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희 아피스파이낸셜그룹 부사장
건강돌봄 상담 업체인 Sage Growth Partners 의 2022년 6월 보고에 의하면 64세 이상의 노녀층 중 약 삼분의 일은 재정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있는데 이들 중 단지 2퍼센트만이 메디케어를 선택하는데 조언을 구한다고 한다. 메디케어나 롱텀케어는 포트폴리오와는 다른 영역이지만 은퇴자의 재정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이다. 은퇴플랜을 점검하면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재정의 포트폴리오 즉 수익률에만 집중해서는 안되고 그 외에 포트 폴리오에서 포함하지 않는 요소들을 고려해야만 한다. 몇 가지 고려 사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가 가능할 것이다.
1. 은퇴를 하면서 본인의 기존 삶의 형태가 달라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 먼저 생각해야 한다. 여러가지 이유로 거주지를 바꿀 것인지, 집의 크기를 줄일 것인지, 여행을 할 계획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변화를 열거해 보고 중요한 것은 은퇴이후 매달 필요한 정확한 비용이 얼마인지 계산을 해야 한다. 은퇴자산은 어떤 절대적인 정액이 아니라 본인의 생활 수준에 따라 매달 필요경비가 얼마인지 먼저 계산하고 이를 준비하기 위해 모아야하는 은퇴자산을 거꾸로 역산하는 전략을 가져야 본인의 만족도가 높다.
2. 65세가되면 자격이 되는 은퇴자들은 메디케어 혜택을 받는데 메디케어 프리미엄은 공짜가 아니라 본인의 수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메디케어 파트 B와 파트 D에 관련 비용은 2년전 수정된 조정 총 수입에 따라 매해 결정된다. 개인적으로 연 9만 1,000달러이상 보고하거나 부부 공동으로 18만 2,000달러 이상을 보고하는 경우에는 매달 추가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 메디케어 대상자가 되기전에 미리 본인의 수입을 조정하면 메디케어 부담금을 최적화할 수도 있다.
3. 현재 65세가 된 은퇴자중 약 70퍼센트는 장기요양 돌봄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 비용은 Genworth의 2021년 장기요양비 조사결과에 의하면 어시스티드 리빙 시설의 경우 연 5만 4,000 달러 비용이 들고 2인1실 너싱홈의 경우에는 일년에 거의 9만 5,000달러가 든다고 알려졌다. 충분한 자산을 가지고 있는 은퇴자들은 걱정이 없지만 대부분 한정된 자산을 가지고 있는 은퇴자들은 상당한 비용이 드는 장기요양비를 준비할 수 있는 롱텀케어 보험가입이나 롱텀케어 라이더가 있는 생명보험 가입을 통해 이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에대한 계획은 전문가와 플랜을 비교하고 알아보아야 한다.
4. 즐길만한 충분한 돈을 가지고 있는가?: 노후를 행복하게 지내고 본인이 하고 싶었던 바램을 실천하려면 은퇴초기에는 생각보다 많은 지출을 하게 된다. 하고싶은 것을 다하려다 보면 은퇴자금의 조기소진이 생길 수 있고, 또 너무 검소하게 쓰다 보면 나중에 남은 돈을 쓰기에는 너무 나이가 들어 누리지 못하는게 현실이다 그 중간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은퇴자금의 지출은 정확한 고정 비용으로 지출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은퇴초기에는 여행과 같은 여가생활에 비용을 많이 지불하고 인생 말미에는 롱텀케어 비용으로 많은 비용이 지불되는 주기를 알고 있어야 한다. 은퇴자산을 현명하게 운영하고 생애 주기별로 은퇴초기에 더 많은 수입이 나오도록 계획을 짜고 생애말에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는 롱텀케어 플랜을 준비해 놓으면 편한 은퇴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요즘은 이러한 나이별 쓰임새에 따라 생애 스타일에 맞추어 은퇴 직후에는 지급 연금비율을 높여 삶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후반부에 여행을 잘 못하는 연령이 되면 연금비율을 줄여 생애 스타일에 맞춘 연금 지급이 가능한 은퇴 연금보험 상품도 가능하다.
젊은이들은 잠재성이 본인의 자산이고 가치가 되지만 나이가 들수록 잠재성보다는 내가 가진 것으로 가치가 평가되는 씁쓸한 현실에 한탄하고 주눅이 들것이 아니라 은퇴는 장수시대에 일종의 다른 삶이 한번 더 주어진 것이나 마찬가지이니 본인의 은퇴 생활 수준에 맞는 은퇴자금 마련, 건강유지와 타인과의 관계망을 잘 형성하고 본인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한다면 행복한 노후가 될 것이다. 은퇴준비에 100퍼센트 만족과 하나의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지만 항상 유사시를 대비하고 위의 언급한 사항을 고려하면서 은퇴플랜을 점검한다면 은퇴재정은 더욱 건전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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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희 아피스파이낸셜그룹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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