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0년 동안 9.55% 연간 수익률 기록
▶ 최근 일시 반등 불구, 부정적 요소 여전
▶ 다변화된 저비용 인덱스 펀드 괜찮아
▶ 직장 은퇴플랜 같은‘적립식 투자’바람직
올 주식시장은 이미 고통스러웠다.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은 궁극적으로 얼마나 괴로울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이것을 견뎌내야 할지이다. 현재의 수치는 아름답지 않다. S&P 500은 최고치였던 지난 1월3일보다 13.3% 떨어졌다. 지난 5월20일에는 한 때 월스트릿의 베어마켓 기준점인 20%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주식은 이번 달 마지막 주 6.6%가 올랐다. 2달만의 첫 상승이다.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최악의 상황은 끝났으며 2022년의 하락 장세는 베어마켓과의 잠깐의 불장난이었다고 생각할 만 하다. 이런 상황은 전에도 있었으며 비교적 최근에도 그랬다.
지난 2018년 크리스마스 주간의 시장상황을 기억하는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격화되면서 주식시장은 수개월 동안 하락했다. 12월24일 S&P 500는 정점으로부터 19.8%가 떨어진 상태였다. 크리스마스 다음 날 이 지수는 일시적으로 베어 마켓 영역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그날 막바지에 지수는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시장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 흔들릴 때까지 무려 44% 이상 상승했다.
올해의 시장 하락은 또 다른 샤이 베어가 될 것인가? 잠깐 얼굴을 보이는 듯 하다가 오랫동안 사라지는 베어 말이다. 아니면 자신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 투자자들을 벌주는 흉포한 야수로 돌아올 것인가?
아아. 나는 이에 대한 답을 모른다. 올해의 주식시장 폭락이 끝났다는 생각은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말이다. 시장을 짓누르는 부정적 요소들이 많은 것처럼 보인다. 이 가운데는 인플레를 잡기 위한 연준의 금리 인상과 지속되는 코로나바이러스, 그리고 원유와 가스의 높은 가격,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있다. 시장이 어디로 갈 것인지를 예측하는 것은 여전히 헛고생일 뿐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역사와 현재의 상황에 의거해 제대로 된 추측을 해보는 것뿐이다.
투자자로서 나는 시장이 곧 다시 오르게 되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이와 관계없이 나는 주식과 채권을 구입하면서 추가 하락에 대비하고 있다. 나는 수십 년 동안 그렇게 해왔다. 무수한 학술 연구들은 시장을 이기려는 것은 쓸데없는 것이란 걸 알려준다. 그래서 나는 장기 수익에 대한 기대 속에 모든 주식과 채권을 아우르는 다변화된 저비용 인덱스 펀드를 이용한다.
이런 접근법은 장기적 관점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합리적이다. 그러나 돈이 일찍 필요할수록 당신의 선택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고 내게 털어놨다. 계속 질문을 해주면 최선을 다해 답해 주겠다.
■관망할 것인가 아니면 지금 뛰어들 것인가
주식시장은 종종 하락하기 때문에 내가 곧 쓸 돈이 필요하다면 1세트도 투자하지 않을 것이다. 우선 청구서를 처리하라. 나는 당신의 현금을 안전하게 챙기기 위한 몇 가지 방안들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연방정부의 I 채권이 포함된다. 현재 이 채권은 9.62%의 수익을 제공한다. 이 금리는 6개월마다 재조정된다. 다른 재무부 채권들과 우량 기업채권들도 합리적인 선택이다. 은행계좌는 안전하다. 금리가 너무 낮지만 말이다.
많은 독자들은 살만큼 충분한 돈이 있다고 말한다. 이들은 시장이 불안정할 대 투자를 해야 할지 혼란스러워 한다. 하와이의 한 독자는 주식에 넣을만한 현금을 모았으며 이 돈을 아주 오랫동안 시장에 묻어둘 수 있다면서 “언제 투자를 할지가 중요한가”라고 물어왔다. 그의 질문은 “바닥을 치고 회복을 시작할 때까지 기다려야 할까 아니면 이를 악물고 지금 투자해야 할까“였다. 나는 유감스럽게도 시장이 언제 바닥을 쳤는지는 알 수 없지만 당신이 광범위한 인덱스 펀드에 투자를 하고 있으며 잘못된 시기에 잘못된 주식을 갖고 있다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면 기다리기보다는 지금 매입하는 것이 기본적인 논리에 부합한다고 대답해주었다.
