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흑인 주지사 탄생
어느덧 임인년의 끝자락이다. 호랑이 해였던 2022년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움츠러들었던 한인사회가 서서히 기지개를 피며, 온기가 돌기 시작했다. 대면 활동이 재개되면서 한인사회의 교육기관은 물론 대규모 연례행사들이 다시 열리는 등 활동들이 활발해졌다. 또 한국사위로 잘 알려진 공화당 래리 호건 주지사가 연임 제한으로 더 이상 출마하지 못하게 되자, 11월 주지사 선거에서 첫 흑인 주지사가 탄생하기도 했다. 또 동중부장애인체육회(회장 남정길)가 이끈 메릴랜드선수단이 6월 캔자스시티에서 치러진 제1회 미주장애인체전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해 기쁨을 안겨줬다. 지역사회 코로나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 캠페인도 활발하게 전개됐다. 다사다난했던 2022년 메릴랜드 한인사회의 8대 뉴스를 정리했다.
------------------------------------------------------------------------------------------
◆첫 흑인 주지사 탄생
11월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웨스 무어 후보가 당선돼 주 역사상 첫 흑인 주지사가 탄생했다. 무어 당선자는 로즈 장학생이자 아프가니스탄 참전 용사 출신으로 뉴욕의 빈민구호단체 로빈후드재단 최고경영자를 지냈다. 한국사위로 유명한 공화당 래리 호건 주지사와 최초의 한국계 미 주지사 영부인이자, 메릴랜드 역사상 첫 아시아계 영부인인 유미 호건 여사는 8년 임기를 마치고, 내년 1월 주지사 관저를 떠난다.
◆마크 장·제이미 스털링 등 한인후보 당선
◆마크 장·제이미 스털링 등 한인후보 당선
2014년 메릴랜드에서 한인 사상 최초로 주하원의원으로 입성한 마크 장 의원(오른쪽)이 11월 선거에서 3선에 성공했다. 데이빗 문 주하원의원도 몽고메리 카운티 20지구에서 3선에 성공했다. 유미 호건 메릴랜드주지사 부인의 둘째 딸인 제이미 스털링(왼쪽)은 메릴랜드 최초 한인 검사장으로 당선됐다.
◆베데스다서 열린 LPGA서 전인지 우승
6월 베데스다 소재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달러)에서 전인지(28)가 오랜 부진을 극복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2위에는 이민지(26·호주)와 렉시 톰프슨(27·미국)이 올랐다. 이 대회에는 박인비, 김효주, 김세영, 고진영, 전인지, 이정은, 박성현, 최혜진 등을 비롯해 이민지(호주),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한인선수 19명이 출전했다.
◆MD, 첫 미주장애인체전서 우승
◆MD, 첫 미주장애인체전서 우승
미국에서 처음으로 전국의 한인 장애인과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스포츠 기량을 겨루며 친선을 나눈 제1회 전미주장애인체전에서 메릴랜드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동중부장애인체육회(회장 남정길)가 구성한 54명의 메릴랜드선수단은 6월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장애인체전에서 탁구, 볼링, 콘홀, 테니스, 수영, 프리스비, 태권도, 보치아, 골프 등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제2회 전미주장애인체전은 2024년 메릴랜드에서 열린다.
◆시니어센터·교육기관·교회 등 대면 재개
하워드카운티한인시니어센터, 벧엘시니어아카데미 등 지역 시니어센터를 비롯해 빌립보문화교육원, 풍물패 한판, 메릴랜드한국문화예술원 등 지역 교육기관들이 대면 교육을 재개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또 교회도 대면 예배와 함께 여러 모임과 그룹 활동을 속속 재개했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움츠러든 영성을 회복하기 위한 집회와 부흥회, 찬양 집회 등도 잇달아 열렸다.
◆3년 만에 대규모 한인행사 재개
◆3년 만에 대규모 한인행사 재개
메릴랜드 한인사회 최대축제인 코리안페스티벌과 메릴랜드 주지사배 태권도대회 등 대규모 행사가 3년 만에 재개됐다. 코리안페스티벌은 ‘우리 모두 다 함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대규모 축제로 이틀간 펼쳐져 한류를 주류사회에 널리 알렸다. 지난 10월 3년 만에 재개된 제4회 메릴랜드 주지사배 태권도대회도 미주 태권도인들의 교류와 화합의 한마당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한인타운 자리 잡아
하워드카운티 엘리콧시티의 한인타운이 건립 1주년을 맞이했다. 메릴랜드 한인타운위원회는 10월 1일 벧엘교회에서 전통문화행사 및 음악회를 열어 한인타운의 의미를 되새기고 1주년을 축하했다. 또 코리아타운 조형물 앞에 하워드카운티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를 설치하고, 12월 1일 제막식을 가졌다. 기념비에는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하워드카운티 출신 6명의 전사자 명단이 새겨졌다.
◆MD시민협, 지역사회에 부스터샷 접종 제공
2020년부터 지역사회의 코로나19 백신접종 확대를 위해 캠페인을 활발하게 펼쳐온 메릴랜드시민협회(회장 장영란)는 올해도 활발하게 부스터샷을 제공했다. 시민협은 올해 3차례의 클리닉 서비스를 통해 550여회의 부스터샷 접종을 실시했다. 하워드카운티는 시민협의 이같은 공로를 인정, 코로나 극복을 위해 앞장선 지역사회 봉사자들을 기리기 위해 선정한‘훌륭한 영웅’에 장영란 회장을 선정했다.
<
배희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