기’의 조너선 스위프트,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쓴 오스카 와일드, ‘드라큘라’의 저자 브람 스토커 등이다. 아일랜드 국토가 남한보다 작고, 인구가 500만 명 정도임을 감안하면 과연 문학의 나라라 불릴만하다.
20세기 영문학 최고 작가로 인정받고 있는 제임스 조이스의 동상이 더블린 중심가 오코넬 거리에 세워져 있다. 그가 쓴 ‘더블린 사람들’이라는 소설집에는 희망 없이 궁핍한 삶을 살아가는 20세기 초 더블린 사람들이 묘사돼 있다. 힘겨운 독립전쟁으로 1922년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했지만 아일랜드 사람들의 팍팍한 삶은 쉽게 나아지지 않았고, 1980년대까지 유럽의 낙오자라는 오명이 따라다녔다. 제임스 조이스의 작품 속 인물들은 현실 속 인물이었다.
하지만 아일랜드의 불운은 거기까지였다. 강력한 개방 정책 드라이브와 문학의 나라다운 저력으로 뭉친 아일랜드는 오늘날 유럽 내 부국으로 자리 잡았다. 1인당 국민소득 부분에서 영국을 앞질렀고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 기업들이 더블린에 유럽 지사를 설립했다.
인파로 붐비는 오코넬 거리를 지키고 있는 제임스 조이스는 지금도 동그란 안경에 지팡이를 짚고 더블린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다. ‘더블린 사람들’이 출간된 이후 100년이 조금 더 지난 현재, 활기찬 거리의 시민들을 지켜보는 제임스 조이스는 확 달라진 더블린 사람들의 후속 편 출간을 구상하고 있는 듯했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이 있다. 1592년 설립된 이 대학은 아일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다. 이 대학이 유명 관광지가 된 것은 롱 룸이란 이름의 도서관 때문이다. 해리 포터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한 이곳 도서관에는 20만 권의 가죽 장정 고서가 키 높은 서가에 꽂혀 있다. 고서의 향기와 길게 이어져 있는 고풍스러운 서가들이 감동으로 다가온다. 또 이곳에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복음서 ‘켈스의 서’가 있다. 서기 800여 년경 아일랜드 수도사들이 제작한 필사본 복음서로 라틴어로 되어 있고 화려한 문양으로 장식이 돼 있다. 오직 롱 룸을 보기 위해 더블린을 왔다는 관광객들이 있을 만큼 장엄하고 아름다운 도서관이다.
더블린은 아이리쉬 펍의 원조다. 아일랜드 사람들에게 펍은 일상을 넘어 거의 종교 수준이다. 낮이고 밤이고 틈만 나면 동네 펍을 찾아 기네스나 제임슨(아이리쉬 위스키)을 한잔 하며 온갖 자질구레한 일들을 이웃들과 나눈다. 더블린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리피 강 남쪽 강변 쪽에 템플 바가 있다. 트리니티 칼리지의 왼쪽 지역이다. 템플 바는 거리 이름이면서 동시에 펍의 이름이기도 하다. 1840년에 문을 연 템플 바 아이리쉬 펍이 가장 유명한데 늘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섞여 붐빈다.
당연한 얘기지만 아이리쉬 펍에서는 기네스가 인기다. 아일랜드 원조 흑맥주인 기네스는 흘러내리는 거품과 쌉쌀한 뒷 맛으로 유명하다. 아일랜드에서는 아이리쉬 위스키도 인기다. 아일랜드 사람들은 감기가 들면 아이리쉬 위스키를 데워 마신다고 할 정도다.
술을 못하는 사람이라도 더블린에 가면 아이리쉬 펍에서 기네스 한잔을 시켜놓고 분위기라도 느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템플 바에서 남쪽으로 몇 블록을 가면 그래프턴 거리가 있다. 도로 양편으로 이런저런 가게들이 즐비해 쇼핑의 거리로 불린다. 사람이 붐비는 이곳에는 길거리 싱어인 버스커들도 많다. 영화 ‘원스(Once)’의 남자 주인공이 버스킹을 하다 여주인공을 만나는 장소도 바로 이곳 그래프턴 거리다.
탑 여행사의 영국 일주 여행의 마지막 기착지가 아일랜드의 더블린이다. 더블린에서 2박을 하며 문학과 기네스와 길거리 음악이 있는 아일랜드의 매력을 만끽하게 된다.
영국일주의 시작으로는 역시 수도 런던이 제격이다. 런던에는 런던탑, 웨스트민스터 사원, 국회의사당인 웨스트민스터 궁, 빅 벤, 그리니치 천문대, 버킹엄 궁전, 런던아이, 세인트 폴 대성당, 타워 브리지 등의 관광 명소가 있다. 또 영국 박물관, 내셔널 갤러리, 테이트 모던, 영국 도서관은 대표적인 문화 명소다.
탑 여행사 영국일주 팀은 런던을 떠나 대학의 도시 옥스퍼드, 셰익스피어 마을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 체스터, 리버풀, 원더미어 등을 거쳐 스코틀랜드의 주도인 에든버러에 도착한다.
중세 모습을 간직한 에든버러는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JK 롤링을 비롯한 많은 작가나 영화제작자들에게 창작의 영감을 불어넣어 준 도시다. 에든버러성은 바위산 위에 세워진 요새로 에든버러의 상징이다. 에든버러 성과 홀리루드 궁전을 잇는 하이 스트릿이 구시가지 관광의 중심축이다. 이곳에 성 자일스 교회와 같은 중세 유적과 스코틀랜드 국립박물관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에든버러 관광을 마친 투어그룹은 글래스고, 케언리언을 거쳐 배를 타고 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에 도착한다. 이후 부쉬밀, 슬라이고, 골웨이 등을 관광하며 해안 절벽으로 유명한 클리프 모허에 도착한다. 클리프 모허는 200미터 높이의 절벽이 약 8킬로미터나 이어지는 해안으로, 대서양의 푸른 바다와 어울려 아주 특별한 풍경을 연출한다.
장엄한 자연을 감상한 후 영국일주 팀은 수도 더블린으로 이동해 더블린 관광을 끝으로 일주를 마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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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여행사 김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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