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희 아피스파이낸셜그룹 부사장
개인 재정 플랜을 계획하고 실행하는데 있어서 기본적으로 세대별 재정계획을 세우고 시간을 놓치지 않고 본인의 재정 골을 이루기 위해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데 은퇴 시 본인이 원하는 은퇴 재정 목표를 이루신 분들과 그렇지 못한 분들 사이의 차이점은 바로 본인의 재정 계획을 바로 실행하느냐 아니면 미루느냐 차이이다. 그 차이를 만드는 기본적인 생각은 바로 내일로 미루는 심리 때문인데 은퇴플랜의 방해가 되는 생각과 이를 개선하는 방법을 하나씩 짚어보고자 합니다.
미루는 증상 #1: 결정을 해야 하는 시기까지 아직 몇 년이 남아있다.
우리에게 시간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 시간이 몇 년 단위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어떤 결단을 내리기 전에 깊게 생각하고 결정을 하는게 중요하지만 실제 그 결정은 몇일 또는 몇 주면 되는 것이지 이를 몇 달, 몇 년으로 미루는 것은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결정한 사항을 실행해야 할 일정을 스스로 정해 놓는 것이 좋다.
미루는 증상#2: 빚을 먼저 청산하고 은퇴 준비를 할 것이다.
요즘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서 좋은 빚은 수용하고 나쁜 빚은 피하는 전략으로 가야 한다. 나쁜 빚은 카드 빚과 같은 고금리 빚이다. 좋은 빚의 예로는 장기 주택융자를 예를 들 수 있다. 주택융자에서 20대, 30대, 40대라면 30년 장기 융자를 활용하고 50대, 60대라면 이보다 짧은 기간이 15년 융자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우리가 거주하는 집이 우리의 은퇴 수입원이 되지는 않는다. 빚을 다 청산하고 50대부터 은퇴 자금을 모으기 시작하면 은퇴 플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시간을 잃는 것이다.
미루는 증상 #3: 언젠가는 되겠지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고 그 대가를 치루지 않고 어느 날 갑자기 이루어 지는 것은 없다. 적은 노력으로 큰돈을 바라는 것은 정상적인 경우가 아니고 은퇴 준비를 하는 것은 기나긴 여정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본인의 기대 수익률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기대하고 오랫동안 장기 플랜을 유지하고 키워가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긴 여정 동안 지치지 않고 가려면 본인의 재정목표가 확실해야 하고 긴 여정 동안 제대로 가고 있는 지 점검과 수정하는 노력을 기우려야 한다.
미루는 증상 #4: 우선 소비하고 저축은 나중에 하자.
일반적으로 승진을 하고 빚을 청산하면 갑자기 현금 흐름이 좋아 질것으로 막연히 생각하는데 본인의 생활 습관이 바뀌지 않으면 갑자기 현금 유동성이 좋아지지는 않는다. 미래를 기대하기에 너무 멀고 그 목표 자체가 이룰 수 없는 큰 산이라고 느끼는 일부 사람들을 현재를 즐기고 미래를 위해 현재를 포기할 수 없다는 자기 합리화로 저축을 도외시하는데 이는 옳은 생각이 아니다. 재정적 어려움은 한창 젊은 나이에도 힘든 상황인데 노년의 그 어려움은 젊은이에 비해 몇배의 고통이 되기 때문이다. 임금 상승이나 승진으로만 현금 흐름성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매달 우리의 소비 성향을 분석하고 본인만의 결심을 실천으로 옮길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임금 상승이 이루어진다면 그 중의 절반은 본인을 위해 투자하고 나머지 절반은 은퇴 플랜에 넣겠다는 다짐을 가지고 실천하는 것이 좋다.
미루는 증상 #5: 부모님의 자산으로 은퇴 자금을 쓰겠다는 생각
부모님의 자산이 큰 경우에는 본인에게 충분한 은퇴자금이 되겠지만 일반 가정에서 부모님의 남아 있는 자산은 대부분의 경우 노년에 부모님에게 들어가는 롱텀케어 비용으로 다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알츠하이머 환자의 경우 최소 6년에서 10년정도 롱텀케어가 필요한데 그때 들어가는 비용은 약 1밀리언이 넘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현실에서 부모님의 자산이 본인의 은퇴 자금이 될 것이란 기대는 저버리는 것이 현명하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자산은 시간이라는 요소이다. 이 자산은 매일 매일 줄어들고 있는 중요한 자산이다. 시간을 잃지 않고 시간을 통해 나의 은퇴자산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은퇴 재정 플랜을 내일로 미루지 말고 오늘 당장 계획한대로 실행하는 실천력만이 그 힘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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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희 아피스파이낸셜그룹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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