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첫 주부터 줄이어… 송년회로 네트워킹
▶ 봉제협회는 2년 만에 ‘봉제인의 밤’ 행사…인플레·고금리 우려 속 일부 단체는 생략
송년의 계절인 12월이 이제 보름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LA 한인 경제단체들의 송년행사 시즌이 12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킥오프에 들어간다. 주요 한인 경제단체들은 2022년 임인년을 보내고 2023년 계묘년을 힘차게 맞이한다는 취지 아래 알찬 송년 모임을 위해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는 반면 관련 업계의 지속되고 있는 경기 부진으로 공식적인 송년 모임을 열지 못하는 일부 경제 단체들도 있어 고물가, 고금리 속에 맞이하는 올해 송년 모임 시즌은 온탕과 냉탕이라는 양극단의 기류가 공존하는 모습이다.
올해 한인 경제단체의 송년 모임 시즌은 LA세계한인무역협회(옥타LA·회장 최영석)의 송년 모임으로 시작된다. 옥타LA는 다음달 5일 오후 5시부터 한인타운 인근 태글리언 콤플렉스(Taglyan Complex)에서 송년 모임을 연다. 이날 송년 모임에서는 ‘59회 무역의 날’ 기념식과 함께 에드워드 손 차기회장의 취임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어 6일에는 LA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앨버트 장·이하 LA 한인상의)의 송년 모임이 놀만디 애비뉴 선상에 위치한 허핑턴 센터에서 개최된다. 전통적으로 LA 한인상의의 송년 모임은 파티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같은 날 한인봉제협회(회장 강경훈)는 송년 모임을 한인타운 내 JJ 그랜드 호텔에서 오후 6시부터 개최한다. 지난해 송년 모임을 열지 못했던 한인봉제협회로서는 2년 만에 열리는 송년 모임이다. 이날 모임에서는 강경훈 신임회장의 취임식과 함께 ‘봉제인의 밤’ 행사를 열고 모범 회원 2명을 선정해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을 갖는다.
다음달 8일에는 남가주 한인공인회계협회(KACPA·회장 전석호)의 송년 모임이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오후 5시30분부터 개최된다. 지난해 다운타운의 시티 클럽 LA에서 열었던 송년 모임을 올해엔 한인타운에서 연다. 한인 비즈니스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의도에서다. 여기에 네트워킹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관련 협회와 기업들에게 문호를 개방해 놀이와 여흥 중심보다는 실익을 추구하는 송년 모임을 기획하고 있다.
KACPA 전석호 회장은 “올해 송년 모임은 단순히 놀고 먹고 마시는 모임에서 탈피해 타운의 비즈니스 활성화와 회원들의 폭넓은 네트워킹에 주안점을 두었다”며 “모든 회원들이 선물 1개씩은 가져 갈 수 있는 풍성한 나눔도 준비해 두고 있다”고 말했다.
12월14일에는 남가주 한인부동산협회(회장 제이 장)와 미주 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KAIFPA·회장 브라이언 이)의 송년 모임이 각각 열린다. 남가주 한인부동산협회 송년 행사는 오후 6시부터 다운타운의 시티 클럽 LA에서 열리는데 송년의 밤 행사와 제이 장 신임회장의 취임식이 예정되어 있다.
같은 날 오후 5시30분부터 태글리언 콤플렉스에서 개최될 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의 송년 모임은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한 행사가 될 전망이다. 올해 처음 실시되는 ‘올해의 보험재정인상’은 모두 7개 부문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회원들에게 주는 상으로 현재 대상자 추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협회 저널인 ‘KAIFPA저널’을 창간해 송년 모임에서 배포할 예정이다.
브라이언 이 KAIFPA 회장은 “송년 모임을 위해 50~60개 스폰서를 확보했다”며 “우수 회원들을 발굴해 격려하는 시상 제도와 협회 공식 저널을 창간하는 등 변화를 꾀했다”고 말했다.
가주한미식품상총연합회(KAGRO)는 한인 경제단체 중 가장 늦은 다음달 15일 오후 4시30분부터 송년 모임을 개최할 예정이다. KAGRO는 송년 모임을 통해 김중칠 신임 회장의 취임식을 거행하고 전통적으로 지급해온 장학금을 전달하는 수여식을 열 계획이다.
올해 송년 모임을 아예 개최하지 않는 경제단체들도 적지 않다.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뒤 회복에 속도를 내지 못하다가 고금리, 고물가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대두되면서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바시장을 대표하는 한인의류협회(회장 리처드 조)는 조 현 회장의 4년 연임이 확정적인 상황이어서 송년 모임을 개최하지 않는 쪽으로 내부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미한인섬유협회(회장 베니 김)도 임원진 중심으로 저녁식사 모임으로 송년 모임을 대체할 예정이고 남가주 한인세탁협회(회장 김윤동) 역시 올해 송년 모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
남상욱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