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수감사절·크리스마스 예약 서둘러야…하루하루 지날수록 항공료 계속 올라
▶ “크리스마스 항공료 5년래 가장 비쌀 것” 해외여행하기에 가장 저렴한 시즌이기도
여행업계에 따르면 할러데이 시즌, 특히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여행에 대해 긴장이 되는 시기가 찾아왔다. 여행의 회복은 경제에 좋은 소식이지만 항공편에서부터 호텔, 휴가지 렌탈 홈 그리고 렌탈 카 예약에 이르기까지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오미크론 변종의 출현은 많은 할러데이 플랜들을 망가뜨렸다.“2022년 여행 수요 증가는 할러데이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아주 확연하다”고 뉴욕 라치몬트의 한 여행사 대표인 다이애나 헤클러는 말했다.
■항공 패턴
통상적으로 할러데이 시즌은 가장 붐비면서 여행하는데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시기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올해는 지난 2년보다 훨씬 더 익숙해 보이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항공요금이라는 관점에서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재정상화”라고 저렴한 항공료를 찾아주는 구독 서비스인 Scott’s Cheap Flights를 창업한 스캇 키스는 말했다. 그는 이것을 수요의 ‘다듬질’이라 표현했다. 점차 정상적인 패턴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얘기다.
할러데이가 다가오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도 여기에 포함된다. 다른 말로 하자면 마지막 순간의 항공요금 딜은 끝났다는 것이다.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비행을 위한 최고의 예약 시기는 6월과 7월이었으며 그 다음으로 좋은 시기는 기본적으로 지금”이라고 키스는 설명했다.
여행 서치 엔진인 카약의 최근 비행 서치에 의거한 올 추수감사절 국내선 항공 왕복 요금은 평균 468달러이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거의 50%가 오른 것이며 2019년보다도 30%가 더 높다. 뉴욕 시와 올랜도 그리고 라스베가스는 가장 검색이 많이 된 도시들이다. 이 데이터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주간의 경우 가격이 더욱 높았다. 국내선 평균 항공요금은 팬데믹 이전보다 50%가 오른 574달러였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서 많은 여행객들은 여행 시기에 한층 더 신축성을 갖게 됐다. 그런 경우 온라인 여행 에이전시인 익스피디아의 조언을 따르면 약간의 돈을 절약할 수 있다. 익스피디아 데이터에 따르면 항공여행객들은 추수감사절 직전 월요일 비행기를 타게 되면 바로 전 주말에 여행할 때보다 30%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추수감사절 바로 다음날인 11월25일 금요일과 월요일인 28일 돌아오는 게 가장 싸다는 것이다. 일요일인 27일과 비교할 때 5~10% 가량 돈을 절약할 수 있다. 익스피디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의 경우에는 토요일인 12월17일과 비교했을 때 월요일인 19일과 화요일인 20일이 약 20% 가량 저렴하다.
예약 앱인 Hopper는 지난 5년 동안의 33억 건의 가격 견적에 의거해 여행계획은 10월20일 이전에 세우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 앱은 10월 말부터 추수감사절까지 항공권 가격은 매일 10달러씩 올라갈 것이라 전망했다. 크리스마스의 경우에도 11월 중순부터 같은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Hopper의 선임 경제학자인 헤일리 버그는 2022년 크리스마스는 “지난 5년 간 가장 비싼 시즌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 이유로 제트연료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그리고 항공사들의 좌석 제한에 따른 좌석 공급 부족 등을 꼽았다. 추수감사절 가격은 현재 2019년 수준을 보이고 있다.
■ ‘숨겨진 최고의 한주’
바겐을 원한다면 여행객들은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 국내여행 비용이 아주 비싼 11월 말은 더욱 그렇다. 키스는 “나는 추수감사절을 해외영행을 위한 최고의 한주라 부르고 싶다”며 “기본적으로 이 때는 일 년 중 해외여행하기에 가장 싼 시기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한 가지 예로 뉴욕에서 아이오와 세다 래피즈 왕복 항공권이 567달러인 반면 포르투갈 리스본 왕복 항공권은 429달러에 나와 있다며 아일랜드 더블린 왕복 항공권도 600달러 이하 가격에 팔린다고 덧붙였다. “호텔과 자동차 렌탈 등 모든 것들이 비수기 가격”이라고 키스는 밝혔다.
