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X 탐 브래들리 터미널 카운터·탑승구 오픈 LA시·공항 주요 관계자들 참석 오픈식‘축하’
▶ 들뜬 1호 승객들“쾌적한 기내 환경 기대”
3번째 국적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LA에서 인천으로 떠나는 200여명의 승객들을 싣고 본격적인 취항에 들어갔다.
취항 첫날인 지난 29일 프리미엄 이코니미석(56석)과 이코노미석(253석)을 합쳐 309석이 정원인 YP102 항공편에 226명의 승객들이 탑승, 73%의 좌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인천행 첫 항공편 탑승을 기다리는 승객들은 항공사에서 나눠 준 태극기와 성조기를 양 손에 들고 한 껏 기대에 부푼 모습이었다.
이날 승객 중에는 내달 1일 울산에서 개막되는 세계 한상대회 참가차 한국을 가려는 한인 비즈니스 관계자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온디맨드 코리아의 신승우 디텍터는 “한상대회 참석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마침 에어프레미아가 첫 취항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항공권을 예약했다”면서 “최신 기종인 보잉 787-9의 넓고 쾌적한 기내 환경을 마음껏 누리겠다”고 말했다.
가족 및 친지들과 모처럼 한국 여행을 가려는 한인들도 많았다. 승객 가운데 최연장자인 데이빗 장(88·밸리 거주)씨는 “자녀들이 한국에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오라며 항공 티켓을 구입해 줬다”며 “아시아나항공이 첫 취항했을 때도 1호 승객이었는데 이번에도 에어프레미어 첫 출발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가게 돼 영광”이라고 탑승 소감을 밝혔다.
에어프레미아의 취항을 기념해 탐브래들리 국제선청사 탑승구 134 앞에서 열린 오프닝 행사에는 LA국제공항 운영기관인 LAWA의 마이클 크리스텐슨 운영 및 관리담당 부디렉터와 돈 류 LA시 최고관광책임자, 패티 맥제네트 LA관광공사 대표, 금창현 에어프레미어 여객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해 리번 커팅을 했다.
한인 2세로 LA 부시장을 역임했던 돈 류 최고관광책임자는 “안녕하세요”라는 한국어로 인사를 건낸 뒤 “에어프레미아 취항이 LA시 관광 진흥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금창현 에어프레미아 여객사업본부장은 “최신 기종을 투입해 한국을 방문하려는 승객들을 모실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앞세워 여행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약속했다.
첫 출발 YP102 항공편 승객들을 대상으로 에이프레미아가 실시한 래플 추첨에서 LA에 거주하는 변정래씨가 왕복항공권 당첨의 행운을 누렸다. 변씨는 “비즈니스 출장차 한국에 갈 일이 있어 예약했는데 항공권까지 당첨됐다”며 “앞으로 에어프레미아의 단골 승객이 되겠다”고 말했다.
LA-인천 직항 노선에 투입된 보잉 787-9는 꿈의 항공기라 불리는 차세대 기종으로 42인치 넓이의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의 경우 외국 항공사들의 프리미엄 일반석보다 4인치 이상 넓으며, 35인치 이코노미석은 기존 국적 항공사에 비해 넓고 쾌적하다고 에어프레미아 측은 강조했다.
한편 LA발 인천행 항공편(YP102)은 매주 월/수/금/토/일 오전 10시50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후 4시2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인천발 LA행 힝공편(YP101)은 매주 월/수/금/토/일 오후 1시20분에 출발해 LA에는 같은 날 오전 8시20분 도착한다.
■ 인터뷰
■ 금창현 여객본부장
“예약센터 24시간 확충”
에어프레미아 취항 기념행사 참석차 29일 LA에 와 탐 브래들리 공항 탑승구에서 기념행사를 가진 금창현(사진) 여객본부장은 “내년 상반기에 보잉 787-9 2대가 추가 도입되면 LA-인천 직항노선 편수를 늘리거나 뉴욕-인천 노선을 개설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3대의 신형 787-9 기종 외에 2023년 상반기 중 노르웨이항공으로부터 같은 기종의 항공기 2대를 인수할 예정이다. 인천-호치민, 인천-싱가폴, 인천-LA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에어프레미아는 금년 말까지 인천-나리타 노선 추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금 본부장은 “당초 목표했던 LA-인천 직항노선 취항이 몇 차례 연기됐지만 오히려 철저하게 취항준비를 할 수 있었다”며 “당초 러시아 영공을 거쳐 LA에 도착하는 항로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막히면서 비행시간이 더 짧은 태평양 항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한국과의 시차 문제로 한국에서 운영하는 예약센터를 이용하기가 힘들다는 LA 한인들의 여론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항공사 운영이 자리잡히면 24시간 운영체계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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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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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San francisco는 언제 오픈 예정인지 궁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