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크리스마스 연휴에 사우스 웨스트 에어라인의 대규모 결항으로 크리스마스 연휴 여행계획이 엉망이 된 기억이 생생한데, 이번에는 새해부터 연방 항공청 FAA 의 전산 오작동으로 미전국의 항공기 운항이 몇시간씩 전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오늘(11일) 새벽 연방 항공청 FAA의 노탐 시스템에서 오작동이 발생하면서, 연방 교통부가 미국의 국내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하도록 명령을 내리면서, 오늘 오전 2만천편의 항공편이 이 명령의 영향권안에 들어갔습니다.

주로 국내선이 영향을 입었지만, 미국으로 들어오는 국제선들도 운항이 지연되는등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지금은 운항이 재개됐습니다.

동부시간으로는 오늘 오전 9시, 서부 시간으로는 오늘 오전 6시부터 항공기 운항이 다시 재개됐지만 오늘 FAA사태로 인한 결항편과 지연편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연방 항공청 FAA 의 전산 오작동으로 이시간 현재 미국에서 항공편 천 2백편이상이 결항되고 8천편이 지연된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플라이트 어웨어가 결항편과 지연편을 계속 업데이트 중인데, 전산 오작동으로 인한 항공편 운항 중단사태는 종료되고 운항이 재개됐지만, 운항 중단으로 오전에 결항되거나 지연됐던 항공편들로 인한 영향으로 시간이 흐르면서 계속 결항편과 지연편수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오늘 전산 오작동이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것으로 보이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지만, 피트 부티지지 연방 교통부장관은 사이버 공격이 원인을 됐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부티지지 장관은 오늘 CNN과의 인터뷰와의 사이버 공격이 있었다는 증거는 현재 없지만, 오늘 발생한 전산 오작동 원인에 대해 수사가 완료될때까지 어떤 것도 배제할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FAA 전산 오작동 사태로 인해 이곳 엘에이 국제공항과 할리웃 버뱅크 공항, 롱비치 공항등 남가주 지역 공항에서도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엘에이 국제공항의 경우, 오늘 오전 현재 전체 항공편의 12퍼센트가 이번 faa사태로 운항 차질을 빚었습니다.

7편이 결항되고, 167편이 최소 15분에서 길게는 2시간 가량 지연됐습니다.

엘에이 국제공항은 faa가 항공기 운항중단을 명령한후 가장 첫 순서로 운항이 예정되 있던 항공편들이 차질을 빚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이시간 현재는 항공기 운항이 매우 순조로운 편인데, 그래도 오늘 하루는 좀 차질이 있을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온타리오 국제공항의 경우, 오늘 21편이 30-40분 정도 지연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우스 웨스트, 알라스카, 유나이티드 , 하와이안 에어라인이 주로 지연됐는데, 온타리오 국제공항은 이른 아침에는 비행편이 별로 없기 때문에 별로 피해는 없는 편입니다.

롱비치 공항의 경우 두편의 비행편이 결항됐습니다.

존 웨인 에어포트는 공항에 도착편 일부가 지연된것 외에는 출발편은 모두 예정대로 나갔다고 합니다.

할리웃 버뱅크 공항에서는 오늘 8편이 결항되고 6편이 지연됐습니다.

이번 사태로 대부분 동부 지역에서 많은 결항편이 있었던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FAA 전산 오작동 사태에 따라 미 전역에서 항공기 운항 중단 명령을 내린데 대해 옳은 결정이었다고 CNN에서 밝혔습니다.

민주당내에서도 이번 사태가 FAA 시스템이 형편없이 낙후되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지난 크리마스마 연휴에 사우스 웨스트 에어라인의 대규모 결항사태가 항공사측이 낙후된 시스템과 주먹 구구식 운영으로 운영된데 따른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받았는데, 오늘 터진 FAA 전산 오작동 사태는 항공사뿐만 아니라 연방 항공청에서도 시스템이 낙후됐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어, 항공청과 항공사 모두 시스템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코로나 팬데믹들어서면서 전국 공항에서 항공편 취소와 지연이 잇달아 만성적인 문제가 되면서 여행객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가운데, 연방 항공청의 낙후된 시스템 문제까지 가세하면서 여행객들의 짜증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라디오서울 정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