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새해가 밝았다. 우리 곁에 찾아온 올 한해를 감사, 희망, 용기로 알차게 보내야겠다. 바라기는 모든 이들의 삶이 주님은총과 축복, 지혜, 겸손, 배려, 관용, 상호존중으로 채워지기를 바란다. 누구나 그렇듯이 나역시 새해가 되면 연례행사처럼 마음에 결의를 다지곤 한다. 올해도 예외가 아닌데 그것은 시작을 잘해야겠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신 후 보기에 좋았더라 하셨다. 시작을 잘 하셨다는 뜻이다. 시작에 대한 여러 속담들이 있다. ‘시작이 반’이라는 한국 속담, ‘시작이 좋으면 반은 이루어진거나 다름없다’는 영국 속담, ‘처음이 좋으면 결과도 좋다’는 독일 속담, ‘양복의 첫 단추가 제 위치에 잘 맞아야 다음의 모든 단추가 맞게 되어있다’는 미국 속담등은 시작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말들이다.
우리는 올 해 위를 바라보며 살아야겠다. 두 소년이 있었는데 한 소년은 땅만 보고 살았고 다른 소년은 늘 하늘을 보며 살았다. 세월이 흐른후 땅만 보았던 소년은 땅속에 사는 두더지가죽을 파는 장사꾼이 되었고 하늘을 보았던 소년은 수십층빌딩의 소유자가 되었다. 어디를 보느냐에 따라 인생행로가 달라진다. 기독자들은 위를 보아야 한다. 골 3:1에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엣 것을 찾으라”했다. 우리들이 위를 보아야 할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가 위에 계시기 때문이고, 도움이 위에서 내려오기 때문이고, 우리는 삼층천에 실재하는 하늘나라의 시민권자이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올 한해 어깨를 펴고 눈을 위로 부릅뜨고 당당하게 살아가자.
또한 우리는 한 해를 가볍게 살아야겠다. 인생의 문제는 결핍때문이기도 하지만 너무 많아 주체할 수 없어서 발생하기도 한다. 못먹어 발생하는 질병보다 과체중때문에 발생하는 질병이 더 많다. 히12:1에 “모든 무거운 것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라”고 경고한다. 생을 무겁게 만드는 것은 단지 상태가 아니라 죄다! 필요이상의 재물소유를 위시해, 생각할 이상의 생각을 하는 것, 정도이상의 말을 하는 것, 지나치게 큰 행동반경등은 인생을 무겁게 하고 죄에 치우치게 만든다. 지나칠 “過” 자가 붙은 것치고 유익한 것은 없다. “過”자가 붙은 것들은 하나님도 책임져 주시지 않는데 그것은 과식하는 사람의 위장이며, 과로하는 사람의 건강이며, 과욕을 부리는 사람의 재산이다. 특히 사람에게 필요한 재물량은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고 자녀들의 교육비를 부담하고 노후에 꾸러 다니지 않을 정도의 저축금 정도면 족하지 않을까 ? 올 한해 정도 이상의 인생 짐들을 내려놓고 홀가분하고 단순하게 살아가길 바란다.
우리는 주님의 부르심에 합당하게 올 한 해를 살아야겠다. 사43:1에, “이스라엘아 너를 조성하신 자가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했다. 기독자들은 주님의 특별하신 선택하심속에 성도로 부름을 받은 자들이다. 주님이 창조하셨고 지명하셨고 부르신 자들, 주님의 소유이다. 주님의 소유이기에 누구도 자신의 마음과 의지대로 살수 없다. 자신의 기분에 따라 말하고 행동할 수 없다. 자신의 마음대로 믿고 자신의 방식대로 교회생활할 수도 없다. 성도들은 오로지 주님이 부르신 그 목적에 합당하게 살아야 한다. 그것은 성도답게, 거룩하게 살라는 것이다. 기독자들은 정말 무늬만 기독자이서는 안된다. 빈껍데기 신자이어서는 더욱 안된다. 본질이 기독자이어야 한다. 언행심사간에 예수를 꼭 닮은 진짜 성도이어야 한다. 삶의 자리에서 예수영광을 나타내며 그분 명예를 드높이는 성도, 믿음이 삶에서 증거되며 말씀에 철저히 순종하는 그런 성도이어야 한다. 주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성도인가는 삶에서 맺혀지는 열매를 보아 알수 있다. 우리 모두 올 한해 거룩한 기독자의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다.
삶은 어쩌다 주어진 우연한 것이 아니고 기분에 따라가는 안일한 감상도 아니다. 각자의 삶은 주님께서 허락하신 엄숙한 것이며 극히 의미있는 것이다. 올 한해의 삶을 정성드려 살아가자. 세초부터 세말까지 주님과 동행하면서 풍성한 열매를 맺어가는 축복의 한 해로 살아가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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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택규 목사 (산호세 동산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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