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한인축제재단 배무한 이사장
▶ LA시당국 승인, 대회장 등 조직 완비…250여개 부스 마련 절반 이상 판매
내주 한국방문 지자체·연예인 섭외
올해 제49회 LA 한인축제를 준비하는 LA 한인축제재단의 배무한 이사장이 올해 축제 준비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지난 2년간 무산됐던 LA 한인축제(이하 축제)가 3년만에 개최된다. 오는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LA 한인타운 내 서울국제공원(3250 San Marino St. LA)에서 ‘한류의 힘으로 회복과 화합’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펼쳐진다. 축제를 주관하는 LA 한인축제재단(이하 재단)은 직원 채용을 비롯해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 상황이다. 재단의 배무한 이사장은 풍성한 축제 개최에 필요한 섭외, 홍보, 후원사 유치 등을 위해 조만간 직접 한국도 방문할 예정이다. 21일 본보는 축제 준비에 한창인 배 이사장을 만나 올해 축제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배 이사장과 일문일답.
-코로나19 사태로 축제가 2년간 개최되지 못했다. 올해는 개최되는가.
▲올해는 확실히 개최된다. 지난주 LA 시 공원국의 승인을 받았다. 관련 조치가 모두 해제돼 원래대로 축제를 개최해도 된다는 허가를 받았다. 오랜만에 개최되는 축제인 만큼 이곳저곳에서 문의전화가 끊이지 않는 등 관심도 많다. 이에 따라 이사진도 올해는 반드시 자랑스러운 축제를 개최하다는 열망이 높다. 축제가 개최되는 나흘간 40만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 현장에는 안전을 위해 경찰들이 대거 배치된다.
-오랜만의 개최되는 축제를 위해 특별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나?
▲먼저 재단 강화, 원활한 준비, 차세대 참여 등의 목적으로, 벤 박 한미치안협회(KALEO) 회장, 잡코리아USA 브랜든 이 대표, 알렉스 차 변호사 등 3명을 ‘운영위원’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이들 1.5세, 2세로 구성된 차세대 운영위원들은 홍보, 후원사 모집, 각종 섭외 등을 비롯해 이사진과 축제 준비를 함께 하며, 이사회에도 참석한다. 그리고 내년 정식으로 재단 이사 후보로 올릴 예정이다. 축제 대회장으로는 정상봉 전 LA 한인상공회의소 이사장을 임명할 예정이며, 준비위원장과, 집행위원장도 조만간 임명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23일부터 2주간 한국을 방문한다.
-이번 한국 방문 목적은?
▲한국 공산품 판매 부스 유치, 지방자치 단체들에 협조 부탁, 도, 시, 군 등에 홍보관 설치, 대형 후원사 유치, 축제 후원회장 선임, 축제 참가 연예인 섭외 등 할일이 많다. 홍보관은 축제를 홍보하고, 한국서 참여를 원하는 업체, 단체 등과 연결하는 중간다리 역할도 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후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대형 후원사 유치가 중요한 과제이며, 올해 축제 이후에도 계속 축제 후원사 유치를 도울 축제 후원회를 구성할 예정인데 후원회장을 한국 내 인물로 임명할 예정이다. 연예인은 젊은층과 장년층이 좋아할 그룹 또는 인물을 골고루 섭외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축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부스 유치 현황은?
▲축제에는 농수산 엑스포 116개, 로컬 98개, 음식 21개, 스낵 15개 등 총 250개 부스가 마련되는데, 아직 제대로 홍보도 시작하지 않았는데 절반 이상이 판매됐다. 특히 농수산 식품 관련 엑스포 부스는 90% 판매됐다. 한국과 미국 내 식품업체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연팀 섭외도 시작됐나?
▲현재 공연팀으로 태권도 국가대표 시범단, 부산시 시립국악단, 사회(MC)로 조영구, 김흥국, 김태우 등과 긍정적으로 참가 협의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아직 준비 초반 단계인 만큼 앞으로 더 늘어날 예정이다.
-올해 축제에서 선보이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있나?
▲현재 결정된 행사 중에서는 시니어 모델들이 소속된 ‘실버모델협회’의 패션쇼가 있다. 70여명의 모델이 남자 정장, 여자 드레스, 한복, 스포츠웨어 등을 통해 무대를 꾸미고, 댄스, 고전무용, 난타 등의 공연도 이어지는 특별한 행사가 될 것이다.
-이사 증원 계획이 있나?
▲현재 배무환, 박윤숙, 김준배, 최일순 이사 등 4명인데, 증원의 필요성이 있다. 다만 이사 선임은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다. 일단 앞서 언급한 운영위원들 중에 내년에 추가로 영입할 계획이다.
-축제 준비에 애로사항이 있다면?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물가, 인건비 등 각종 비용이 많이 올랐지만, 그렇다고 부스 가격을 올릴 수는 없다. 이러한 가운데 축제가 2년간 열리지 않았고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완전히 종식되지 않아서 그런지 기존 후원사들 중 일부가 후원을 망설이는 상황이다.
-올해도 흑자가 되면 사회 환원 사업 계획이 있나?
▲흑자가 발생하면 사무실 운영 경비를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한인사회 환원을 위한 사업에 쓸 예정이다. LA 한인축제는 명실공히 LA와 나아가 남가주 한인사회 모두가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다. 한인사회의 도움없이는 행사 존재 자체가 불가능한만큼 한인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한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오랜만에 개최되는 만큼 재단 이사진이 힘을 합쳐 보다 풍성하게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또 다양한 업체들의 후원도 기다리고 있다.
<
한형석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