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뱅크카드서비스-NAVYZ 패트릭 홍 대표
▶ 창립 35년, 업계 선도기업으로 성장, 수십년간 커뮤니티에 이익환원 지속 “스몰 비즈니스 성공 끝까지 도울 터”
창립 35년만에‘뱅크카드서비스-NAVYZ(네이비지)’를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 패트릭 홍 대표는“끊임없이 자신에게 동기를 부여하면서 정직과 성실로 비즈니스에 매진한 것이 성공비결”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박상혁 기자]
미국의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무려 35년을 한 분야에서 매진해 입지전적인 성공을 거두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지난 1987년 카드단말기 업체로 출발해 전자결제시스템 전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어콰이어러’(Acquirer)로 성장한 뱅크카드서비스는 이후 스몰 비즈니스 운영에 필요한 각종 솔루션을 제공하면서‘뱅크카드서비스-NAVYZ(네이비지)’로 거듭났다. 1984년 무일푼으로 도미해 회사를 현재 연매출 9,300만 달러의 LA카운티 최대 민간기업 149위 반열에 올려놓은 패트릭 홍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무일푼으로 도미, 우연한 기회 크레딧 카드 사업 투신
한국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1984년 4월 콜로라도주 덴버로 이민온 패트릭 홍 대표는 초창기 페인트, 핸디맨, 경비, 청소 등 이민 초년생이면 겪는 일들을 밑바닥부터 다 거쳤다. 1986년 더 많은 기회를 찾아 LA로 이주해서도 이같은 생활은 당분간 지속됐다.
그러나 성취감을 줄 수 있는 일을 찾으려는 그의 노력은 1987년 가을 우연한 계기에 시작한 카드단말기 비즈니스를 통해 단초를 찾았다. 젊은 나이에 창업을 해 본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인사, 회계 등에서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성장통을 겪었다.
아주대 화공학과를 다니면서 배운 컴퓨터 지식을 바탕으로 단순한 카드단말기 업체로 출발해 1996년 은행에 버금가는 일을 대행하는 머천트 프로세싱 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어느 정도 회사의 틀이 잡힌 1994년에 결혼한 홍 대표는 “결혼하기 전에 독신일 때 혹독한 고생을 한 것이 오히려 다행이다”라고 당시를 회고했다.
1987년 카드단말기 업체로 출발했지만 이후 전자결제시스템 전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콰이어러’(Acquirer)로 성장했다. 창업후 첫 10년간은 실패와 재기를 반복하면서 회사의 틀을 잡았고, 이후 설비와 인력에 재투자하면서 토탈 비즈니스 솔루션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형성했다.
■업종에 맞는 다양한 비즈니스 솔루션으로 서비스 확대
패트릭 홍 대표는 2012년 10월 본사를 LA에서 토랜스로 확장 이전하고 ‘뱅크카드서비스-NAVYZ(네이비지)’로 상호명을 바꾸면서 ‘제 2의 창업’을 선언했다. ‘네이비지’는 일종의 서비스 마크로 혁신과 노력을 통한 미래의 성공을 다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여기에는 페이먼트, 마케팅, POS, 웹베이스, 이커머스(E-commerce), 파이낸셜, 미디어, 시스템 통합 등 비즈니스 솔루션이 포함돼 비즈니스의 체계적이면서 발전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
홍 대표는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색깔이 격조가 있고 단단한 느낌을 주는 ‘네이비’이며 알파벳 Z를 붙인 것은 비즈니스의 성공을 끝까지 철저하게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한인 스몰 비즈니스와 동반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예전에는 업소 내 금전등록기와 카드 프로세싱 터미널만으로 운영돼 오던 것이 이제는 POS 시스템이 도입돼 금전등록기가 필요 없어졌고, 온라인 시장이 발전하면서 기존의 영업방식이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이를 제때 쫓아가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다는 냉혹한 현실을 꿰뚫어본 것이다.
■팬데믹 위기를 기회의 발판으로 비약
기존 뱅크카드서비스의 페이먼트 기능과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IT 업무를 동시에 제공하는 ‘뱅크카드서비스-NAVYZ(네이비지)’의 궁극적인 목표는 효율적인 경영을 통해서 고객의 매출 신장을 돕는 것이다.
“팬데믹 때문에 비즈니스가 셧다운 되면서 많은 비즈니스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솔류션을 이용한 온라인 오더나 소셜 미디어 마케팅으로 위기를 극복한 사례들을 직접 지켜보면서 이제는 온라인 시대에 스몰 비즈니스들의 효율적인 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게 됐다”고 밝힌 패트릭 홍 대표는 “한인 스몰 비즈니스들도 성장을 위해서는 IT 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 8월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커피 산업 박람회에서 뱅크카드서비스 자회사 ‘윙맨 코봇(Wingman Cobot)’을 통해 로봇 바리스타를 선보인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이다. 업주들이 직원들을 구하기 위한 구인난에 시달리는 가운데 단순한 노동은 로봇에게 맡겨서 업무의 효율화를 높이자는 것이다. 로봇 바리스타가 LA 커피 페스트(Coffee Fest) 박람회 행사에서 ‘2022년 새로운 기술혁신 제품 부문 탑2’에 선정되기도 했다.
홍 대표는 “한인 식당과 커피샵 등 스몰 비즈니스에도 직원과 협업해 일할 수 있는 무인 협동 로봇이 등장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밝혔다.
■나눔과 베품으로 커뮤니티에 이익환원
뱅크카드서비스가 1987년 창립이래 35년 동안 아시안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비즈니스 솔루션 회사로 우뚝 서기까지에는 한인뿐만 아니라 아시안 커뮤니티가 보여준 애정 어린 관심과 성원이 큰 힘이 됐다. 이러한 커뮤니티의 지원에 보답하기 위해 꾸준히 이익환원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장학생 선발사업인데 뱅크카드 서비스는 올해로 19년째 진행해 오고 있는 장학생 선발을 통해 커뮤니티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인재를 키우는 일을 지속하고 있다.
홍 대표는 “학생들이 장학금 신청을 위해 제출하는 에세이들을 읽으면서 학생들의 생각의 깊이, 미래를 보게 된다”며 “학생들이 미 주류사회의 인재가 되어서도 한인 사회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푸른 초장의 집, 노인회 등 20여개 비영리단체에 매달 수십년간 정기적으로 지원금을 보내고 있다.
■끊임없이 성장하고 변화하는 것이 성공비결
“평생을 격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끊임없이 성장하고 변화하는 가운데 혁신을 추구해왔다”고 밝힌 패트릭 홍 대표는 “직원들에게도 이같은 성장과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요즘도 아침 6시반에 회사에 출근해 직원들과 수십개의 미팅을 소화할 정도로 왕성한 체력을 과시하고 있는 패트릭 홍 대표는 HICT, HIIT 등 고강도 근육 운동을 통해 건강 관리에 힘쓰고 있다. 홍 대표는 “자기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를 하면서 끊임없이 내구력을 키웠다”며 “결국 장기적으로 볼 때는 정직하고 성실한 사업가가 성공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우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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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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