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새해가 밝았다. 올 겨울은 여러 가지로 특별하다. 그런데 좋은 일보다는 어려운 일이 더 많이 생기고 있다. 2년을 지난 코로나 바이러스는 변종에 변종을 거듭해 오미클론이라는 전염력이 강한 바이러스가 되어 사람들의 손발을 묶어놓고 있다. 연말연시 여러 공적이거나 사적인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해외여행은 물론 국내 여행조차도 쉽지 않은 형국이다. 시간이 지나다 보면 감기나 독감 정도의 질병으로 되어 질 것이라는 낙관론과 결코 그렇지 않고 어떤 치명적인 요소가 숨어있을지 아무도 모른다는 비관론까지 말이 무성하다. 질병이 만연한 중에도 일상적인 사회생활을 해야 한다는 의견과 아직도 충분히 경계하고 공적인 모임을 제한해야 한다는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백신도 부스터 백신까지 3차, 4차까지도 맞아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나 별 효과가 없으리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아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은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는 처지이다. 이런 견해의 차이들은 교회 안에서도 서로 의견이 갈려 가득이나 위축된 신앙생활에 더 부정적인 요소가 되기도 한다. 나는 이런 현상들을 보면서 신앙인으로 우리는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할까 생각해 보고자 한다.
우선 성경에 보면 어려운 처지에서 성도들이 어떻게 그 환경을 극복해 나갔는지 잘 설명하고 있다. 욥이나 요나, 요셉같이 또 신약에서는 예수님의 제자들이나 사도바울 등과 같이 옥에 갇히기도 하고, 매를 맞기도 하고,여러 열악한 환경에서 고난을 받기도 한다. 성경은 그 어려움을 믿음으로 극복한 스토리를 적고 있다. 성경이 쓰여 졌던 시대, 특히 1세기 초대교회 성도들의 믿음이 신약 성경에 많이 소개되는 가운데 특히 1-4세기 약 300년간 기독교인들이 핍박받으며 믿음을 지킨 이야기들을 교회사를 통해 보면 그 고난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감옥에 잡혀오는 기독교인들이 너무 많아 비좁았다. 나가는 사람보다 들어오는 사람이 많아 힘들었다.” 사형장으로 죽으러 가는 사람보다 잡혀 들어오는 사람이 더 많았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 그 비좁은 곳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짐작할 수 있다. 하루 이틀이 아니라면 그 좁은 공간에서 생리현상은 어떻게 해결했을 것이며, 무엇보다도 사람이 살다보면 사회생활하며 불편한 사람이 있을 것이고 체면을 차려야 할 관계도 있을 것인데 어떻게 지냈을까? 그들이 모두 사도 급의 순교자들은 아닐진대 어찌 그 고난을 견디었을까 상상해 본다. 그곳에는 믿음 약한 어린아이도 순교할 수 있다고 장담하는 믿음의 용사도 있었는데 막상 죽음의 순간이 되었을 때 신앙이 없어 떨던 어린 아이는 용감히 순교했고 순교할 수 있다고 장담했던 사람은 변절하여 신앙을 버렸다는 내용도 나온다. 나는 초대 교회의 모습을 통해서 지금 코로나 시대의 고난을 극복하는 자세를 충분히 배울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지금 당하는 고난은 고난 축에도 못 미치는 일이다.질병이 모든 일상생활을 위협한다고 나약한 마음을 갖지 말기를 바란다. 인류 역사를 보면 유럽 인구의 삼분의 일이 죽어나갔던 페스트도, 걸리면 피를 토하고 죽는다던 폐결핵도 불치의 병이라는 에이즈도, 치료할 수 없었던 각종 암도 극복되어 왔다. 질병이 있는 곳에는 치료도 있는 것이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비기독교인도 그런 낙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사는데 언제 죽음이 와도 천국에 갈 확신을 가지고 사는 기독교인들이 나약해진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주님이 얼마나 많은 환자를 고치셨고 사도들은 얼마나 많은 질병을 낫게 하였는가? 또 일찍 불러 가시면 어떤가? 언젠가는 반드시 맞아야 할 죽음인데.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약 1:2-6) 얼마나 담대한 믿음과 용기를 주는 말씀인가?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주시는 담대한 마음으로 이 코로나 질병의 시기를 이겨나가기 바란다.
<강순구 목사 (성령의 비전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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