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쿼터에 상대 실책 8개 유발, 공격 리바운드도 15-6 압도
▶ 홈 경기서 116-110으로 승리

보스턴 셀틱스의 센터 알 호포드가 덩크슛을 넣고 있다. [로이터]
승부처에서 몸을 날리는 ‘허슬플레이’를 보여준 보스턴 셀틱스가 미국프로농구(NBA) 2021-2022시즌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3차전을 가져갔다.
보스턴은 8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116-100으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제압했다.
NBA 챔피언결정전 최다 우승 기록(18회)에 도전하는 보스턴은 홈에서 값진 승리를 챙기고, 이틀 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을 대비하게 됐다.
LA 레이커스와 함께 17회로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보스턴은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 2007-2008시즌 이후 14년 만의 정상 탈환에 2승만 남겨뒀다.
제일런 브라운과 제이슨 테이텀이 각각 27점 9리바운드, 26점 9어시스트를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정규리그 올해의 수비수에 뽑힌 마커스 스마트도 24점을 올린 데 이어 상대가 추격할 때마다 중요한 수비를 성공시키며 활약했다.
골든스테이트에서는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톰프슨이 31점과 25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커리가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스마트와 브라운 등 상대 가드진의 육탄 수비에 막혀 한 점도 넣지 못한 점이 뼈아팠다.
팀 수비의 핵심으로 꼽히는 드레이먼드 그린도 2점 4리바운드에 그친 데다 단 하나의 스틸도 얻어내지 못하는 등 부진했다. 특히 양 팀의 차이는 공을 향한 투지와 집중력에서 나타났다.
보스턴이 58개 리바운드를 따낼 때 골든스테이트는 39개에 그쳤다. 그 중 공격 리바운드도 15-6으로 격차가 컸다.
보스턴은 로버트 윌리엄스(3개)와 앨 호퍼드(3개) 같은 빅맨뿐 아니라 브라운(3개)과 스마트(2개) 같은 가드 포지션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공격 리바운드에 가담해 공격권을 가져왔다.
2차전에서 35점을 내주고 14점만 올린 최악의 3쿼터를 보내며 88-107로 완패했던 보스턴은 이날 1쿼터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선 덕에 전반을 68-56으로 마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1·2차전 내내 3쿼터에 압도적 화력을 보여준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3쿼터에서도 3점 7개를 폭격하며 한때 83-82로 역전까지 이뤄냈다.
이후 팀을 재정비한 보스턴에 막혀 리드를 내주긴 했지만 3쿼터 종료 시점 점수 차를 89-93, 4점까지 줄여냈다.
4쿼터 보스턴은 ‘한 발 더 뛰는 수비’로 상대 추격을 뿌리쳤다. 4쿼터에만 스틸 4개, 공격 리바운드를 4개를 올린 보스턴은 상대 실책 8개를 유발해냈다. 이런 강도 높은 수비에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전체 11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경기 종료 9분을 남긴 시점 그랜트 윌리엄스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 밑 득점을 올리며 102-91로 달아났다.
이어 종료 5분 전 브라운이 톰프슨의 움직임을 한 차례 놓쳤지만 끝까지 따라가 레이업을 저지한 데 이어 1분도 안 돼 스마트가 상대 선수 사이로 몸을 던져내 공격권을 가져왔고, 그린의 6반칙 퇴장까지 끌어냈다.
이후 점수 차가 98-112, 14점까지 벌어지자 골든스테이트의 스티브 커 감독은 주전 선수들을 불러들이고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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