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관리되는 세이빙스 계좌는 돈을 안전하게 지키고 이자도 지급받을 수 있어 장기간으로 볼 때 자산을 안전하게 증식하는데 도움이 된다. 많은 이들은 세이빙스 계좌는 한개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항상 그렇지는 않다. 같은 은행 또는 다른 은행에 여러 개의 세이빙스 계좌를 보유하는 것은 저축 목표를 관리하는데 유용할 수 있으며 특히 여러 개의 계좌를 오픈한다고 하더라도 크레딧 점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활용한다면 재정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온라인 재정정보업체‘뱅크레잇 닷컴’은 설명했다. 그렉 맥브라이드‘뱅크레잇 닷컴’ 수석 재무 분석가는“여러 개의 계좌를 보유하는 것은 개인의 특정 재정 목표를 위해 자금이 섞일 걱정 없이 저축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매체가 설명하는 여러 개의 세이빙스 계좌를 보유하는 것이 개인 재정을 더 쉽게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손쉬운 관리

여러 목표를 위해 저축하는 동안 하나의 세이빙스 계좌를 갖는 것은 우선순위를 선택하고 관리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비상금과 여행을 위한 저축 비용을 같은 세이빙스 계좌로 저축하고 있다면 당초 예상했던 여행 예산을 훌쩍 넘겨 비상금을 더해서 여행 예약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단일 세이빙스 계좌는 개별 목표를 위해 얼마를 적립했는지 확인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 반면 특정 목표를 타겟으로 한 세이빙스 계좌는 재정 목표에 맞춰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차를 사거나 휴가비용, 비상금 저축 등 주요 목표별로 계좌를 지정해 세이빙스 계좌를 사용하면 지출 패턴을 더 쉽게 확인가능하다.

이는 결국 더 나은 저축 습관을 기르는데 도움이 된다. 매체는 개설한 세이빙스 계좌마다 닉네임을 정하는 것도 저축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만약 자녀들을 위한 선물 구입 저축을 위해 세이빙스 계좌를 오픈한다면 이름을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정한다면 단순히 세이빙스 계좌로 두는 것보다 저축 목표와 동기부여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최고의 수익률

금리가 오르면서 시중 은행들은 세이빙스 계좌 오픈 시에 가장 경쟁력 있는 이자율을 앞다퉈 제공하고 있다.

가장 높은 이자율을 더 쉽게 얻을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여러 은행에 세이빙스 계좌를 개설하는 것이다. 그 후 금리가 변화함에 따라 각 계좌 내 돈은 최고의 수익률을 내기 위해 이자율이 높은 계좌로 옮길 수 있다.

단기 투자 전략으로 여러 계좌를 보유하면 저축을 더 빠르게 쌓을 수 있기 때문에 계좌 내 금액을 불리고 싶다면 이자율이 가장 높은 은행을 먼저 찾아보자.

■실수할 가능성을 줄인다

뭉칫돈이 들어 있는 세이빙스 계좌가 하나 있다면 쓰고 싶은 유혹을 물리치기 어려울 수 있다. 모든 돈을 한 곳에 모으면 한 번의 은행 송금으로 자금이 이동 할 수 있기 때문에 지출이 편리해질 수 있다.

여러 세이빙스 계좌를 사용하면 실수로 지출할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데 그 중 한 가지 방법은 저축 잔액을 같은 범주로 나누어 각 목표에 대해 실제로 얼마나 절감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잔고는 하나의 큰 금액으로 나타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얼마를 지출할 수 있는지가 더 명확해진다.

여러 개의 계좌를 갖는 것은 특히 그 계좌들이 서로 다른 은행에 있는 경우 돈을 쓰는데 더욱 복잡한 과정을 거치게 된다. 돈을 쓰기 전에 다른 체킹 계좌로 이체해야 하며, 서로 다른 은행 간에 이체를 할 경우 이체가 완료되는 데 며칠이 걸릴 수 있다.

■사인업 보너스 활용

은행들이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사용하는 한 가지 공통된 전략은 새로운 계좌를 개설할 경우 사인업 보너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보통 세이빙스 계좌에서 보너스를 받으려면 계좌를 개설하고 일정 기간 잔고를 유지해야 한다. 이 보너스들은 수백 달러의 가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만약 저축할 충분한 돈이 있다면 찾아서 활용하는 편이 낫다.

여러 은행에 저축 계좌를 개설하면 이러한 보너스 중 하나 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그 보너스 돈은 저축 목표에 사용될 수 있다.

■FDIC 가입 여부 확인

세이빙스 계좌 내 예금액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은 은행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보험에 가입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FDIC는 보증 대상 은행에서 예금자 1인당, 계좌 유형별로 최대 25만 달러까지 예금을 보장해준다.

만약 은행 계좌에 25만 달러 이상이 있는데 그 은행이 파산한다면, 그 이상의 돈은 위험할 수 있다. 하지만, 은행마다 보험 한도가 있기 때문에 여러 은행의 저축 계좌로 돈을 분산시키는 것은 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어, 한 은행의 세이빙스 계좌에 30만 달러를 가지고 있다면 은행 파산 시잔액 중 5만 달러는 보호되지 않는다. 만약 15만 달러를 두 개의 다른 은행의 세이빙스 계좌에 넣으면, 잔액은 모두 보호될 것이다.

■세이빙스 계좌 관리하는 방법

여러 개의 세이빙스 계좌를 가지고 있다면 한 개의 계좌를 가지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계좌들을 꾸준히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신경 써야 하는 부분들이 더 생길 수 있다.

여러 개 계좌 관리를 더 수월하게 만드는 방법 중 하나는 사용 수수료가 없는 계좌를 오픈하는 것인데 이는 각 계좌의 월 수수료나 최소 잔액 요건을 기억해야 하는 스트레스를 덜어줄 수 있다.

또한 각 계좌마다 저축 상황을 추적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수많은 금융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은행 계좌는 몇개를 소지할까

한마디로 개인 재정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저축성 계좌의 갯수가 달라진다. 많은 돈을 가진 사람은 그들의 모든 재산이 연방 보험에 가입되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여러 개의 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싶을 수도 있다.

고려해야 할 또 다른 요소는 각 주요 목표에 대해 계좌를 개설하거나 재정 목표를 비슷한 범주로 분류해 계좌를 개설할 수 있어 개인마다 얼마나 많은 저축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계좌 갯수가 달라질 수 있다.

<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