그러나 여기에는 3가지의 중요한 요소가 뒷받침돼야 한다. 장기적 관점을 갖고 있어야 하며 시장이 미래에도 과거처럼 움직일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또 심각한 하락을 잘 견뎌낼 수 있어야 한다.
미국 주식시장은 지난 20여 년 동안 상승해왔지만 종종 단기 혹은 장기적 하락이 있었다. 우리가 하고 있는 회사 은퇴계좌들 같은 점진적이고 주기적인 투자를 의미하는 ‘적립식 투자’(dollar-cost averaging)는 한 번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그것이 하락하는 것을 지켜보는 고통을 완화시켜줄 수 있다.
■현재의 가격은 정말 바겐인가
나는 독자들과 현재의 주식들이 세일 중인지를 놓고 대화를 나눴다. 주식 가격이 수개월 전보다 훨씬 저렴해진 것은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는 바겐이라 할 수 있다고 나는 말했다. 하지만 표준적인 장기 메트릭스에 의거해 볼 때 주식들이 아직은 그렇게 싼 것은 아니다.
투자자로서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주식이 1년 후 혹은 3년 후 혹은 5년, 20년 후 가치가 있을 것인가라는 점이다. 나는 그 답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당신이 얼마나 기다릴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되는 것이다.
■과거에 어떤 일이 일어났나
주식시장의 역사적 동향과 관련한 일부 통계들은 고려해볼만 하다. 자산 관리회사인 디멘셔널 펀드 어드바이저스는 CRSP U.S. Total Market Index를 사용해 이것을 계산했다. 이 데이터는 1926년 7월부터 2022년 4월까지의 주식시장 실적을 바탕으로 했다.
일부 좋은 뉴스부터 살펴보자. 이 긴 기간 동안 연간 주식 수익률은 9.55%였다. 누적 수익은 당신이 천천히 읽어보고 싶을 만큼 엄청난 수치이다. 88만5,084%이다.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뉴스는 시장이 최소 20% 이상 하락한 별개의 사례들이 총 15차례 있었다는 것이다. 다음은 평균적으로 이런 베어 마켓을 통해 발견한 사실들이다: ▲시장의 정점으로부터의 총 손실: 34.8% ▲바닥까지의 하락 지속기간: 264 거래일 ▲바닥으로부터 손실 회복 소요 기간: 567 거래일 ▲20% 하락 후 5년 후 누적 수익: 69.9%.
기억하라. 이것은 평균 수치일 뿐이다. 어떤 경우는 이보다 훨씬 더 나쁠 수도 있다. 지난 세기 투자자들에게 가장 어려웠던 시기는 대공황이었다. 1929년 9월3일부터 시장이 바닥으로 떨어진 1932년 6월 사이에 주식은 84%가 하락했다. 시장이 완전 회복을 한 것은 1945년 1월2일이었다. 대공황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역사는 스스로를 복제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일부 아주 나쁜 상황이 미래의 한부분이라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생각한다.
■투자자들은 이런 역사에서 무엇을 얻어야 할까
디멘셔널의 수석 투자전략가이자 부사장인 존 모리슨은 이메일을 통해 수치들을 이렇게 해석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결과의 범위를 잘 이해하라. 그러나 기대들은 평균에 고정시켜라. 극단적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 미래를 전망하려 노력하는 것은 쓸데가 없다.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을 포용하고 무엇이 일어날지 전망하는 대신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는 이런 관점에 동의한다.
2022년의 시작은 우리에게 하락 장세가 얼마나 고통스러울 수 있는지를 이미 상기시켜주었다. 그리고 지난 100 년간의 수치는 주식시장 투자가 얼마나 큰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지와 계속 코스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었다. 나는 주식시장이 올해 투자자들을 더 괴롭히지 않았으면 한다. 하지만 그런 때를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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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ff So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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