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사, S사, T사 등 한인들이 많이 가입한 미국 대형 보험회사들이 현대와 기아의 특정 차종에 대한 보험 신규 가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1등, 전자제품 1등 국가에서 만든 ‘핫 아이템’ 한국차가 어쩌다 보험사의 기피 대상이 되었을까? 갑자기 많아진 도난 사고 때문이라는데, 나쁜 아이들의 나쁜 장난에 결국 소비자들이 손해 보게 되었다.
# Tik Tok에 딱 걸린 한국 차(시동)
2020년 짧은 영상을 올리는 SNS인 Tik Tok 게시물에 “열쇠(Car Key)없이 시동 걸리는 한국차” 동영상이 올랐고 이를본 나쁜 아이들이 ‘기아 보이즈(Kia Boyz)’의 이름으로 현대, 기아차를 훔치는 ‘도난 놀이’가 유행했다. 내 열쇠에서 보내는 특수 암호로만 내 차가 시동 걸리게끔 하는 전자 도난방지장치인 이모빌라이저(Immobilizer)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서였다.
버지니아 알링턴에 본부가 있는 미 고속도로 손해정보 연구원(Highway Loss Data Institute)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 2015년 모델부터 2019년 모델 차량의 도난 수는 (틱톡 동영상 유행 전인)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해 2022년 상반기에 3배나 늘었다고 한다. 특히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기아 셀토스, 스포티지4WD, 현대 투싼 모델은 표준 도난방지장치가 있는 같은 모델 차량에 비해 도난 청구가 6배가 많았다.
# 보험 제한에 걸린 한국차(2021년 전 모델)
자동차 종합(Comprehensive) 보험에 가입됐다면 도난에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기아, 현대차 특정 모델의 도난사건이 크게 늘자 P사, S사 등 미국 주요 보험사들은 한국 차 보험 가입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트레블러스(Travelers) 보험은 미국 34개 주에서 기아, 현대차 특정 연도 차량의 신규 가입을 책임(Liability) 보험으로 제한한다고 발표했고 3월 3일부터 적용 중이다.
34개 주는 AL, AZ, AR, CO, DC, DE, ID, IL, IN, IA, KS, MA, MN, MS, MT, NC, ND,, NE, NJ, NY, OH, OK, OR, RI, SC, SD, TN, UT, VA, WA, WI, WY로 워싱턴 DC와 버지니아주는 포함되고 메릴랜드주는 해당되지 않는다.
이같은 보험사들의 조치로 2011년부터 2021년 기아차와 2015년부터 2021년 현대차의 ‘신규’ 보험 가입이 까다롭게 됐다. 단 기존 계약자의 혜택은 유지된다. 그리고 이모빌라이저가 기본 장착된 기아, 현대차의 2022년 2023년 신형 모델은 보험 제한에 포함되지 않는다.
# 현대, 기아 차주들 어떡하나? 3가지 필수 코스
도난 가능성이 높은 한국 차들에 대해 보험 신규 가입을 제한하는 것은 산불이나 허리케인이 발생하기 쉬운 지역의 주택에 대한 주택보험 보상이 제한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험사들은 주장한다. 그렇다면 자동차 보험을 새로 가입해야 하는2011년부터 2021년까지의 한국차 소유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①일부 보험사들로부터 보험 가입을 거부당했다고 해도 아직 한국차를 제한하지 않는 보험사들이 있기 때문에 전문 에이전트에 연락해 상담하기를 권한다. ②지역 경찰서에서 제공하는 핸들용 자물쇠(Steering Wheel Lock)를 무료로 받을 수도 있다. 페어팩스카운티의 주요 경찰서는 지난 3월 4일 현대, 기아 차량의 도난 사건 방지를 위한 핸들용 자물쇠 무료 제공 행사를 진행했으며 물품이 소진될 때까지 무료 제공은 계속된다. ③마지막으로 현대와 기아자동차가 제공하는 새로운 도난 방지 소프트웨어로 업그레이드를 받는 것도 잊지 말자. 현대 도난 방지 웹사이트(https://www.hyundaiantitheft.com)에서 내 차의 서비스 스케줄을 잡을 수 있다. 기아차는 아직 웹사이트가 없다. 대신 무료 전화 현대 800-633-5151 , 기아 800-333-4542 로 확인이 가능하다. 보험사들은 현대, 기아의 도난 방지 장치 설치 등 대처를 평가한 후 보험계약 재개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자동차 보험 관련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거나 추가 질문이 있으면 옴니화재에 문의하면 친절하게 상담해 드립니다. 1-866-915-6664 / 703-642-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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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고은 / 옴니화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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