이와 비슷하게 최근 이메일 캠페인을 통해 카약은 추수감사절 주간에 국내선보다 저렴한 국제선 왕복 항공을 내걸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그리스 아테네 왕복 항공권은 684달러인 반면 올랜도 왕복 항공권은 687달러였다. 덴버 출발 멕시코시티 왕복은 429달러인 반면 뉴욕까지는 478달러였다.
추수감사절 해외여행에 대한 결정을 미루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여행 에이전시들의 컨소시엄인 Virtuoso는 2019년과 2021년 미국인들의 추수감사절 해외여행 예약의 절반 이상이 10월과 11월에 이뤄졌다면서 앞으로 몇 주 동안 예약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모든 해외여행 가격이 저렴한 것은 아니다. 카리브 지역의 경우는 추수감사절 가격이 종종 오른다. 달러 강세에 유로와 옌 약세인 현재는 유럽과 일본 여행을 하기에 딱 좋은 시기이기도 하다.
■렌탈 홈 할러데이
베케이션 홈 렌탈 업계에 따르면 팬데믹으로 인해 패밀리 홈에 모이는 것보다 베케이션 홈을 빌리는 추세가 크게 늘었다. HomeToGo에 따르면 할러데이 렌탈 검색은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30%가 늘어났다. 이 플랫폼의 추수감사절 하룻밤 평균 요금은 395달러이며 크리스마스와 신년 이브는 424달러이다.
이는 11월과 12월의 다른 주들의 가격보다 약 60~70%가 높은 것이다. 인기 높은 휴양지의 타임셰어를 렌트해주는 RedWeek의 할러데이 예약 현황을 보면 지난해보다 페이스가 빠르며 2019년 크리스마스보다는 3배 이상, 그해의 추수감사절보다는 4배가 많다.
베케이션 홈 렌탈 사이트인 Vrbo의 할러데이 시즌 검색은 지난해보다 거의 10%가 늘었으며 하와이와 노스캐롤라이나의 인기 있는 해안지역은 예약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000개 이상의 베케이션 홈을 렌트해주는 AvantStay의 경우 추수감사절 주말 예약은 2019년보다 무려 6배가, 그리고 크리스마스의 경우에는 팬데믹 이전 같은 시기와 비교해 거의 4배가 늘어났다.
■새로워진 ‘축제 시즌’
여행객들이 휴양지 베케이션을 예약하는 크리스마스에서 신년까지의 할러데이 기간을 이르는 ‘축제 시즌’이라는 업계의 용어가 다시 돌아왔다. Priceline에 따르면 할러데이 여행객들이 하와이에 특히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추수감사절부터 신년까지의 항공 검색이 지난해에 비해 무려 5배가 늘었다. 또 다른 인기 지역에는 캘리포니아 팜 스프링스와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의 세인트 토머스 그리고 와이오밍 잭슨 등이 포함돼 있다.
아시안들이 팬데믹 이전처럼 많이 찾지 않고 있음에도 마우이와 오하우 호텔들의 할러데이 요금은 20% 이상 올랐다. 로열 라하이나 마우이의 크리스마스 시즌 하루 숙박비는 725달러에서부터 시작한다.
로즈우드 버뮤다 리조트 운영팀은 12월24일부터 31일까지 4분의 3이 들어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것이며 하룻밤 숙박료도 625달러부터 시작한다. 이는 지난해 250달러에서 크게 오른 것이다.
더 많은 해외 리조트들이 다시 문을 열면서 많은 여행객들은 좀 더 모험적인 목적지를 선택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의 한 여행 에이전시는 “우리는 더 많은 고객들을 이국적인 곳으로 보내고 있다”며 이집트 나일 강 크루즈와 뉴질랜드 하이킹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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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aine Glus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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