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 박 A1 칼리지프렙 대표
대학 입시가 날로 치열 해 진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었지만 이번주 발표된 미주 한인 학생들의 입학 합격률이 40%로 모든 인종 및 민족 가운데 최저 수준이라는 사실은 입시생들을 더욱 위축 시킨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인종별로는 아시안 평균 합격률이 흑인이나 백인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한인처럼 학업 성적과 대입 준비가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중국계나 인도계 학생들의 경우도 한인 학생 보다는 높지만 합격률이 45% 미만이라고 하는데 이는 이와같이 성적이 우수한 한인과 중국계, 인도계 학생들의 합격률이 낮은 이유로 입학 경쟁이 치열한 명문대 지원 경향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라고 해석 되었다. 한인 지원자들의 평균 SAT 점수는 1,400점 이상이었고 고교 내신(GPA) 역시 1점 만점으로 환산할 때 약 0.96점으로 중국계와 더불어 최고 수준이었다고 한다.
그렇다. 대학 입시가 모두에게 치열 한 것은 아니다. 상위 5퍼센트 그중에서도 상위 1퍼센트의 자리를 놓고 치열하다. 이럴때 우리는 어떤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할까? 미국 대학들은 학업적 우수성 이외에도 인성을 강조한다. 과외활동으로 정의되는 학업 외 다른 부분을 보고 대학은 세상을 바꿔나갈 리더들을 찾고 있다. 얼마전 한국 고위층 자녀의 입시 스캔들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한국이나 미국을 가릴 것 없이 자녀의 앞날을 위해 무엇 하나라도 더 나서서 하는 부모들이 많다는 마음은 이해 하지만 그것이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사실이 무시되어서도 안된다. 이런 혼란스런 상황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공정하게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대학들은 공정한 심사를 위해 학생들 자신이 주도적으로 활동한 부분을 구별하는데 주의를 기울인다. 과외활동 이나 봉사 활동 그리고 수상 여부등 활동한 내용들의 진실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노력한다. 학생이 한 활동이 부모 혹은 다른 사람이 만들어 준 활동인지 아니면 학생이 자신이 가진 흥미에서 출발해 열심히 일궈낸 활동인지를 알기 원한다. 그래서 그 진실성을 알기 위해 자세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묻는 질문들을 추가 했다. 참여한 활동의 시간이나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활동의 깊이와 질 그리고 자신이 가진 가치와 열정을 엿보려고 한다. 그리고 학생이 어떤 태도를 가지고 해 나 갔는지 활동의 내용 뿐 아니라 동반된 헌신과 책임감 그리고 리더십과 협업능력을 을 보기 원한다.
부유층 부모들이 돈을 드려 대회를 열어 수상 하게 하기도 하고 자선 단체를 만들어 이력을 쌓아 주기도 하고 많은 사람을 통해 인턴 이력을 얻어 주기도 하고 심지어는 논물 대필등도 해왔다는 소식에 입시생 부모의 마음은 복잡하고 흔들린다. 하지만 이럴때 일 수록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것은 작다고 느껴지지만 진심이 듬뿍 담긴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일들을 찾아 꾸준히 해 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학년이 올라갈 수록 그 일을 확장 시켜 나갈 수 있도록 지도 해 줘야 한다. 한국에서 이민을 와서 언어및 사회제도가 다른 것 때문에 고생을 한 학생들이 많다. 어떤 아이는 그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데 집중한다. 반면 다른 아이는 자신과 같이 어려움을 겪을 다른 친구들을 위해 그들을 도울 단체를 만들고 함께 봉사할 친구들을 모으고 또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과 연결하기위해 블로그와 유트브 그리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도움을 준다. 이런 학생은 약자에 대한 배려를 가진 사람, 창의적인 사람, 사회적 의식을 가진사람,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 문화의 차이를 잘 이해하고 해결하려는 사람, 그리고 자신이 시작한 일을 꾸준 히 해 내는 사람으로 평가받게 된다. 한인들은 인정이 많다. 사회의 문제에 대한 인식과 언어와 문화가 다른 미국에 살다보니 한걸음 뒤로 물러서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 자녀들이 가치가 높은 좋은 대학에 진학을 해서 세상을 바꿔 나갈 리더로 살 기 원한다면 우리의 우수한 자질을 최대한 개발하여 그에 걸맞는 태도로 세상을 대해 나갈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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